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을 길러주는 한글용사 아이야 세트 - 전3권
EBS <한글용사 아이야> 제작진 지음, EBS 미디어 기획 / EBS미디어(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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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을 길러주는 한글용사 아이야



책 받자마자 40개월 된 5세 아이에게는 조금 어렵겠다 싶었어요.

그 전에 구매한 한글용사 아이야 복잡한 자음 & 모음도 조금 어려워 했었거든요.

하지만 한글용사 아이야 광펜인 아이에게는 난이도는 전혀 상관없나봐요.

책을 받자마자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같이 책을 펴보았어요.

3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캐릭터 소개에 이어 바로 다섯 가지 주제별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만화로 짤막하게 담다 보니 TV내용 그대로 담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이미 TV로 내용을 보았던지라 금방 이해하고 오히려 더 흥미를 갖더라고요.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여 만화 캐릭터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 엄마가 읽어주었어요 ><

이 책은 사회성을 길러주는 아이야 용사 답게,

생활하면서 알아야 하는 비상구표시, 공사중 표지판, 어린이보행전용도로 등 표지판에 대해서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간략하게 만화로 내용을 설명한 뒤에 관련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아이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은 정말 지루할 틈이 없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용사들만으로도 가슴 벅찬데,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그림자 찾기 정말 다양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충분한 놀이들이 담겨있어요.

특히 저희 아이는 맨 뒷장에 아이야 용사 스티커를 엄청 조심스럽게 떼더니 본인이 제일 아끼는 물건인

부메랑에 붙였어요. 이것만으로도 아이가 아이야용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지금 5세 아이이지만 아이와 만화로 줄거리를 읽고 잘 놀았고,

7세 아이들, 아니면 한글에 관심 갖는 6세 아이들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인거 같아요.

학교생활을 충분히 돕는 책이라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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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태양계 사이언스 틴스 19
유윤한 지음, 김지하 그림 / 나무생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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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태양계



지구가 속한 드넓은 태양계

그리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우주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책을 펴고, 덥을 때까지 지루한 부분이 한 장도 없었어요.

우리집 6학년 여아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안 본다고 손사레를 쳤지만

제가 먼저 읽어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곧 플러팅 예정입니다.

태양계가 생기기까지의 설명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그리스 신화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러한 이야기 덕분에 흥미가 더해지는 것 같았어요.

천동설과 지동설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든 물건은 땅(지구)으로 떨어지므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다."

불과 5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천문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고 믿고 있었는데,

하늘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이론으로 '천동설'이라고 해요.

그로부터 1400년 늦게 지구를 포함한 모든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어요. 이때 지동설이란 '지구가 스스로 움직인다'는 의미이지요. 지금 사람들은 지구를 포함한 모든 행성들이 태양 둘레를 돈다는 사실을 전혀 의심하지 않지만 당시에는 성경의 가르침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잡아들였대요. 지동설을 주장하는 자는 화형을 당하기도 했다네요. 이런 ><

행성이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같은 별의 둘레를 돌면서 그 빛을 반사하는 천체를 뜻해요.

그리고 태양과 그 둘레를 도는 전체들이 집합을 '태양계'라 부르기로 했고요.

15쪽

태양은 지금으로부터 46억 년 전쯤 생겨났어. 태양의 고향이 된 가스 구름속에는 우주에서 가장 흔한 기체인 수소 알갱이들이 많았어.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소 알갱이들이 뭉치고 충돌하는 핵융합을 통해 생겨난 태양은 빛과 열을 내뿜는 별이 되었지.

가스 구르 안에서 태양이 생겨나자, 그 주변으로 큰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했어. 태양 주변에 있던 먼지와 기체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서로 충돌하다가 달라붙었고, 나중에 태양계의 행성들로 자라날 씨앗이 되었어. 지구는 이런 씨앗이 자라서 만들어진 행성 중 하나야.

....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태양 둘레를 공전하면서 동시에 팽이처럼 제자리에 쉼 없이 뱅글뱅글 올아. 이렇게 행성이 도는 것은 '자전'이라고 해.

....

위성은 행성 둘레를 공전하는 작은 천체들을 뜻해. 지구는 달 하나만 위성으로 거느리지만 목성 둘레에는 수십 개의 위성이 있지.

첫째 아이 과학관 갈 때 개기일식, 부분일식, 금환일식에 대해서 들었어도 뒤돌아서면 까먹으니 기억에 자꾸 남지를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난 후에는 우리집 자라나는 새싹 둘째에게는 재미지고 ,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옛날이야기를 넣어서 설명하면 역시 기억에 쏙쏙 들어오지요~ 덩달아 블러드문이 왜 블러드문인지 알게 되었어요. 상식이 쌓여가는 이 기분 너무 좋네요.

2장부터는 태양계의 식구들 그러니까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수금지화목토천해 8개의 행성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금성은 지구와 가깝고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지구의 자매 행성으로 불리기도 해.

하지만 금성에는 왜 물이 없을까?

금성은 지구보다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으거운 태양열로 데워져.

태양열은 금성을 펄펄 끓게 만들고, 더 나아가 물을 이루는 산소 알갱이들과 수소 알갱이들을 떼어놓지.

