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보는 꼴
허영만 글 그림,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꼴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물의 모양새나 됨됨이' 혹은 사물의 모양새나 됨됨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 이 책은 허영만 화백님의 꼴에서 대표적인 내용들을 발췌하여 한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인간이라면 모두 자신의 운명 특히 미래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래서 관상이나 점이나 사주팔자를 통해 모두의 미래를 예측해 보려 한다. 이 책은 얼굴을 통해 재물, 수명, 관직 등을 파악해 보려 한다. 우선 관상이라는 것이 글로만 표현하기는 어려운 내용인데 아무래도 만화를 통해 읽으니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알만한 유명인들의 관상을 예로 들어 더 이해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눈이라고 한다. 눈만 좋다면 다른 부분이 약간 쳐지더라도 인생의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눈만 좋다고 해도 얼굴 내에서 조화롭지 못하다면 그것도 좋지 못한 관상이라고 한다. 관상도 사주처럼 오랜 시간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이런 관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다라는 것을 말해 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관상을 재미로 보되 너무 이에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관상을 가졌다고 무조건 부귀영화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칭찬을 들으면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듯이 좋은 관상을 가졌다는 얘기를 듣는 것 역시 나의 삶을 사는데 있어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을 통해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오묘했다. 요즘 관상을 좋게 만들기 위한 성형 수술도 유행하고 있다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은 내 얼굴에 책임지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것이다. 허영만 화백님의 책은 항상 뭔가 읽고 나면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부담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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