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부모님의 종교가 불교라서 어릴적부터 절에 자주 간 탓일까요?
절에 가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는 듯하고,
고요해지며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때마다 행사마다 참여를 하거나
불경을 외우고 하진 않지만
내심 저의 종교도 불교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아요.
그러다..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서
친구를 기다리며 커피숍에 먼저 앉아 있는데..
여러명의 아주머니들이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 저도 불경이 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불경 공부를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참.. 혼자서 하는 불경 공부는 쉽지가 않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책세상 맘수다에서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이라는 책을 보고
딱! 이거다 싶었지요~
반야심경을 쉽게 풀어 놓았다고 하니..
이렇게 한 발 내딛어보자구요!!

책 앞에는 <반야바라밀다심경> 원문이 실려 있었는데요..
검은 건 글이고 흰 건 종이네요 ㅠ.ㅠ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지요~
이 책은 반야심경을 누구나 알기 쉽도록 쉽게 풀어놓은 책이니까요!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라는 문장에서
'행(行)'자는 행동·변화·실천·정진의 의미이다.
또 자신의 정진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배우는 것인 만큼
수행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대부분 상대의 잘못되거나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어 하지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고..
하지만.. 책에 따르면 상대방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반성하고 바꿔야 할 점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해요.
상대방이 변하길 바란다면,
먼저 자신이 충분히 변해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저도 그랬어요.
맞벌이라 학교와 학원을 다녀 온 후,
숙제와 매일 하기로 한 학습을 아이가 해 놓아야 하지요.
그런데 주말에 채점과 함께 오답풀이를 하려고 하면
평일에 다 했다고 하고 놀아놓구선
실은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적이 많았어요.
그러니 또 잔소리하고 혼내고..
아이와 사이가 점점 나빠졌지요.
그러다 기회가 되서 심리상담 강연을 듣게 되어서
제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그럼 엄마가 매일 숙제 검사를 하면 되지요!
그럼 주말에 밀린 걸 혼낼 일이 없다고요~
그때! 정말 뒤통수를 한 대 딱! 하고 맞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편하자고 일주일치를 몰아서 하면서
아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이었지요.

그렇게 선생님께 팁을 받았지만..
사실 퇴근 후 짧은 저녁시간에 채점과 오답풀이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책 속의 말처럼
결심하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지요.
자신을 바뀌기 위해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해요.
매일의 노력이 나중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겠지요~
저도 그래서 오답풀이가 힘들면 채점이라도 꼭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마찬가지로.. 학창시절 정말 친했던 최고의 단짝 친구가..
세월이 지나면서.. 연락이 뜸해지고
언제나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하는 것에 좀 화가 났어요.
저만 이 인연의 끈을 잡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책을 읽고는 그런 못난 마음을 지워버렸답니다.
ㅎㅎㅎㅎㅎ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은 저자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함께 곁들어 놓아서 이해하기가 쉽고,
짧은 글들을 모아 놓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잠깐의 시간에도 하나의 좋은 글귀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저처럼 불경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망설였던 분들,
시간이 날 때 틈틈히 좋은 글귀를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