이 중에서 수소는 아주 가볍기 때문에 태양열의 도움을 조금만 받아도 우주 공간으로 쉽게 탈출할 수 있어.

그결과 금성의 대기에는 이산화탄소만 남게 돼.

이산화탄소는 태양열을 붙잡아 금성의 대기 안에 가두고 기온을 470도까지 올려. 이것이 바로 '온실효과'야.

지구의 자전이 멈춘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지구에 관련된 이야기도 읽어보니 너무 흥미로웠다.

또한 현재 화성에서는 얼음 형태의 물이 발견되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제2의 지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대요.

그런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을지 마구마구 흥미진진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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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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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오늘은 나쁜 씨앗이 매우 기분이 좋네요. 그 이유는 도서관에 왔기 때문이래요.

나쁜 씨앗은 도서관이 세상에서 제일 좋대요. 재미난 책이 가득 가득하고,

또 햇빛 쏟아지는 창문에다가 푹신푹신 편안한 의자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씨앗이 처음에는 멋모르고 마음대로 떠들다가 주변 다른 씨앗으로 혼도 나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왜 도서관은 조용히 해야하는 곳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나쁜 씨앗은 칸칸마다 읽을 거리가 꽉꽉 찬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이것 저것 고르다가

딱 맞는 책을 골라 마음에 드는 자리로 가요.

이곳 저곳 자리를 옮기고는 역시는 따뜻한 창가 쪽 푹신푹신한 의자에 자리를 잡고는 밤이 될때까지 읽어요.

나쁜 씨앗이지만 우리집 첫찌도 저렇게 푹 빠져서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나쁜 씨앗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대출해요. 그리고 이주 뒤에 책을 반납하라고 편지가 옵니다.

이때 책에서는 대출과 반납이라는 어휘는 나오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대출과 반납을 이야기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나쁜 씨앗은 이주 뒤에 책을 반납하라는 편지를 받고

"이 책은 앞으로도 쭉 혼자만 볼거야"라고 하며 여기 저기 책을 숨기네요.

그러다가 혹시 이 책 말고도 또 읽어봐야 할 책이 있진 않을까 싶어서 다시 도서관으로 가서 반납합니다.

나쁜 씨앗이지만 반납하고 싶지 않았던 책을 반납하고 돌아서는데 다른 씨앗이 그 책을 엄청 기다렸는지 대출을 하고는 기뻐해요. 그 모습에 나쁜 씨앗은 나 때문에 다른 누군가 행복해 하는 모습에 영웅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요.

아이와 양보에 관해서 또 이야기 나눌 부분이 있네요.

이 책은 도서관에서 지켜야할 예의나 약속을 씨앗을 통해서 알려주는 사실 적인 이야기이지만

아이와 이야기 나눌 부분도 많고, 뒷 부분에 재미있는 독후 활동으로 더 깊이 있는 책읽기를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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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31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나카야마 신이치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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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다니카와 슌타로

그림 나카야마 신이치

옮김 엄혜숙


이 책은 시예요. 작가가 다니카와 슌타로이고 1931년 생이에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아이와 앉아서 읽었는데,

5살 배기 아이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집중 못하고 돌아다니지만

시이기 때문에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아이를 재우고 엄마가 책을 펴서 읽어봤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가를 작사한 시인이더라고요.

그런 시인과 너무 예쁜 일러스트 그림이 만나 저는 눈길이 확 가더라고요.

그림책을 펼치면 한 아이의 산책길과 그 아이의 속마음처럼 들리는 시를 통해 거짓말과 참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구나 갖고 있을법한 감추고 싶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닿아, 가끔씩 다시 읽고 싶어지는 보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책을 덮고, 생각해봤어요.

'거짓말밖에 할 수 없는 진짜라는 게 있어'

내가 정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이 언제였더라? 떠올려보았어요.

작가처럼 저도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은 누군가가 진실을 알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거짓말을 했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언제나 진짜를 간절히 생각하면서

나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거짓말을 하겠지'

깊은 울림이 있는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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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점심시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5
렉스 오글 지음, 정영임 옮김 / 다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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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점심시간

렉스 오글 글

주인공은 렉스 오글

폭군 같은 새아빠와 정서적으로 불안한 엄마 밑에서 3살배기 동생 포드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렉스는 새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들뜨지만 첫날 점심시간 엄마는 렉스의 이름을 무료 급식 프로그램에 등록해 놓았다고 했다. 계산원은 하필 나이 많은 아주머니라 렉스를 주목받게 할 정도로 목소리도 커서 렉스는 본인이 무료 급식 프로그램에 등록된 렉스 오글이라는 사실을 크게 말하게 되면서 새학기부터 망했다는 마음을 가진다.

