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곤충은 어떻게 몸을 지킬까? - 자기 몸을 지키는 곤충 이야기 ㅣ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 곤충 교실 2
정부희 지음, 옥영관 그림 / 보리 / 2020년 3월
평점 :

아이는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참 좋아했어요.
그땐 제가 휴직하고 집에 있을 때고,
아이가 혼자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원하는 대로 많이 읽어주었어요~
블럭놀이나 종이접기 같은 걸 좋아하는
조용조용한 성격도
책읽기에 적합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아들이 유독 읽지 않는 책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자연관찰책이었어요 ㅠ.ㅠ
학교다닐 때 한살이도 나도고,
꼭 필요한 책이라고 추천받아서 산 자연관찰 전집.
우리집에서 가장 손이 안가는 책이 되었죠.
둘째는 한술 더 떠..
너무나 활동적인 녀석이고,
게다가 일찍부터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서
책을 잘 안읽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시간이 지나 큰아이가 3학년이 되자
과학이 교과목으로 등장했어요!
처음에는 물질과 물체, 자석 이런게 나오니깐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어 했는데..
나중에 곤충의 한살이가 나오네요.
역시나.. ㅠ.ㅠ
예습 문제집을 풀면서도 이 단원은 넘나 틀리는 슬픈 현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곤충이나 식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임의 곤충교실 시리즈'였어요!
곤충은 어떻게 집을 지을까?
곤충은 어떻게 몸을 지킬까?
곤충은 어떻게 먹이를 찾을까?
곤충은 어떻게 짝을 부를까?
곤충은 어떻게 알을 돌볼까?
모두 흥미로운 책들이었죠~
어떤 책을 먼저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다 선택한
< 곤충은 어떻게 몸을 지킬까? >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할 것 같아요!

멋쟁이 사슴풍뎅이네요~
사실 저는 사슴풍뎅이의 암컷과 수컷의 모습이 다른지 몰랐어요... ㅠ.ㅠ

수컷 두 마리가 서로 싸우고 있네요.
머리에 있는 뿔로 치고,
또 상대 수컷의 배를 뿔로 번쩍 들어올려 내동댕이 치기도 해요.
또 튼튼한 다리로 밀어내고 잡아끌며 맞장을 뜨네요 ㅎㅎㅎ
그렇게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던 싸움이 끝나면
이긴 수컷은 암컷의 등에 올라타서
긴 앞다리로 앞컷의 몸을 꼭 잡고 오래동안 짝짓기를 한다고 하네요.
사슴풍뎅이는 튼튼한 뿔로 싸움을 하기도 하지만,
긴 앞다리도 활용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위협을 느끼면 앞다리를 번쩍 쳐들면서 겁을 준다고 하네요.
으름장을 놓는다고 두 다리를 번쩍 든 사슴풍뎅이의 모습이
멋진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아는 멋쟁이 장수풍뎅이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네요!
긴 뿔로 싸우는 모습이 멋진 장군같아 보여요~
그래서 이름도 장수풍뎅인가봐요!

나뭇잎들 사이에 숨어있는 친구를 발견하셨나요?
나뭇가지 위에 있는 녀석이 바로 대벌레예요.
그동안 대벌레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몇년 전에 유난히 덥던 어떤 해에
이상기후로 인해 대벌레가 한반도를 습격했다고 뉴스에 나왔었어요.
공원에서 대벌레떼가 나타났다는 거였죠.
그때 뉴스를 보고 첨 보는 대벌레에 깜짝 놀랐었는데..
여름에 산책갔다가 실제 대벌레를 보고는 정말 기겁을 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나뭇가지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움직여서
너무나 소름끼치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신기한 점은..
대벌레는 암컷이 엄청 많데요.
그래서 수컷을 발견하기 무지 힘들다는데..
그럼 어떻게 알을 낳을까요??
놀랍게도 거의 모든 암컷은 짝짓기를 하지 않고 혼자서 알을 낳는데요.
이런걸 '처녀생식'이나 '단위생식'이라고 한다네요.
이렇게 태어난 알 속에는 엄마 유전자만 있기 때문에
거의 암컷만 태어나고 엄마와 모든 것이 똑같은 딸들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되면 갑작스럽게 바뀌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을
못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가끔은 수컷과 짝짓기를 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흥미로웠던 녀석은 바로
폭탄먼지벌레예요!!
폭탄먼지벌레는 야행성 곤충이라 밤이 되면
먹이를 찾아 땅바닥을 누비며 다닌데요.
그러다 적을 만나면!!
폭탄을 쏘고 적이 놀라서 뱉어 버리면
쏜살같이 도망가버린다고 해요.
그런데 그 작은 몸에서 폭탄을 어떻게 만들까요?
바로 폭탄먼지벌레의 배 속에서 폭탄을 만드는데요~
사진을 현상할 때 쓰는 약품인 하이드로퀴논과
상처를 소독할 때 쓰는 과산화수소와
배 속에 있는 커다란 저장실에 보관하여 둔데요.
그러다 천적을 만나면 이 저장실 근육에 힘을 줘서 쪼그라뜨리는데..
그러면 두 원료가 폭탄을 만드는 방으로 흘러들어간데요.
폭탄 방의 벽에서는 카탈라제와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 효소와 처음에 말한 두 원료가 섞이면
벤조퀴논이 ㄷ르어있는 폭탄이 만들어 지는 것이죠!
더 놀라운 것은 이 폭탄이 만들어질 때
100도나 되는 뜨거운 열과 높은 압력인 생긴다는 것이예요.
이 높은 압력 때문에 뜨거운 독가스인 벤조퀴논이 배 꽁무니로 떠져 나오죠.
이때 뜨거운 열과 함께
'퍽'하며 터지는 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멋모르고 잡아먹으려다 입 속에서 폭탄이 터지면
천적은 아주 혼쭐이 나고,
뜨거운 것을 참지못하고 뱉어버린데요.
그럼 폭탄먼지벌레는 뒤도 안 돌아보고 줄달음질 치며 도망을 가죠!
ㅎㅎㅎㅎ
조그만 곤충들이 저마다 스스로 몸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하네요!
자연관찰은 실사가 많은데..
세밀화로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봤던 친구들을
집에 있는 자연관찰을 찾아서 다시 보기도 했어요!
곤충들한테 관심을 가졌으면.. 했던
저의 목표(?)은 어느 정도 성공인거 같네요~
신기한 곤충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의 곤충 교실 시리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