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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영부 - 큰 변화는 서툰 발차기부터 ㅣ 미래그래픽노블 14
조니 크리스마스 지음, 지민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12월
평점 :
우리는 수영부
큰 변화는 서운 발차기부터
조니 크리스마스

아빠와 플로리다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브리의 새로운 도전이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브리라는 소년은 흑인이고, 아빠와 단둘이 살아요.
퍼즐을 좋아하고, 수학을 좋아해요.
새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애니스 브리지타 중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클라라는 수영부 친구를 만나게 돼요.
수영을 전혀 못하는 브리는 모든 동아리가 꽉 차게 되어 수영부 동아리에 들게 되는데...
수영을 못할 뿐만 아니라 물을 무서워하는 브리가 과연 수영부 동아리에서 어떻게 1등을 하게 될지 읽어내려가면서도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고요.
브리는 흑인들은 수영을 잘 못한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주변에 흑인 친구들은 수영을 잘 하지 못하고요.
왜 브리가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저희집 6학년 딸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흑인이 왜 수영을 못했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원래는 고대 아프리카에서 현대 아프리카까지, 시카고에서 페루까지.. 바다에서, 강에서, 호수에서 그리고 수영장에서 흑인들은 항상 헤엄쳐 왔어요.
하지만 미국에선 흑인들은 바닷가나 호숫가, 수영장에 못 들어가게 하는 법이 있었대요.
인종차별이었죠. 당연히 물에 들어갈 수 없으니 수영할 수 있는 흑인이 적을수밖에 없이고, 그래서 소수의 흑인들만 능력을 물려받았고, 이런 상황에 반대하면 폭력을 당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흑인들은 계속해서 싸웠고, 마침내 법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법이 바뀌어도 여전히 차별을 겪어야만 했던 흑인들이 역사가 이 책에서 알 수있게 됐어요.
읽고, 너무 좋았던 부분♥
P63
브리의 아빠는 브리를 언제나 응원하지만 수영이 무서워 수영부 동아리에 빠지게 된 브리에게
"솔직히, 네가 수학적 재능이 뛰어난 건 아니야, 넌... 포기하지 않았어. 어려운 수학문제나 힘든 퍼즐도 말이야. 수영도 그렇게 해 보면 돼."
우리 아이가 브리에게서 배웠으면 하는 점♥
P119
'앞으로 나가고 있는 거 맞아?'
'안 될 거 같은데, 나쁜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어딜가도 쫓아다닌다고'
'아니야 천천히 조금씩 해내고 있어'
'자세를 지키면서 침착하게'
브리는 이렇게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해요.
예전의 저는 힘든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주저리 이야기하면서 풀었던 것 같은데, 결국은 해결은 나지 않았어요. 결국 나 자신에게 해결책이 있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모든 일들이 잘 풀려나갔던 것 같아요.
브리도 그렇게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가는 모습이 우리 아이가 브리에게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만나게 되었지만 이런 책을 또 만나게 되면 돈을 주고서라도 아이에게 읽혔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만난 건 졍말 행운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 책이 정말 모든 학교의 도서관에 꽂혀서 아이들이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