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학창시절부테 예체능을 잘하지 못했고 솔직히 싫어하는 편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예체능은 내신때문에 하기는 해야 했지만 실기때문에 점순 그다지 좋지 않았다. 미술도 사실 그림 역시 시험을 봐야 하니깐 인상주의는 누구누구 이런 식으로 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아무리 그림을 봐도 무슨 의미인지 몰랐던 내가 아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놀라웠다. 국내나 해외에서 반 고흐 같은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도 어떤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참 재밌고 황당하며 고마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책 제목처럼 현재 비싸게 팔리는 미술작품의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삶에 대해서 지은이의 관점에 따라 서술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과연 이 위대한 예술가들을 존경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정도로 놀라운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이 재밌으면서도 황당하다고 표현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맙다고 말한 것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들의 작품의 탄생배경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이 책이 주었기 때문이다.

 미술시간에 미술학파와 그들의 그림만 매칭하는 방법을 배웠지 이 들의 그림에 대해 자유롭게 감사할 수 있었던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느 순간 그림은 천재들만이 할 수 있는 전유물로만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들이 천재이기는 하지만 그들도 인간의 희노애락을 느끼고 실수도 하는 때로는 파렴치한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술을 좋아하든 이들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 한번은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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