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ㅣ 파스텔 읽기책 1
이라일라 지음, 박현주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요즘 아이들과 대화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이 바로
감정카드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이에서
처방으로 많이 나왔다고..
그런데 전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없어서
사실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활용방법도 잘 모르고요..
다시보기로 보려고 해도 어느 회차인지 몰라
그저.. 담에 기회되면.. 하고 미뤄왔었는데..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라는 책을 발견하고
앗! 이거다!! 싶었어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됐거든요.
두근두근... 기대를 안고
첫 페이지를 넘깁니다.

아이한테 읽어 주면서
저도 오늘 기분이 어땠었는지 생각 해 봅니다.

기쁘고, 슬프고, 신나고, 화나고...
매일 다른 기분을 느끼는데..
이런 기분과 느낌을 '감정'이라고 하지요.
아이에게 처음 이 책을 보여줬을 때,
감정이 뭐야? 하고 물어봤던 아이에게
처음 딱! 맞는 시작이었어요 ^^

감정은 참 여러가지지요.
그래서 말하기 어렵고 헷갈릴 때도 있어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어!! 이거 아까 나왔었는데..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즐거워! 와 기뻐!!
요 2개가 같은 건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즐겁고 기쁜 감정은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아 말로 표현하기 어렵긴 해요!
너무 많은 감정의 이름.
그런데 이걸 왜 알아야 하는 걸까요?
그건.. 감정의 이름을 많이 알수록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마음을 표현하면
자신도, 주변의 다른 사람도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를 알 수 있겠지요.
그러니 내가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고,
오늘 나의 감정을 자꾸 꺼내보며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로 많은 종류의 감정들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책 한 번 읽는다고
하루아침에 감정의 이름을 모조리 외우고
바로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그러니 필요한 것!
바로 감정카드입니다!

45개의 카드를 쭉~ 펼쳐보니
꽤 많아 보이더라구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는데..
지인이 아이들과 함께 감정카드를 쓰는데..
오늘 하루 느꼈던 감정은 어떤 건지 생각해보고,
이 중에서 3장을 골라 보는거예요.
그래서 각 카드를 보면서 어떤 일에 이런 기분을 느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거죠.
이런 것들이 익숙해 지고,
조금 더 발전하게 되면 나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이 느껴졌을 때,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가족들이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상하고 화가날 때,
짜증을 내거나 우는 것 말고도
'꼭 안아주세요!', '잠시 혼자 있고싶어요.', '휴식이 필요해요.'와 같이
아이가 원하는 해결책 카드를 만들어서
아이가 요청할 때 인정하고 그대로 해주려는 노력을 하면 좋다구요.
이제 7살이 되어서 형아반에 가야하는데..
아직도 속상하거나 화가 나면 울어버리는 꼬꼬마와
사춘기가 찾아와서 입을 꾹 닫아버린 큰 아이의 마음 읽기에
참 좋은 책과 감정카드네요.
오늘 저녁부터 자기 전에 카드를 골라보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선물로 함께 주신 연필과 책갈피도 넘 좋네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문구를 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이도 요걸 볼 때마다 이렇게 기분이 좋겠지요 ^^
요즘처럼 마음대로 돌아 다닐수도 없고,
만날수도 없는 이런 시국에..
더욱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마음 건강이 아닌가 싶어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로
아이들, 그리고 엄마의 마음읽기를 통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라요!
'파스텔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