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구본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이 책에서는 지금의 재테크의 상품에 대해서 비판도 권유도 없다. 이 책에서 재테크 수단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실망일 것이다. 이 책은 오히려 심리학 서적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의 주장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금융상품을 우리에게 판매하는 금융회사 직원보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정보는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데 저자의 주장처럼 금융회사직원들은 결코 금융상품 가입자를 위해서보다는 본인의 판매수수료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지 않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선 평소에는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어째서 재테크와 관련해서는 그렇게 쉽게 당하는지를 심리학과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애널리스트도 주가지수를 정확하게 예측 못하는데 우리는 그들만 믿고 내 돈이 두배 세배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금융상품을 가입시키기 위해서 금융회사 직원들은 그들의 구미에 맞게 통계를 이용한다. 이렇듯 금융소비자들은 재테크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드물다. 그렇다고 금융회사에서 우리에게 재테크 실패에 대해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 결국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된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투자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기본적으로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이익보다는 그들의 이익을 우선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금융상품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수록 그들에게 떨어지는 수수료는 더 많아진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약관을 통해 금융회사는 거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들도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돈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