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나, 작품 옆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이렇게 다락원 홈페이지로 가서
손 쉽게 도슨트를 들을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작품인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베르툼누스'로
가장 먼저 도슨트를 들어보았어요.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시니 아이들도 저도 조용히 귀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차례대로 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 미술을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는
책을 넘겨보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뭉크의 '절규'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데..
아이들과 저는 지금까지 빨간 하늘이 노을이 지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재가 노르웨이 하늘을 덮었다고 해요.
화산 폭발이 얼마나 컸던지 화산이 통째로 사라졌을 정도라고 하니..
그때 얼마나 무서웠을지..
작품 속 사람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공감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페테르 브뤼헐의 '네달란드 속담'
그림 속에는 네덜란드와 북유럽의 속담 120여 개가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다른 책들에는 몇 가지만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항상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린이를 위한 세계 밋물 이야기>에서는
29개의 속담의 뜻과 위치, 그리고 확대된 그림이 실려있어서
아이들이 서로 찾아본다고.. 한바탕 난리였어요 ㅎㅎㅎ
속담 중에는
엎지른 죽 긁어 담기 - 엎지른 물
송아지 빠진 우물 메우기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처럼 우리나라 속담과 뜻이 같은 것들도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화가의 생애, 일화, 작품 등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이 되어있고,
중간중간 꼭 알아야 할 미술 상식도 적혀있어서
큐레이터, 도슨트 등 미술과 관련된 용어에 대한 것도 알 수 있고,
원근법과 점묘법 등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자세히 알 수있었어요.

그리고 한눈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조를 통해서
시대별로 작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직접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란 쉽지 않지요.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미술 작품을 한 권에 담아
화가와 작품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또 글을 읽지 않아도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도 들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딱인
<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
코로나 걱정없이
아이들과 안전하게 집에서 미술관 나들이 어떠세요?
- 다락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