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으면 들리는 사과밭 문학 톡 7
로르 몽루부 지음,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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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가 있는 소녀 올가가 일곱 번째 이사를 하며 펼쳐지는 따뜻한 환상 동화입니다. 새로운 집의 작은 문을 통해 고블린 세계로 들어가는 모험을 그리지만,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소통과 포용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올가는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가족·반려묘·새로운 존재들과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책은 ‘장애는 한 사람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이해에 다가가는 과정을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줍니다.


포옹을 매개로 마음이 이어지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며, 아이들에게는 타인을 이해하는 감수성을,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온기를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환상적 요소와 현실적 메시지의 균형이 좋아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교사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포근하게 채워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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