38쪽

급식 식당에 혼자 앉은 건 나뿐이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친구들과 같이 앉아 있었다. 올해는 굉장한 해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데개학 첫날인데 이미 모든 게 너덜너덜해졌다. 어제는 몹시 설렸는데 분노와 짜증이 뒤범벅된 외톨이가 돼 있었다. 이렇게까지 된 건 도대체 뭣 때문일까? 난 시퍼렇게 멍든 눈을 하고 학교에 와서 점심을 공짜로 달라고 구걸해야 했다. 이건 말도 야당의원. 누구도 지원금 받는 걸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을 거다. 특히 아이들은. 이제 내가 비렁뱅이이라는게 모두에게 까발려졌다. 원래 올해는 멋진 한 해가 돼야 했다. 그런데 벌써 글러 먹은 것 같다.

가난은 이렇듯 사람을 비참하게 하고, 아무것도 할 수없는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더 나빠지라고, 탈선하라고, 그게 네가 살길이라고... 아니면 쥐죽은듯 조용히 아무 색깔도 없이 무채색으로 청소년기를 보내라고 하는 것 같다.

다른 아이들처럼 렉스도 풋볼 팀에 지원하고 싶으나 렉스의 엄마는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동생도 봐야하고, 풋볼 팀에 들어가려면 유니폼, 입회비 등등 들어갈 돈이 있는데 렉스네 집은 가난하다.

풋볼 팀에 들어가겠다고 한 날 렉스네 집은 온 난리통이 났다.

76쪽

아침에 나가 보니 가구가 뒤집혀 있었다. 의자 하나는 다리가 없어 졌다전등은 깨져 있었다.

엄마는 커피를 마시려고 나왔는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엄마는 날 쏘아봤다. 다 내 잘못이고, 그런 내가 한심한 것처럼.

엄마가 날 싫어하니까 나도 엄마를 싫어하고 싶다. 소리 지르고 싶다. 엄마도 철 좀 들라고. 어른답게 행동하고 일자리 좀 얻어서 내 인생을 그만 그것달프게 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 모든 생각들과 내 마음 전부를 엄마에게 쏟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신 엄마를 안으려고 다가갔다.

엄마는 날 밀쳐 냈다.

렉스는 꽤나 어른스럽다.

내 마음도 힘들고 아픈데, 오히려 탓을 하면 했지 다른 누구를 위로한다는 건 힘들었던 것 같다.

반면 렉스는 성숙한 아이다.

모든 것을 참고 엄마를 안으려고 했으니...

155쪽

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주위에 모든 아이가 얼리는 것과 같다.

머릿속에선 엄마와 샘 아저씨가 하는 말들이 울려 퍼진다. 둘이 서로에게 악을 쓰며 했던 말,

엄마가 잔인하게 쏟아부은 말, 그러면 샘 아저씨가 되갚는 끔찍한 말, 그러다 점점 더 나쁜 말들이오가고, 더 잔인한 말들이 콸활 쏟아지다가 주먹을 휘두르고 나서야 끝이난다. 샘 아버지는 나와 엄마를 이름 대신 저급한 말로 부른다. 거의 매일. 나를 계집애 같은 녀석. 왜소한 놈, 나약한 놈, 멕시코 녀석이라고 부르고, 엄마를 부르는 말은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나에게 무례하거나 못되게 굴면 그 사람들을 이가운데 하나로 부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는다. 아니, 그렇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다. 샘 아저씨처럼 되고 싶지 않으니까

렉스는 괴물같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서 안간힘을 쓴다.

다행히 렉스 곁에는 가난하게 살았지만 꿈을 이룬 외할머니가 있어서 힘든 순간 외할머리를 떠올리며 나쁜 생각을 떨쳐낼 수 있다.

아무리 나쁜 가정환경에서도 딱 한명만, 정말 믿고 의지할 단 한명의 어른만 있다면 아이는 다시 돌아온다고 들었다. 세찬 사춘기를 맞이했던 아이들도 그 한 명의 어른만 있으면 돌아온다는 말이 나는 안타깝게 들렸다. 저 수많은 비행청소년들과 소년범들은 그 의지할 단 한명의 어른이 없었던 거니까...

렉스의 이야기를 첫 장부터 읽는데, 렉스는 언제 행복해지지?라는 생각을 하며 조마조마해 하며 읽어내려갔다.

이쯤되면 엄마가 렉스를 안아주겠지? 이쯤되면 선생님으로부터 내가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겠지 할 만한데 반이 넘게 읽어도 렉스의 하루하루는 너무 힘들고, 고되다.

하지만 렉스도 결국에는 안정을 찾아간다. 드디어 해피엔딩이 보이기 시작해서 음청 기뻤다.

렉스는 늘 편견을 갖고 자신을 바라보는 선생님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를 들었고, 렉스의 친구 이단은 아버지가 회계사이고 부유한 환경에서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이단도 나름의 결핍이 있고, 고민이 다는 사실이 렉스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또 가장 문제였던 렉스의 엄마가 일자리를 찾으면서부터는 가정이 안정을 찾아갔다.

불편한 점심시간 책은 우리 6학년 딸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결핍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는 지금 자신이 입는 옷, 먹는 음식, 하물며 부모의 사랑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부족함이 없는 아이라서 저 친구가 가지고 있는 포카를 나도 가져야 하고, 조금의 불편함도 겪고 싶지 않아하는

우리집 딸내미가 이 책을 읽고 렉스 오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며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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