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패밀리 -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요코야마 산시로 지음, 이용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금융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이유와 현재까지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금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번은 들었을 가문일 것이다. 특히 화폐전쟁과 같은 음모론을 설명하는 책에서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가문이다. 로스차일드가문은 유대인이라는 차별과 멸시를 딛고 유럽의 금융제국을 건설하였을 뿐만 아니라 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세계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부와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보력과 각 거점 간 가문간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한다. 초대 로스차일드의 5 아들들은 각 거점에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여 그 정보를 활용하여 부를 쌓았다. 또한 국가보다는 자신의 가문에 충실함으로써 반대파에게는 온갖 비난과 위협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가능한 객관적으로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분석하고자 노력했다. 그 당시의 유대인의 금융업에서 빛을 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로스차일드가문의 부를 쌓을 수 있었던 요인을 전달하고 있다. 음모론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국제 정세의 불안을 조장하여 부를 쌓는 기회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국제 정세의 불안은 오히려 로스차일드 가문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지만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대단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단순히 이들이 유대인이었기에 부를 쌓았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적절한 판단력과 과감성을 바탕으로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만 유대인들에 대한 편견일 수도 있으나 부와 권력의 집중이 오히려 이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들은 지금의 위기를 다시 한번 넘어서서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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