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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 정답이 없는 육아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법
니시 다케유키 지음, 황소연 옮김 / 길벗 / 2022년 5월
평점 :

처음에 책 제목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을 읽고는
뇌과학자라서 뇌파라든지 좌·우뇌 등 뇌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게 잔뜩 늘어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가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된
육아법이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받아 본 책은 저의 그런 생각을 단번에 날려 버렸어요.
6개의 chaper로 이루어진 책은
각 chaper 안에서도 소주제를 제목으로 하여
3장이 넘지 않는 내용으로 핵심을 간단히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수업 기다리는 동안,
점심 먹고 티타임을 즐기면서
틈틈이 읽기도 너무 좋았어요 ^^
그럼 뇌과학자가 어떤 육아팁을 소개했는지
만나 볼까요?

어릴 때 부터 정리정돈 하는 습관을 키웠어야 하는데..
아.. 정말 후회가 이만 저만이 아니랍니다 ㅠ.ㅠ
그런데 다행인건...
어질러진 방에서 창의력이 키워진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유아기까지는 아이가 지나치게 깔끔한 방에서 자라면
뇌 자극이 줄어들거나, 의사소통 능력과 정서 발달,
창의력 증진, 발육 속도 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조금은 어질러진 방에서 창의력을 키우고
학령기일때는 정리된 방에서 지구력을 키우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저희집 꼬꼬마는 초콜릿과 사탕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큰아이는 이가 약한 편이라 젤리와 사탕은 어릴 때 못 먹게 하고
초콜릿은 허용하는 편이었구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어릴때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아이들이 흥분을 하고
ADHD가 될 확률이 높다며 뭐라고 하는 지인이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많이 먹으면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게 되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것이지
적당한 단 간식은 줄 필요가 있다고 해요.
그 이유는 아이들은 뇌 활동이 활발하여 어른보다 뇌의 열량 소비가 많고,
적당히 단 것을 즐기는 아이는 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앞이마엽이 제대로 활동해서 심각한 문제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반대로 무조건 단것을 제외하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고, 낮은 혈당은 인간의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앞이마엽의 활성도를 저하시켜 부정적인 감정을 제어할 수 없게 만든데요.
그래서 작은 일에도 버럭~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일은 뇌 발달로 이어지니
아이들에게 균형잡힌 식사를 챙겨주면서
어느정도의 과자와 초콜릿을 허락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겠어요!

아들들은 정말.. 게임 ㅠ.ㅠ
게임으로 인한 갈등이 참 많은데요..
저희집 꼬꼬마는 심지어 저한테..
"만약 다음에 엄마가 내 아이로 태어나면
난 하루에 게임 3시간 씩 하게 해줄게~"라고 이야기 할 정도예요.
많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장시간 게임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아이가 1시간 이내로 게임을 즐긴다면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던지, 사교적이라던지, 행복도가 높아 진다고 하니
아이와 시간을 약속하고 그것을 지키면서
게임도 하고, 자기 조절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잔소리를 멈추고 지켜봐줘야겠어요.

우리 아이가 학업 성취도도 높고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에 적절하게 대처하며
집중력이 높아
어른이 되었을 때 경제적인 여유와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졌으면 하나요??
그렇다면 자기조절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해요.
욕구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힘인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자기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음악에 맞춰 울동하기, 배려심 기르기가 바로
생활 속에서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어릴 때 유치원에서 율동을 배우는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다니!!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감정이나 행동, 욕구를 제어하는 힘이 약하므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그 외에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
화목한 가정만큼 아이 성장에 좋은 밑거름은 없다.
아이아 대화가 힘들다면 리액션부터 연습하라.
스킨십은 뇌 발달에 좋다.
무조건 안돼!가 아닌 이유를 말해주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진다 등
정말 깨알같은 팁들이 잔뜩 적혀있더라구요.
육아법이라고 해서 유아나 아동들을 위한 팁만 적혀 있을 줄 알았는데
학령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팁들이 참 많아서
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특히 짜증이나 화가 많이 날 경우,
엄마가 피곤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우선 잠을 푹 자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전 요새 불면증이 좀 있어서
밤에 잠을 거의 못자고 새벽에 잠깐 잠이 들어서
계속 피곤했었는데..
생각 해 보니 요즘 아이들에게 더 짜증을 많이 냈던 것 같아요.
커피를 많이 마시면 불면증이 더 심해질 지도 모르니
아이들을 맞이 하기 전 커피향이라도 맡아야겠네요.
(놀라운 건 커피향만 맡아도 스트레스 물질의 유전자 스위치가 억제되고,
건강한 활동성 유전자 스위치가 켜졌다고 해요!)
그리고 훗날 아이가 멋지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함께 있는 동안은
예의를 지키고, 약속을 깨지 않으며,
공손하게 인사하고, 배려와 인내심을 기르며
상대와 기분좋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부모의 역할을 잘 해나가야겠어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는 팁들이 잔뜩 적힌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언제든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두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꺼내서 봐야겠어요.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