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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 전은규의 그래도 땅을 사라 ㅣ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2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뉴스를 보면 깡통주택, 하우스 푸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예전에는 집만 있으면 일단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집을 사서 가난해진 사람들이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주식, 펀드, 집 등... 잘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럼 이제 어디에 희망을 걸어야 할까.
저자는 땅을 사라고 말한다. 예전에 지금 아파트단지가 세워진 대부분의 땅들이 논과 밭이던 시절에나 통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래도 여전히 땅은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인 것 같다. 분명히 존재하며 어딘가로 사라지지 않고 인구증가가 있는 곳이라면 땅값도 언젠가는 오르게 마련이니 말이다.
땅을 사라는 광고 전화가 올 때마다 땅살 돈이 없는 연령대에게 왜 전화를 할까 생각했는데 저자의 말 대로 여러명이 함께 땅을 사면 땅의 주인이 될수도 있다. 겨우 36세인 저자가 땅부자이니 취업이 힘들다는 이십대들도 종잣돈을 모아 친한 친구들끼리 땅을 살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땅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사야 할까, 처음엔 난감하기만 할 것이다. 예쁘게 잘 빠진 땅이라면 무조건 좋을까? 일단 저자는 완벽한 땅을 찾지 말라고 조언한다. 80프로만 마음에 들면 충분하다. 못생겼어도 인구가 많이 몰리는 땅이면 언젠가는 값이 올라간다. 결국 현장답사가 중요한데 주변 말만 듣고 쉽사리 구입하는 것보다 직접 땅을 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아직 발견되지 않은 흑진주를 발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재미가 바로 땅투자들을 양산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속의 말처럼 그림과 땅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가능성을 믿고 그림을 사는 것처럼 잠재력을 믿고 땅을 산다.
흥미롭고 쉽게 읽히도록 쓰여진 책이라 초보입문서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