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성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비록 남자지만 여자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매우 간단한다. 남편에게 여자가 생기면서 주인공과 이혼을 하게 되고 주인공이 스스로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주인공은 남편에게 버림받게 되었을 때 스스로 남편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여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게 되면서 결국에는 자신을 버린 남편이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이 책을 읽고서 작가의 뛰어나 심리 묘사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다. 정말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심리 상태를 너무 지나지치 않게 서술하면서도 주인공의 아픔과 혼란스러움이 나에게 전달되었다. 남녀간의 이별은 있을 수가 있으나 남편의 외도에 따른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부인 주인공이 느꼈던 혼란과 배신감은 어떻게 치유가 될 수 있을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둘 사이의 자식들도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 주인공의 심리에 커다란 부담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점점 자신의 버림받았음 인정하고 자신의 인생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다시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다시금 여자로서의 행복을 찾게 된다.



사람이 홀로선다는 것은 남자인 나로서도 낯설고 힘들게 느껴진다. 홀로서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일 것이다.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나와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좀더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픔을 너무 아프지 않고 따뜻하게 쓴 이 책은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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