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22
백혜영 지음, 신민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0월

[푸른숲주니어]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얼마전이 한글날이 었어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문자! 한글~~

그런데 말이죠?

우리말을 한글로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우리말을 우리의 문자로 쓸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며칠전 새로 출간된 초등 고학년 동화책이

참, 찌릿하고 의미있게 다가온 건

아마,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어서였기 때문일거에요.

어른,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을 어린이 문학책~

푸른숲주니어의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소개할까 합니다.

아버지를 감시하는 낯선 사람과

어머니만 뼈빠지게 일을 하는 모습에 아버지를 원망하는 한솔이~

학교에서도 조선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는것도

모두 나라를 일본에 빼앗겼기 때문이에요.

주시경선생의 [말의 소리]라는 책을 접하게 된 한솔이와 친구들은

  말모이 대작전에 나서는데...

한권의 책을 읽고 정말 잘 읽어보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어요.

암울했던 시절..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고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지 않았나 싶어요.

허구가 아닌 실제 조선어어학회에서 펼친 작전에 말모이 대작전!

사실 저도 처음 들어본건데 작가님도 알게 되신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요.

이작전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글과 말을 지키려고 했다는 사실에 숙연해 지면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요즘 급식체, 줄임말 등 우리말 파괴가 많이 일어나고 있죠.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하지만

선조들이 지켜냈던 우리의 아름다움말을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숱한 어렵움과 위험속에서도 우리말을 지켜내려했던 우리 조상들의

빛난 이야기!

꼭 한번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골라줘! 초이스 킹

골라 줘! 초이스 킹 ㅣ 라임 어린이 문학 23
김경숙 지음, 이영림 그림 / 라임 / 2018년 10월

초등동화 : 골라줘! 초이스 킹

선선한 바람이 참, 딱 책읽기 좋을 때인듯 합니다.

독서의 계절이죠.

재밌는 책한권 손에 들고 어디로 떠나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는데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한권이 출간되었네요.

제목부터가 호기심 가득품게하는 동화책인데요,

요책 먼저 읽어보니 주위에 주인공 같은 친구들이 많을 거 같더라구요.

바로 가까운곳에 제 아이도 그렇습니다.^^;

그럼 [골라 줘! 초이스 킹] 소개해볼게요.

지상 최고의 결정장애를 가진 한수!

3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결정하는게 힘들어요.

회장선거에 나갈까, 말까?

친구 생일 파티에 갈까, 말까?

모든 결정이 어려운 한수에게 아핫! 이런 걱정 필요없는 초이스 킹 앱을 만나게 되죠.

질문에 대한 답을 척척 해주는 핫한 초이스 킹!

한수는 이제 결정장애 걱정이 없어질까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는 주인공 한수!

바로 저희 집 작은 아이의 모습이었어요.

울 아이도 정말 결정장애가 심해 아침에 옷하나 입는것도

엄마가 골라줘~~

가게에서 과자하나 살때도 이 과자, 저 과자 고르지 못할때도 많거든요.

그럴때마다 고구마 몇개를 먹은 듯한 답답함에 짜증이 날때도 있었는데요,

가만 보면 요즘 아이들 간단한 결정도 부모, 주위의 눈치를 보고

제대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스스로 결정력을 갖지 못하게 어른이 작은 일도

어릴때부터 다 해줘버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게 해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그러보니 참, 어른으로서 살짝 죄책감도 들더라구요.

한수는 초이스 킹을 만나고 그 판단의 부작용을 겪고 난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깨닫게 된 거 같아요.

살아가면서 자신의 판단으로 실패할 수도 있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그런거 때문에 자책하고 두려워한다면 더 불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경험이 삶에 또다른 선생이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요,

결정장애 때문에 오늘도 힘든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도움이 많이 될거랍니다.

우리 작은 아이도 열심히 읽고 있네요.

이번 실수는 완벽했어!

이번 실수는 완벽했어!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40
크리시 페리 지음, 존 데이비스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7월

[푸른숲주니어] 이번 실수는 완벽했어! 

오랜만에 만나보는 초등동화~

오홋.. 그림이 익숙한 ~~

아핫! 페넬로페가 돌아왔어요.

그 소심하지만 완벽쟁이 페넬로페~~

지난번 만났을 때 절친을 만들었는데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울 아이도 엄청 기대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또래의 이야기라 무척이나 공감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반가웠나봅니다.

공부 잘하는 페넬로페~

하지만 실수로 수학시험을 망치게 되지요.

어떻게해야 점수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국어시간 연극 평가로 기회가 찾아오지만

절친 밥을 빼놓곤 맘에 안들어요.

