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주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재미있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오늘의 기분은 파랑>은 초등 고학년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성장·치유 동화입니다.의료 사고로 엄마를 잃은 뒤 바닷가 마을로 이사 온 강희의 시선을 따라, 상실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의 하루가 담담하게 그려집니다.이 책의 장점은 무거운 주제를 아이의 일상과 감정에 집중해 풀어낸다는 점입니다.슬픔과 분노, 죄책감 같은 감정이 억지로 설명되지 않고,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 초등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파랑’은 우울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상처를 품은 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 새로운 시작을 앞둔 조용한 희망의 색으로 표현됩니다.그래서 이야기는 끝까지 읽고 나면 차분한 위로와 여운을 남깁니다.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가족 문제로 마음이 복잡한 아이,사회·환경 문제에 관심을 넓혀 가는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