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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오늘은 나쁜 씨앗이 매우 기분이 좋네요. 그 이유는 도서관에 왔기 때문이래요.
나쁜 씨앗은 도서관이 세상에서 제일 좋대요. 재미난 책이 가득 가득하고,
또 햇빛 쏟아지는 창문에다가 푹신푹신 편안한 의자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씨앗이 처음에는 멋모르고 마음대로 떠들다가 주변 다른 씨앗으로 혼도 나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왜 도서관은 조용히 해야하는 곳인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나쁜 씨앗은 칸칸마다 읽을 거리가 꽉꽉 찬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이것 저것 고르다가
딱 맞는 책을 골라 마음에 드는 자리로 가요.
이곳 저곳 자리를 옮기고는 역시는 따뜻한 창가 쪽 푹신푹신한 의자에 자리를 잡고는 밤이 될때까지 읽어요.
나쁜 씨앗이지만 우리집 첫찌도 저렇게 푹 빠져서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나쁜 씨앗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대출해요. 그리고 이주 뒤에 책을 반납하라고 편지가 옵니다.
이때 책에서는 대출과 반납이라는 어휘는 나오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대출과 반납을 이야기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나쁜 씨앗은 이주 뒤에 책을 반납하라는 편지를 받고
"이 책은 앞으로도 쭉 혼자만 볼거야"라고 하며 여기 저기 책을 숨기네요.
그러다가 혹시 이 책 말고도 또 읽어봐야 할 책이 있진 않을까 싶어서 다시 도서관으로 가서 반납합니다.
나쁜 씨앗이지만 반납하고 싶지 않았던 책을 반납하고 돌아서는데 다른 씨앗이 그 책을 엄청 기다렸는지 대출을 하고는 기뻐해요. 그 모습에 나쁜 씨앗은 나 때문에 다른 누군가 행복해 하는 모습에 영웅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요.
아이와 양보에 관해서 또 이야기 나눌 부분이 있네요.
이 책은 도서관에서 지켜야할 예의나 약속을 씨앗을 통해서 알려주는 사실 적인 이야기이지만
아이와 이야기 나눌 부분도 많고, 뒷 부분에 재미있는 독후 활동으로 더 깊이 있는 책읽기를 할 수 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