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 천경의 니체 읽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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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제목부터가 너무나 예뻐서 그동안 감히 도전할 수 없었던 니체를...

그리고..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려워서 망설이는 분

니체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저서가 방대해서 엄두가 안 나는 분

책을 읽으며 명랑하게 웃고 싶은 분' 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고

용기를 내어보았어요.

 

 

 

 

책을 읽다 이 부분을 보고~

'아!!! 그래서 책의 제목이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이구나!'하고 생각했어요.

니체는

"실존의 가장 커다란 결실과 향락을 수확하기 위한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니 베수비오화산가에도시를 세우고

미지의 바다로 출항할 준비를 하라!"고 말했어요.

여기서 니체가 말한 위험하게 사는 것을... 작가 천경은..

'직진 길에서 옆으로 새기, 정해진 등산로의 코스 이탈하기,

샛길로 접어들어 자발적으로 헤매기, 안 보였던 풍경 보기 등을

현재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위험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했어요.

말하자면 습관화된 몸의 내적 감각지형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구요.

요건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과는 조금 거리가 머네요.

금요일 퇴근하고 맥주한캔 마시면서 예능 프로그램 보며 웃기!

자기전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웹툰보기..

이게 요즘 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예요.

나이가 들수록 뭔가 대단히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야망(?)도,

그렇다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전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저 평범하게 현재를 즐기며

이렇게 큰 걱정없이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니체의 글을 보니 가끔은 위험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현실에 안주하며 기계처럼 똑같은 삶을 되풀이 하기보다는

가끔은 아름다운 옆길로 빠져 생각에 잠길 필요가 있겠네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면서 스스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익숙함에 빠져있지 않도록이요.

 

 

니체는 누구를 동정해서 돕는다는 것은 폭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요.

마구잡이식 선행을 경계해야 한다고요.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만족을 위한 배설행위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도움을 주려거든 친구를 도와주라고 했어요.

이말을 보고 처음엔 어리둥절 했지만, 나중에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 말은.. 남을 돕지 말라는 것이 아니었어요.

내가 그를 모르며 그의 고뇌를 모르는데 꼭 그를 다 아는 것처럼

동정하고 베풀고 우월감을 느끼지 말라는 말이였지요.

제가 봉사를 하거나 누군가를 도울 때, 제 마음이 어땠는지..

혹시 그들을 향한 저의 동정어린 시선이, 제 마음이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건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되네요.

사실 그들이 저 보다 더 마음이 깊고 생각이 깊으며

마음이 더 풍요롭고 여유로운 사람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니체에게 친구란

'나와 나의 대화가 심연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막아주는 코르크'같은 존재래요.

나의 부패를 막아주는 존재, 그럿은 역으로 친구의 부패를 막아주는 것이죠.

그러니깐 친구란 상호 간에 '코로크'역할을 하는 존재라고요..

이 글을 저자인 천경은 우리는 우리의 자아의 환영을 타인,

즉 친구에게서 찾는다고 이야기 하네요.

친구에게 형성된 나의 이미지, 조작된 나, 나이기를 원했떤 나의 가면,

 즉 나의 익숙한 동일성만을 친구에게 기대한다고요.

하지만 진정한 친구란 익숙한 나의 가면을 벗어난 지점에서,

친구에게서 나의 적을 만나라고 한다 설명했어요.

저도 저를 칭찬만 해주는 친구를 원한 건 아닌지,

친구에게 기꺼이 비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제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친구에게 그런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어요.

친구에게 저도 맑은 대기이자 고독이며 빵이자 영약이 될 수 있기를... ^^

 

 

 

 

니체는

"인간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장 가까운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숙고하지 않고

그것을 단지 받아들이기만 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부모의 습관적인 멍청함이

언제가 그들의 자식들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그렇게 빗나간 판단을 하게 되는 원인일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저자도 부모의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네요.

결혼을 앞둔 청춘들에게 당신의 미숙함을 자녀에게 대물림 하지 말라고요!!!

니체와 저자의 말처럼 부모가 되는 것은 정말 큰 도전이예요.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해 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들이 다 하니깐, 학교다니다 졸업하면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이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레 자식이 부모가 되고 그 부모가 다시 자식을 낳고...

저도 사랑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심지어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많은 수고를 감수해야하고, 책임져야하고, 참아야하고, 노력해야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힘든 나날의 연속입니다.

물론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움도 배가 되지만요~ ^^

하지만 요즘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가 끝이없이 나오는 걸 보면 ㅠ.ㅠ

그러기에 정말!!!

부모가 된 다는 것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음 좋겠어요.

물론 저도 이미 부모가 되었기에

더욱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구요!!

 

 

사실 이과 전공자인 저에게 니체는 정말 감히 엄두도 못 낼 그런 사람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 크게 변함은 없구요.. ㅎㅎㅎ

하지만, 언젠가 저도 저자 천경님처럼... 니체가 정말 재미있는 날이 오겠지요?

저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지난날의 제가.. 저의 모든 행위와 판단이 편협하고 경솔해 보일 수 있도록

더욱 사색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여렵고 감히 도전할 수 없었던 니체의 옷 끝자락이라도 잡아 볼 수 있도록,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로 니체를 풀어 설명해준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선선한 바람이 불고 밝고 높은 하늘을 가진 이 가을과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북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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