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종말
토머스 H. 그레코 지음, 전미영 옮김 / AK(이른아침)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부의 축적의 수단이 아닌 기능통화의 측면에서의 화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그 가장 간단한 도구가 지금의 종이와 같은 화폐이다. 하지만 이 화폐로 인해 순기능도 있었지만 역기능이 최근에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의 축적 수단으로만 인식되어 일부에게만 화폐가 집중되기 시작했고 그 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경제위기와 전쟁 등이 일어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화폐의 메커니즘의 설명을 통해 부와 권력의 집중화를 설명하고 있고 이에 대한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화폐제도까지 설명하고 있다. 돈은 상품화폐에서 신용화폐 그리고 신용청산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른 순기능이 존재하나 소수 엘리트에게 쏠린 정치와 경제 때문에 이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이 조금씩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그중 대안화폐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고 상품과 서비스의 교환을 촉진하는 용도로서의 화폐의 기능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안화폐에도 문제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저자는 대안화폐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기존 지배제도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 저자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자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이 화폐전쟁과 같이 달러화의 기축통화 역할에 대한 비판 및 그에 대한 대안제시를 위한 책인 줄 알았었다. 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비판류의 책과는 달리 이 책은 근본적인 화폐의 역할에 대해 그 기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책이었다. 저자의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돈의 기능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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