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지배 - 미국은 냉전 이후 현재 오바마 행정부까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
윌리엄 엥달 지음, 유지훈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작년에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읽고 조금은 다른 시야를 가진 책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어렸을 적부터 그냥 무의식적으로 배웠던 것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이런 책들은 조금 불편하게 다가왔지만 그만큼 나에게는 더 성숙의 계기를 가져다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내가 그동안 너무 현실에서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좋은 이미지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는 성숙의 계기를 주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미국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며 무력과 언론 비밀스러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논리를 관철시킨다는 내용인 것 같다. 저자의 주장이 모두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수록 미국에 대해 무조건적인 호의를 갖고 있던 내게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미국은 현재까지 슈퍼강대국이며 앞으로 당분간은 그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핑계로 다시금 군비경쟁을 유발시키며 이란 등의 국가에 대해 압박을 계속 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를 저자는 미국의 전방위 지배의 야욕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항상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선다고는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지배가 그 목적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행위의 정당화를 위해 무력과 언론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의 인사를 동원한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사실이라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을 읽고 항상 한 쪽의 생각을 무조건 수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은 나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가 한쪽 방향으로 가게 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반드시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좀더 균형잡힌 사고의 기회를 준 것 같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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