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기 개천기
박석재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을 픽션으로 다룬 소설책이다. 사실 저자가 서문에 썼던 것처럼 단군조선은 우리의 역사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국사교육에서 단 몇장으로 배우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조선의 2대환웅인 거불리 천황시대에 해달이라는 천문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우월성과 정신세계를 소설 형식으로 빌려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지금의 한자의 바탕이 된 갑골문자와 1년 12달 365일 음력, 양력 개념과 뛰어난 천체기술도 가졌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환웅이 곰과 호랑이 한테 마늘과 쑥을 주고 동굴 속에서 버티라고 한 얘기는 일부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단군조선이 비록 하늘의 아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풍백, 우사, 운사의 의견을 항시 묻고 백성에게 이롭게 하려는 정치를 펴는 것으로 보아 현대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정치쳬제였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최고의 기술인 청동기술을 보유하여 주변국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도 단군조선이 기술이 월등히 앞서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부담없이 단군조선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단군조선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어떤 민족보다는 우리 민족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태극의 원리를 통해 팔괘를 생각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어린 시절 강시가 나오는 중국영화를 보면 도사가 팔괘가 그려진 나침반을 들고 나왔었다. 난 당연히 태극과 달력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태극의 원리와 팔괘는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한단고기라는 책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개천기는 그만틈 우리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의 근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입문서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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