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드 라이징
롭 살코위츠 지음, 황희창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터넷 특히 SNS와 IT 기기를 통해 영월드의 젊은 기업가들이 현재의 올드 월드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저자는 중국을 영월드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저자의 논리는 중국은 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함으로써 급격한 성장률을 이뤄 냈지만 인터넷과 SNS의 오픈성을 통제하기에 영월드의 기업가정신이 나타날 수 없고 또한 인구 비율 역시 선진국화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저자는 어떤 나라들을 영월드로 보고 있을까? 저자는 영월드의 대표주자로 인도를 꼽고 있고 남미와 아프리카, 필리핀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인도와 남미의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인도의 경우에는 풍부한 IT 인력과 무선인터넷으로 인한 모바일 관련 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어 아래에서 위로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인구구조 역시 올드월드와 중국이 노년층이 향후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인도는 그 때도 생산력이 있는 젊은층이 대다수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남미 역시 비록 전통적인 제조업이 낙후되어 있고 빈곤층이 많지만 인터넷과 같은 IT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도와 마찬가지로 젊은 기업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의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다는 IT 기술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내어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한국은 영월드인지 아니면 올드월드인지 의문점이 들었다. 인구구조는 선진국보다 더 급속히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IT 강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한국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영월드로서 나갈 수 있는 확률은 충분하다고 본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국내에도 많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대박이 났다는 기사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한 아이폰이 도입됨에 따라 앱개발자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영월드와 올드월드를 구분짓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관습대로 살기보다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세상을 바꾼다면 기존의 올드월드도 영월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고정관념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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