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용기 내 볼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68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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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 용기가 꼭 필요한 친구들이 있지요.

저희아이도 그런아이 중 하나인데, "나도 용기 내 볼까?"를 같이 읽어보며 용기의 대해 아이랑 이야기해봤어요.
귀염귀염한 동글이가 오늘 용기를 내야 하는 주인공입니다.

알록 달록 구름을 만들기 위해 퐁퐁이들은 이 날만을 위해 연습을 해왔죠.

친구 퐁퐁이들은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알록달록 구름을 만들어요. 하지만 아직 작고 여린 작은퐁퐁이는 뛰어오를 수가 없어요.

친구들은 그런 작은 퐁퐁이를 기다려줘요.

작은 퐁퐁이를 응원하며 한발짝씩 내딛는 연습을 해줘요. 그런 친구 퐁퐁이 덕에 작은 퐁퐁이는 용기를 낼 수 있어요.

그리고 더 이상 퐁퐁이는 두렵지 않지요.



작은 퐁퐁이 내면에 작고 소중한 우리 아이 마음이 보이는 그림 책이였어요. 같이 응원하며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이 행복해보였고, 마침내 알록달록 구름을 만든 퐁퐁이들의 행복함이 전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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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도둑 마음 잇는 아이 18
딸기 지음, 이희은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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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의 개구리" 속담처럼 집 안에서만 지내는 용기가 필요한 개구리 친구가 있어요.

개구리 친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한번 아이와 책을 읽어보았어요.

제일 친한 고슴토치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개구리는 바깥은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는 엄마가 남긴 마지막 말 때문에 그때부터 집에서만 지내게 되었어요. 하지만 개구리는 창문 열기를 좋아했지요.

문도 활짝, 창문도 활짝 열었어요.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한 뼘은 열어 둘 정도로요.

그런 개구리에게 유일한 친구 고슴도치는 머나먼 마을로 떠나면서 헤어지게 되었죠.

그렇게 둘의 편지는 시작이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슴도치에게 온 편지를 읽다 마지막까지 읽지 못한 편지가 바람에 날려 집 밖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늘 반가웠던 바람이 이렇게 얄미운 건 처음이였지요.

잡으려 다가가면 도망가는 편지 때문에 속이 애타는 개구리는 집 밖을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귓가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개구리는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편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개구리에게 생기는 어려움들이 개구리를 더 힘들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왠일인지 개구리를 도와주는 개구리의 친구들이 있었어요.

개구리는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개구리의 집 문앞에서 도움을 받은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요.

개구리 집 문앞에서 개구리가 건낸 의자에 쉬고 간 기린 덕에 높은 나무에 걸린 편지를 따라갈 수 있었고, 개구리가 집 문앞에서 개구리가 만든 빵을 얻어먹은 여우덕에 여우가 잃어버린 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었죠.

그리고 개구리 집 문앞에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던 말벌 덕에 뱀에게 잡아먹힐 뻔한 개구리는 도망칠 수 있었어요.

개구리는 혼자가 아니였어요.

그리고 이윽고 편지가 땅에 떨어지자 도착한 곳은 누구의 집 앞이였을까요?

그리고 개구리를 이 곳까지 데리고 온 것은 무엇이였을까요?

편지 도둑의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개구리에겐 친구가 많았답니다.

개구리는 혼자가 아니였어요. 개구리에겐 단지 용기가 필요했을 뿐이에요.

아이와 읽은 이 책은 다음 날 아이 마음을 움직였어요.

학교 발표에서 여태 내지 않은 큰 목소리로 발표하여 칭찬을 받았다고 하네요.

물론 얼굴을 종이로 가린 방어막이 있긴 했지만, 너무도 큰 발전이였어요.

그저 내성적이고 혼자가 편하다 생각하는 아이에게 작은 변화가 너무도 기뻤어요.

그래서 내가 아이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되새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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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시모마 아야에 그림, 최서희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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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황제펭귄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단한 모성애와 부성애를 가진 황제펭귄의 알품기는 사람인 저조차도 경의롭다고 생각할 만큼 대단하였죠.

황제펭귄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살아있는 생물들은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고, 지금 현재도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전투를 벌이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지나가지 않는다면 사람에게 생물은 그저 보기 좋거나 귀찮은 존재가 될 지도 모르지요.

생물들의 안타까운 생존을 책으로 읽어보았어요.

아이에게 얼마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주말내내 이 책을 품에 품고 다닐정도였답니다.


생물은 왜 죽는 걸까?

사람을 포함하여 살아있는 것들은 죽음이 함께 존재하잖아요. 그 죽음의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여러이유들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생물들은 나름의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알고 보면 더더욱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역사 이야기와 동물 이야기 아닐까요!

책의 챕터는 총 5가지로 되어있습니다.

  1. 덧없이 죽는다.

  2. 참고 견디다 죽는다.

  3. 운이 없어서 죽는다.

  4. 너무 예민해서 죽는다.

  5. 서툴러서 죽는다.

그 중에서 저희 아이가 제일 안타까웠던 초롱아귀의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덧없이 죽는다에 있는 초롱아귀는 수명은 10년정도 된다고 합니다.

10분의 1 크기밖에 되지 않는 수컷은 암컷을 발견하면 물어서 수컷의 입과 암컷의 피부과 융합하면서 혈관이 이어집니다. 입이 없어진 수컷은 암것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서 생존하게 되며, 머지 않아서 정소만 남긴 채 눈과 지느러미와 내장도 잃습니다. 결국 정자의 방출이라는 목표를 완료하고 나면 조용히 생명을 다하는 겁니다.

수컷의 존재는 번식입니다.

그 이상의 이유가 없는거죠. 그런 이유로 아이는 초롱아귀를 너무 안타까워 했습니다.

