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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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씨 작품을 많이 읽지 않은것 같아 여러권의 책을 사서 쌓아놓고 읽고 있다. 읽고 싶은 소설책을 잔뜩 쌓아 놓고 읽는 맛은 책을 모으는 벽이 없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가 낳은 작가이기에 책을 몇권 읽어 보아야 할 것 같은 당위성같은걸까? 

 모랫말 아이들은 전쟁전후 모랫말이라는 동네의 변해가는  여러 인간 군상들을 '수남'이라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시점으로 글을 썼다. 

수남이의 성장과 더불어 추억되는 사람들에 관계 묘사가 우리 시대의 가슴 아림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지붕위의 전투같은 경우는 댓가 없는 희생을 한 군인 출신 아저씨의 전기줄에 감전된 사람을 구하는 장면에서는 그런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전쟁이 끝난건 아닐 까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그리고 어릴적 성장기를 생각나게 하는 시대상이 적극적인 공감을 불러 이르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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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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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긴 호흡을 가진 최인호 작가의 작품을 몇권 읽었다. 

상도나 길없는 길을 읽으면서 작가의 역사적인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글을 써 내려가는 부분에서 참 존경스럽고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는 보람을 느끼게하는 것들로 행복함을 느끼곤 했다. 

이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작가가 삶의 끝자락까지 가는 암 투병후에 작품을 쓰는 짧은 호흡의 작품으로 시간적 배경은 단지 3일이라는 시간 동안에 느낀 '도플갱어(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자신과 똑같은 대상(환영)을 보는 현상)'적인 생각을 잘 묘사해서 책을 읽는 내내 부드럽게 넘어감을 느꼈다.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낯익게도 느껴지고 매일 하던일도 가끔은 낯설은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그리고 사람이 살면서 망각의 강을 지나면서는 삶 자체가 어색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도 하다. 살면서 느끼는 낯설음을 어색함으로 채우고 살아가다 보면 삶이 살아지는 이치와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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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문학 콘서트 KTV 한국정책방송 인문학 열전 1
고미숙 외 지음 / 이숲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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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공무원 직무교육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독서통신]과정에 개설된 책을 선택하여 읽고 테스트를 거쳐 10시간이라는 교육점수를 이수한 과목이다. 

인문학 콘써트는 응용학과 인문학적인 "통섭'을 통해서 이 사회를 이끌어가야 진정 통합과 융합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인문사회학자들의 텔레비젼 프로그램의 대담 내용을 글로 풀어 놓은 것으로 인문학이 항상 삶속에 내재되어 있고 인문학적인 바탕 위해서 응용학이 꽃을 피워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현실의 응용학 분야가 인기 혹은 유행처럼 번져있는 우리 사회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기도 했다. 너무 인기학과, 취업이 잘되는 학과, 직업을 통해서 사회에서의 신분적인 변동을 하고자 갈망하는 욕구가 강한 우리 사회를 보면서 참 삶이라는게 이런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우위가 신분이 높은 것처럼 착각하는 사회에서 경제성을 따지지 않는 사람은 덜 떨어진 사람처럼 취급되는 사회이고 돈이 없으면 삶이 팍팍해지느 삶이고 보면 아니 따질 수도 없겠지만 ....하긴 삶에 허덕이다 보면 인문학이란 것은 살만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학에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 학비를 낼 수 없어 빚을 내야한다는 친구들을 보면 모두가 삶을 좀 팍팍하게 살기는 하나보다 생각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 할 자리가 없어 용돈이 없는게 힘들다는 대학생 조카를 보면 인문학은 언강생심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제밤 이코노미스트紙에서 읽은 40~50대가 자신을 위해 살며 명품과 취미생활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글을 읽을 때는 어쩌면 가진자들을 위한 학문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긴 자기 삶을 잘 가꾸고 이런 여유를 가지고 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

하지만 자기 처자식 건사도 못하면서 고가의 취미생활을 하고 명품을 찾고 자신을 위해서 살면서 저축은 하지않는 사람을 보면 미래에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엄청 많아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엄청 많이 들기도 한다. 젊어서 돈을 벌어서 다 쓰고 저축하지 않으면 늙어서는 누군가 그의 생활을 해주어야 하는 일을 하다보니 참 한심스럽기도 하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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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신의 선물 - 위대한 바보학자의 위대한 바보예찬
무라카미 카즈오 지음, 이진주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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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라카미 카즈오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똑똑함 보다는 우직한 성실함을 보유한 사람이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다는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그가 연구성과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우직하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레닌을 발견해내는 쾌거를 이룬것을 노력하는 자에게 만이 신이 내리는 "섬씽 그레이트"라고 생각한다.  

영민함과 똑똑함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삶을 겸허하게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신의 선물을 나도 가끔은 받으며 살고 있다. 항상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고 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아이들이 또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공감적인 울림을 주는 글쓴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세상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큰 바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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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밥그릇 한빛문고
이청준 지음 / 다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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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님의 작품 [별을 보여드립니다]을 읽고 선생님의 밥그릇도 읽었다. 두권의 책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쉽게 그림을 함께 그려넣은 작품으로 역시 짜임새는 좋았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라고 해서 읽어보았지만 딱히 기억나는건 없다, 아마도 요즈음 교과서에 나와 있는 책인가 보다. 그리고 어른을 위한 작품을 다시 아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다시 써 준 작가의 섬세함에 청소년을 위한 애정이 묻어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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