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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ㅣ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7월
평점 :
무지개 물고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정말 유명한 시리즈지요?
특히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반짝 이쁜 비늘은
하나 갖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랍니다! 🤣🤣
무지개 물고기는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무지개 물고기
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길 잃은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무지개 물고기와 특별한 친구
이렇게 총 8개의 이야기가 30년 동안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며
공감과 깨달음을 주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신간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잠들었던 무지개 물고기가 놀라서 잠에서 깨었는데요..
이상한 등지느러미를 가진 처음보는 큰 물고기 때문이었지요.
자신을 험버트라고 소개한 물고기는 아주 중요한 소식이 있다고 하며
얼른 친구들한테 알려야 한다고 하네요.
"바다 밑바닥 어딘가에 마개가 있는데, 그걸 뺴면 바닷물이 다 빠져서
말라 버리지. 그런데 어떤 심술쟁이 물고기가 마개를 뺴서 바닷물을 없애려고 해!
상상해 봐.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 해안으로 밀려 올라갈걸!"
무지개 물고기는 ' 물고기가 왜 물을 빼려고 하겠어?' 하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해야할 지 망설였지만
친구들에게 험버트가 한 이야기를 전했지요.
친구들도 그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어요.
다음날,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험버트를 찾아가지요.
그런데 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했던 친구들의 기대와는 달리
험버트는 그 이야기를 기억조차 하지 못하지요.
그러고는 다른 이야기를 해요.
"마개라니? 무슨 말이야?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있는데,
바위 저쪽에 우리를 위협하는 물고기 떼가 있어.
그들이 우리 구역을 차지하는 걸 막아야 해!"
험버트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어리둥절 해 해요.
그런데.. 그 다음날 험버트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지요.
"가까이에 파란 고래가 사는데, 우리처럼 플랑크톤을 먹는대.
어쩌면 파란 고래가 우리 먹이를 다 먹어 치울지도 몰라!"
험버트는 다음날이 되면 전 날 자신이 해던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또 다른 엉뚱한 이야기들을 해서..
결국 친구들은 험버트를 허풍쟁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외톨이가 되지요.
이대로 허풍쟁이 험버트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인 채로 지내게 되는 걸까요?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던 무지개 물고기와 빨간 지느러미는
험버트의 허풍과 거짓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요.
그리고 험버트의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을
'이야기를 지어내는 재주'로 받아들이고
이 재주를 활용할 방안을 궁리하지요.
저는 이 부분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어울리는 못하는 친구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더 나아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애써주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한다는 점에서
무지개 물고기와 빨간 지느러미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특하게 느껴졌답니다. 😄😄
이건 어른들도 쉽지 않는 일이잖아요.
아니 오히려 어들들이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족, 친구들,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가족끼리도 서로 성격이 다른데..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더더욱 나와 다르고 또 어떤 점에서는 생소하고
이해 못할 것 같은 그런 경우도 많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때, 그저 '저애는 원래 저렇지..' 하고 치부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욱 너그럽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겠지요?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그림책을 통해서 또 하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