연극 연습을 하기에 모인 페넬로페와 친구들!

과연 연극을 잘 할 수 있을 런지?

역시나 우리의 페넬로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읽으면 읽을 수록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갈등과 또 해결,

그리고 그 안에서 얻는 깨달음~~

책 한권을 읽고 나면 아이도 페넬로페처럼 한뼘 더 자라날 수 있었답니다.

범생이인 페넬로페는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자부심을 느끼지만 이번 시험에선 실수로 수학을 망치게 되죠.

그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연극이었지만

뭐든 자기 뜻대로, 원하는대로 이끌어가려 해요.

그리도 다른 친구들의 의견은 무시하게 되죠.

하지만 이런 페넬로페에겐 든든한 지원자인 할아버지와 절친 밥이 있어요.

그들은 페넬로페가 자신의 기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바꾸게 해준답니다.

이런 조언자들이 옆에 있다는건 행운인거 같아요.

울 아인 밥같은 친구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대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또 친구와 다름을 인정하면서 마음이 훌쩍 큰 페넬로페처럼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한뼘 더 자라날 수 있었답니다.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ㅣ 라임 어린이 문학 22
김민정 지음, 이경하 그림 / 라임 / 2018년 6월

[라임 초등동화]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

대야에 물받아 얼음 동동 띄우고 책한권 읽으면~

폭염도 물리칠 수 있을 거 같은데...

제목만 보면 물대야도 필요없을 거 같은 책한권이 찾아 왔다.

딱 표지보면 뭔가 음산하지만 제목은 또 유쾌할 거 같고..

무지개 보면 또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거 같고..

도무지 알 수 없는 표지만으로 책을 읽어보게 하고픈 느낌이었다.

나중에 읽고 나서 느끼는 여운이 진하게 다가오는 초등 문고 ~~

반에서 내놓은 문제아 정진우!

혼잣말 하고 귀신을 볼수 있다고 하고..

그런 정진우는 반 아이들이 싫어하는 존재이다.

엄마 말 잘듣고 수학학원 레벨테스트가 중요한 나에게

그 정진우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무엇가 비밀스러운 아이.. 과연 그 아이의 진심은...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보고 부모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어쩜 지금 학교, 내 주위 내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일 수 있는 이야기..

외로워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자 문제만 일으키는 아이,

영재반에 들기위해 공부만 하고 주위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내 아이의 모습이기도 할거다.

이런 아이들을 만드것은 어른들의 잘못이지 않을까?

작가도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가는 아이들을 보고 안쓰러워 이책을 썼을것이다.

울 아이 이책 읽더니 '주인공 엄마가 우리 엄마랑 똑같네' 핀잔을 주네. ㅡㅡ

내 아이도 학교에서 오면 바로 학원으로 향한다.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또 경쟁하기 위해

나 또한 신나게 놀아야할 어린시절을 빼앗고 있지 않나 반성을 하게 되더라.

아이와 부모인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책~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만나 보길...

남친보다 절친 프로젝트 !

남친보다 절친 프로젝트!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39
크리시 페리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6월

[푸른숲주니어 초등동화] 남친보다 절친 프로젝트 !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울 초딩들이 보기 딱좋은

초등동화책이 새로 출간되었네요.

제목도 넘나 재미지고 유쾌한

[남친보다 절친 프로젝트!]

아이들 키우다 보면 친구문제때문에 걱정일때가 많은데요,

친구간의 싸움문제가 아닌 친구를 사귀지 못해 냉가슴하고 있을

아이들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인거 같아요.

남친보다 절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다가온 책 한번 읽어봅니다.

우수한 성적, 바른 성격의 모범생 페넬로페~

하지만 페넬로페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절친이 없다는 사실..

반 여자친구들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페넬로페에게 어느날 희소식이 들려옵니다.

새로 여자친구가 전학을 온다고 말이죠.

이번이 절친을 만들기 딱인 페넬로페는

절친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

 책을 읽었을때 주인공 페넬로페보고 참, 재미없다고 툭 내뱉는 아이..ㅎㅎ

범생이라는 이미지랑 넘나 딱 맞는 아이라나요?

그런데 페넬로페가 절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보더니 응원하고프대요.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죠.

그중 페넬로페는 어쩜 우리 아이하고 비슷한 성격이에요.

물론 공부는 빼놓고..ㅋㅋ

그래서 더욱더 공감가며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새로 전학온 밥같은 친구가 절친이 된다면 아주 기분이 좋을 거라고 말하는 아이!

난관속에서도 결국 절친이 보이는 페넬로페에게 박수를 보내며

절친 만들기 그 어려운걸 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초딩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