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경제학 - 금융의 덫에 걸린 경제 진단과 처방
한배선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과거의 경제위기에서부터 현재까지 모든 경제위기가 과도한 빚으로부터 시작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성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1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경제학 이론은 발전했으나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저자는 비판을 하고 있다. 3장과 4장에 경제이론을 얘기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3장에서는 주류경제학에 비해 조명받지 못했던 학자들의 경제이론을 소개하고 있고 4장에서는 주류경제학에 대한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대조의 효과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달러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재의 미국의 달러의 위치가 지속되지 못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기억나는 부분이었던 금융개혁과 G20에 대한 저자의 식견이었다. 리먼사태 이후 미국식 자본주의의 허점을 통해 전 세계의 새로운 경제질서 수립에 대한 각계 각층의 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G20에서 과연 그 대안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논의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금융은 산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금융이 서비스라는 본질을 잊어버리고 금융산업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금융은 서비스와 산업의 성격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서비스 경쟁을 통해 결국에는 제조업처럼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통해 경쟁에서 살아 남을려고 하다보면 결국에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금융위기의 진실에 대해 또 하나의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도 무거운 주제를 최대한 쉽게 풀어쓸려는 저자의 노력도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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