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 질 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1
유리 슐레비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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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유리 슐레비츠는

'SNOW'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눈송이라는 한글책도 있지요?

유명한 작가라 이렇게 쌍둥이 책이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같은 책이지만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저는 요 책이 신간인 줄 알았는데..

과거에 '겨울 저녘'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이미 출간된 적이 있었더라구요.

그런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어쨌든.. SNOW(눈송이)와 RAIN RAIN RIVERS(비오는 날)로

익숙한 유리 슐레비츠의

겨울 해 질 녘은 또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하면서

책을 읽어 볼게요!



첫 장을 넘기니

왜 책 제목이 '겨울 해 질 녘'인지 알 것 같은 그림이 딱! 나오네요.

아이들과 함께 일출을 본 기억도 너무나 좋았지만..

놀러가서 집에 오는 길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이쁘다고 이야기 나눈 적이 많아서

아이도 이 첫 페이지의 그림을 보고 그때 생각이 났는지

이쁘다!! 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

아이와 수염 할아버지 그리고 개는 어딜 가는 길일까요?



강가에 이르렀을 때 지는 해를 바라 보던 아이는

"어두워졌어요.

슬퍼요. 또 하루가 갔어요."

라고 이야기 하지요.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아이!

우리집 꼬꼬마도 밤이 되면 자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싫다고 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더 놀고 싶다고...

게다가 겨울엔 엄마가 더 늦게 퇴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었는데...

해가 더 빨리 지니

하루가 더 짧게 느껴져서... 더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주인공 아이도 그렇겠지요?

또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셋이 나란히 도시로 돌아갈 때 쯤..

건물들이 점점 흐릿해지더니

하늘도 점점 어둑해졌어요.

햇빛이 사라지면서

도시는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하나가 켜지고,

또 하나가 켜지고,

또 켜지고...

불빛이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반짝입니다!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는

쓸쓸한 느낌이 들었는데..

불이 하나씩 켜지는 그림을 보고 있으니

겨울의 춥고 쓸쓸한 느낌은 점점 줄어들고

따뜻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가 코 앞인 것이 느껴졌어요!

그림을 보고 있으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분주한 겨울의 밤 거리가

저절로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지..

또 크리스마스였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



섬세하고 풍부한 색감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도시의 빛이 감각적으로 표현이 된

< 겨울 해 질 녘 >

추운 겨울

책을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이라

두고두고 아이들과 함께 볼 것 같아요.

DUSK라는 원서도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유리 슐레비츠의 책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겨울 해 질 녘 >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요!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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