회의를 하면 답을 내라 - 회의.비즈니스 미팅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려면 회의문화를 바꿔라
정경수 지음 / 미래와경영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직장을 다니면서 매일 회의의 연속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나역시 일주일에 5회 이상은 꼬박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달가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회의는 지겹고 윗사람이 말을 시킬까봐 걱정하고 회의가 끝나면 회의를 왜 했나 차라리 회의를 하지만 않고 지시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회의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왜 회의를 피하게 되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회의에 관한 다른 책들과 달리 정말 회의가 회의참여자에 의해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말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다른 책들은 회의의 이상적인 면만을 말하고 일반적인 회의의 기술을 가르치려 한다. 말하자면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모든 회의 참여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 책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다른 내용은 우리가 하고 있는 회의 자체가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데 더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다른 것 같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문화가 아직까지 강한 나라에서는 리더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표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회의는 계속된다. 나의 의견을 피력할 수 없는 회의에서 단지 우리는 리더의 의견에 딸랑거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회의가 끝나면 불만을 표시하고 회의에서 나왔던 지침에 대해서 회의적이 되기 쉽다. 이 책은 실무자보다는 회의를 소집하는 리더들이 많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회의의 횟수가 아니라 1번의 회의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공감을 진정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회의는 결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나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따라 그 조직의 목표가 달성되냐 아니냐가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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