초롱아귀 새끼들이 태어나면 그걸 바라 볼 시간조차 없다는게 슬펐나봐요.


이런 사실은 이 책이 아니였다면 그저 하나의 생물이라 생각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놀라운 사실은 초롱아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였어요.

아마 생물의 존재 이유는 각각 있었겠지만 사람들에게는 그저 관심없는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생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동물원에 가서 혹은 생활에서 만나는 생물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치열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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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숙이의 숙제 책 읽는 어린이 연두잎 10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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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에서 1970년도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 역사정도로만 1970년도를 기억하지 않을까요?

1980년대에 태어난 저에게도 1970년은 왠지 오래 된 옛 이야기 같습니다.

아이랑 읽어 본 이번 책은 1970년도를 배경의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그 시절의 우리의 삶. 마음. 꿈.


글밥은 적은 편이 아니여서 아이랑 3일에 걸쳐 나눠 읽었어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그리고 아이시선에서는 너무도 흥미가 있어서 매일 읽고 싶어했고, 읽은 뒤에 그 때의 시대이야기를 같이 나누곤 했어요. 저도 신림동에서 태어나서 지금도 부모님은 신림동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더 마음이 갔던 책이였어요.

살아 본 사람만이 아는 신림동의 그 향수..



학교 다니는 것도 힘들었던 1970년도 그 시절에 명숙이는 새엄마가 낳은 동생과 함께 살게 됩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다니는 아버지, 매일 시장가서 일하고 늦게 돌아오시는 새엄마, 그리고 이제 갓 태어난 동생.

명숙이에게는 피는 다르지만 동생 진주가 소중합니다.

하지만 명숙이에게는 학교도 너무도 소중합니다.

어려운 환경때문에 학교를 다니가 결국 그만두고 봉제공장에서 일하러 간 언니 생각을 하면 명숙이는 더욱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새엄마는 관심이 없고, 아버지는 학교에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도 명숙이는 학교를 갑니다.

며칠만에 나온 명숙이에게 선생님은 명숙이 이름을 한자로 써주며 뜻을 알아오라고 숙제를 내주십니다.

숙제를 하기 위해선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한데 아버지는 얼굴보기가 너무도 힘듭니다.

그러다 예전에 훈장을 하셨다는 동네 할아버지에게 물어보고 이름의 뜻을 처음 알게됩니다.

"밝을 명.맑을 숙" 명숙이는 이 숙제를 선생님께 보여주고 말하고 싶었다.

"제 이름에 해와 달과 우물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요. 엄청 신기했어요."

그러던 중 몸이 아팠던 새엄마는 진주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끼니 걱정을 하던 시절이라 학교 가는 건 상상도 못 했던 그 시절..

명숙이는 학교에 다시 가려고 하였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집을 나가려 하시고 혼자 집에 남은 갓난아기 진주만 남겨두고 학교 가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도 명숙이가 한 숙제를 선생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주허리를 천으로 묶어두고 양손에 장난감과 밥풀과자 하나를 쥐어주고 학교로 뛰어갑니다.

뛰어가고 뛰어가고.. 학교가는 길이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뒤에서 진주 울음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계속 달리고 달려 학교 교문 빗장까지 열었지만, 진주의 울음소리는 더더욱 선명하게 들립니다.

명숙이는 뒤를 돌아 다시 집으로 뛰어갑니다. 진주에게로.. 명숙이밖에 모르는 진주에게로 달려갑니다.

지금은 학교에 갈 수 없지만 언젠간 갈 것이라고 명숙이는 다짐합니다.

이야기는 유순희 작가님의 언니 이야기 입니다.

아마 어린 진주가 유순희 작가님이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작가님의 언니는 어른이 되어 학교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밤마다 한문을 쓰고, 그 의미를 깨달으며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인생을 의미 있게 살 수 있을까.' 아직 다 하지 못한 숙제를 펼쳐 놓고 고민한다네요.

아마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깊은 숨소리에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아마 저에게 너무도 크게 다가온 책인 것 같아요.

아이도 언젠가 이 이야기를 공감하는 그리고 함께 공유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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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궁전을 찾아줘! - 왕자님과 공주님을 위한 커다란 숨은그림찾기 책
미헬 반 틸로 지음, 정신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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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 공주님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여기여기 모여라~~

집중력과 두뇌활동이 활발해지는 숨은그림찾기 책이 새로 나왔어요!

초등학생이 되면서 스토리도 있어야 하고 그림도 복잡해져야만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지고 찾을 수 밖에 없는 숨은 그림찾기 책이 필요하였어요. 그림 속 인물을 찾는 것도 재미있고 책 속에 문제 뿐 아니라 친구와 함께 특정 문제를 내고 함께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눈에 확 들어와서 공주에 빠진 저희 집 아이는 제일 이쁜 공주는 누구인지 찾아보고 주제마다 나오는 그림의 스토리는 무엇인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저에게 알려주기 바빴어요.

정말 30분을 쉬지않고 떠드는데 ㅋㅋㅋㅋㅋ 초딩의 수다는 정말 끝이 없을 것처럼 많더라고요.

책이 튼튼한 하드커버의 궁전모양으로 되어있는 점도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같아요.

책 읽는 시간에 항상 가지고 와서 중간중간 쉬는 타임으로 이 책을 펼치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흥미유발의 휴식이 필요한 것이죠.

숨은 그림 찾기는 한번 찾고 나면 흥미가 떨어지는데 "새로운 궁전을 찾아줘!" 숨은 그림 찾기는 너무 다양한 찾기가 숨어져 있어서 흥미가 떨어질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궁전을 찾아줘! 공주 왕자의 새로운 궁전을 찾으러 아이들과 함께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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