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상상놀이터 13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배정희 옮김,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생이 생기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사실 저는 집에서 막내라서.. 동생이 없었는데요..

어릴적.. 고모가 아프셔서..

할머니께서 사촌동생을 집에 데리고 같이 오셔서 한달정도 계신적이 있었어요.

막내고모네 아들이라.. 저랑 나이차도 많이나고 성별로 달라서

딱히 뭘 같이 하고 놀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귀찮고 얼른 자기네 집에 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내라 다행이다!! 생각했던... ㅋㅋㅋㅋ

우리집 아이들은 터울이 꽤 큰편이예요.

5살이요.

형님네 보니깐 연년생이라 그런지.. 둘이서 엄청 싸우는거예요!

그래서 나름 큰 아이를 오롯이 사랑해주고~

터울 크게해서 동생을 낳자!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힘든 것 같아요 ㅠ.ㅠ

외동처럼 자라다 동생이 생기니 좋아하는 마음도 있는데...

요즘처럼 코로나로 계속 집에 같이 있으니깐..

귀찮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큰 아이의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해 줄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중에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를 만나게 되었어요.

표지를 보니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고 있는 아이가 주인공이고,

문을 열고 쳐다보고 있는 여자아이가 특별한 동생인거 같지요??

근데 주인공의 표정이 좋지않아 보이는데요..

어떤 동생이길래.. 왜 그런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필립, 너 예쁜 여동생이 생긴다면 어떻겠니?"

저녁 식사를 하며 엄마가 물었어요.

필립은 단번에 싫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빠도요!!

미리암네 아빠가 얼마 전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미리암 엄마가 직장을 다녀야하죠.

그래서 낮에 미리암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필립의 엄마한테 부탁한거예요.

엄마는 필립이 형제 없이 혼자 자라는 것과

엄마의 모든 관심이 언제나 필립에게만 향해 있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미리암을 돌봐주고 싶어 하는데.. 아빠는 생판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온다고 싫어하죠.

그런데.. 직접 만나본 미리암과 미리암의 엄마는 너무나 좋은 사람 같았어요.

그래서 아빠는 찬성으로 바꼈죠~

하지만 여전히 싫은 필립!!

그래서 결국 딱 한달동안 함께 지내보기로 하였지요~

필립은 미리암이 하는 행동이 다 맘에 들지 않았어요.

차도 없는데 무서워서 찻길을 못 건너는 모습도 못마땅했지요.



"저도 가끔은 혼자서 마음대로 놀고 싶을 떄가 있다고요!"

이렇게 말하는 필립.

엄마는 그런 필립을 이해해 주었어요.

그래서 필립은 축구를 하러 혼자 공원에 가버리고

집 마당에서 혼자 모래놀이를 하게 된 미리암.

하지만 방학이라 공원에는 축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친구와 함께 그네를 타다 자신만의 비밀장소로 향하게 되지요.

필립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인 '톰 소여의 모험'과

비밀 일기장, 볼펜 한 자루, 그리고 먹다 남은 초코릿이 든 가방을 숨겨놓은 그곳에서

필립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일기를 써요!

단짝친구인 페터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비밀장소지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에게 화를 내는 필립!

그런 필립에게...

"오, 필립. 너는 엄마의 귀염둥이란다. 단 하나뿐인 엄마의 귀염둥이!

네가 지금처럼 그렇게 못된 눈으로 엄마를 보더라도 말이야.

그리고 네가 미리암에게 꽃 몇 송이, 작은 장난감 자동차 한 대도

못 빌려주겠다고 욕심을 부려도 넌 엄마의 귀염둥이란다."

하고 이야기 해주지요.

그제서야 스르르 마음이 풀린 필립.

필립은 엄마가 미리암을 더 좋아할까봐 걱정되고,

뭐든지 자신보다 잘하는 미리암이 질투났던 것 같아요.

그런 복잡한 마음이 엄마의 사랑스런 말에 스스르 풀렸네요 ^^

그 후로는 미리암과 사이가 좋아진 필립!

자신만의 비밀장소까지 알려주더라구요~ ^^

멋진 오빠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톰소여의 모험두 읽어주구요~



사이가 좋아진 필립과 미리암.

이젠 축구를 하는 동안 혼자 있게 될 미리암이 슬퍼할까봐 걱정까지 하는

자상한 오빠가 되었어요.

그런데.. 축구를 하다 잠깐 돌아보니..

미리암이 안보이네요!

도대체 미리암은 어디로 갔을까요??

사라진 미리암을 찾아나선 필립과 페터!

과연.. 필립은 아주 특별한 동생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를 읽고나서

큰 아이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해주고 안아줘야겠다고요!!

큰 아이가 클수록 잔소리가 더 늘어났거든요 ㅠ.ㅠ

특히 학교를 다니고 나서부터요 ㅠ.ㅠ

큰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도 어느정도 알게해 준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작가인 안네마리 노르덴의 <잔소리 없는 날>도 유명한 베스트셀러더라구요.

그것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아야겠어요.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