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 대왕 ㅣ 좋은책어린이 새겨읽기 인물 1
박민호 지음, 백정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어떤 책이든지.. 어느정도 때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취향인건지..
제가 어릴 때 인물책을 즐겨 읽지 않았었는데..
큰 애가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게.. 어릴 때 그러면 커서도 손이 잘 안 가는 것 같아서
꼬꼬마는 일부러라도 위인전을 꼭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들을 만나보며
아이도 그런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래서 어떤 인물로 시작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세종대왕>을 만나 보았어요.

'내 별명을 책벌레'를 보고
꼬꼬마가 "왜 세종대왕님이 벌레야??"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책벌레는 지나치게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이나 공부에 열중한 사람을 놀릴 때
별명으로 사용하는 말이야~ 라고 알려주었지요.
그랬더니.."그럼 도대체 얼마나 읽은거야?!" 하고 묻기에
얼른 읽어보자~ 라고 했지요 ^^
세종대왕의 이름이 '이도'라는 것은 알고 있나요?
어린 시절 이도는 병들어 누워있을 때 조차도 책을 보며 공부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건강이 더 나빠질까 걱정이 된 아버지 태종은
내관에게 시켜 이도의 책을 모조리 가져가 버리기도 했데요.
그렇게 책을 다 빼앗긴 이도는 병풍 뒤에 떨어져 있던 책 한 권을 발견하는데요~
『구소수간』 이라는 이 책을 1천 번도 넘게 읽었다고 해요.
그 외에도 중요한 책들은 몇십 번, 몇백 번씩 읽으면서
글에 담겨져 있는 참뜻을 제대로 익히려고 노력했다니!
정말 책벌레라는 별명이 딱이네요~
꼬꼬마가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책이랑 기호책은
열 번도 넘게 읽었다고~
자기도 더 많이 보고 백 번 읽는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세종은 특히 학문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그래서 학문 연구 기관인 집현전을 설치하여 젊고 휼륭한 인재들을 뽑아
백성의 생활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학문을 연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 해요.
세종은 특히나 집현전의 학자들을 아꼈는데요..
귀한 특산물들을 나눠먹기도 하고
고기도 직접 구워주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또, 늦게까지 책을 읽는 신숙주에게 임금의 겉옷을 덮어준 이야기는
정말 유명하지요~ ^^
이런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세종대왕의 자상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꼬꼬마는 "아빠도 나를 아껴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구나~"하고 이야기 해며
책 읽으면서 아빠의 사랑도 느꼈네요. ㅎㅎㅎㅎ

세종때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은 크게 발전하였는데요..
측우기, 수표, 천문 관측기구, 해시계 등
백성들이 더욱 편안하게 농사를 짓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기술이었지요.

꼬꼬마가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직접 보고 싶다고 해서 주말에 과학관을 다녀 왔는데요..
갖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렇게 만들기 키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키트를 구입해서 형아랑 같이 앙부일구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의 업적 중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한글이지요!
우리 민족의 정신과 뿌리인 한글!
이 한글이 없는 걸..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예전에는 우리의 글이 없어서 한자로 된 책과 글을 읽어야 하니
제대로 알지 못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그래서 한자 같은 뜻글자가 아닌 소리 나는 대로 적는 소리글자를 직접 만드셨어요.
바로
1443년 만든 우리글인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이지요.
땍땍 또르륵, 쓱쓱 싹싹같은 말을 한자로 쓸 수 있을까요?
이런 말은 어느 나라의 글자로도 쓰기 어려울거에요.
하지만 소리글자인 우리글로는 어떤 말이나 소리도 그대로 나타낼 수 있지요.
그러니 훈민정음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문자라고 자부할 수 있답니다.
꼬꼬마는 한글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아니면 많은 한자를 외웠어야 하잖아! 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ㅎㅎㅎ
사실 그건 저도 다행이에요 ^^
언젠가 세계 공용어가 한글이 될까요?
세종대왕은 어린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하셨고,
배우고 익힌 지식을 백성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신 점까지
정말 모범적이고 본받아 마땅하신 분임이 틀림없네요!
아이와 <세종대왕>을 읽고,
세종대왕처럼 우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도울 수 있는 곳에 쓸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또 책 중간중간 '새겨읽는 독후활동'이 있어서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적당한 크기의 글씨와 두께로
아이 혼자서 읽어도,
새겨읽는 독후활동이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 해 볼 수 있어
엄마와 함께 읽어도 좋은
<인물 새겨읽기 - 세종대왕> 이네요 ^^
-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