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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만화 회계교실 - 회사의 숫자를 모르고 승진할 생각을 버려라
모리오카 히로시 지음, 김치영 옮김, 와타나베 지욘 그림, 윤인희 감수 / 토트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어려운 회계를 만화로 배우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사실 도표나 숫자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회계 책은 그쪽관련 일을 하지 않고서야 들여다볼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같이 수에 약한 사람에겐 아예 흥미조차 느끼기 힘든 분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책은 적당한 스토리를 붙여서 일단 읽고 싶게 만들어놨다.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이 주로 보겠지만 중고생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재무상태표가 무엇인지, 회사의 돈의 흐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왜 경리부와 영업부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신입사원이라면 당연히 회사의 회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회계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될수록 회사를 잘 이해하게되고 어느 순간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초반부에 신입사원은 자신이 입사한 회사가 은행으로부터 일년안에 망한다는 최후통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 회사는 정말로 망하게 될까? 은행이 최후통첩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회계란 것은 자신과 인연이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만화라는 효과적인 매체를 통해 쉽게 접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제 회계부서가 아니라고 회계에 대한 상식조차 갖추지 않으면 입사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회계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두껍고 어려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으로 회계공부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취업준비중인 학생들이나 직장인 모두 필요한 책이겠지만 돈의 흐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