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인문학 콘서트 ㅣ KTV 한국정책방송 인문학 열전 1
고미숙 외 지음 / 이숲 / 2010년 6월
평점 :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공무원 직무교육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독서통신]과정에 개설된 책을 선택하여 읽고 테스트를 거쳐 10시간이라는 교육점수를 이수한 과목이다.
인문학 콘써트는 응용학과 인문학적인 "통섭'을 통해서 이 사회를 이끌어가야 진정 통합과 융합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인문사회학자들의 텔레비젼 프로그램의 대담 내용을 글로 풀어 놓은 것으로 인문학이 항상 삶속에 내재되어 있고 인문학적인 바탕 위해서 응용학이 꽃을 피워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현실의 응용학 분야가 인기 혹은 유행처럼 번져있는 우리 사회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기도 했다. 너무 인기학과, 취업이 잘되는 학과, 직업을 통해서 사회에서의 신분적인 변동을 하고자 갈망하는 욕구가 강한 우리 사회를 보면서 참 삶이라는게 이런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우위가 신분이 높은 것처럼 착각하는 사회에서 경제성을 따지지 않는 사람은 덜 떨어진 사람처럼 취급되는 사회이고 돈이 없으면 삶이 팍팍해지느 삶이고 보면 아니 따질 수도 없겠지만 ....하긴 삶에 허덕이다 보면 인문학이란 것은 살만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학에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 학비를 낼 수 없어 빚을 내야한다는 친구들을 보면 모두가 삶을 좀 팍팍하게 살기는 하나보다 생각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 할 자리가 없어 용돈이 없는게 힘들다는 대학생 조카를 보면 인문학은 언강생심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제밤 이코노미스트紙에서 읽은 40~50대가 자신을 위해 살며 명품과 취미생활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글을 읽을 때는 어쩌면 가진자들을 위한 학문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긴 자기 삶을 잘 가꾸고 이런 여유를 가지고 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
하지만 자기 처자식 건사도 못하면서 고가의 취미생활을 하고 명품을 찾고 자신을 위해서 살면서 저축은 하지않는 사람을 보면 미래에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엄청 많아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엄청 많이 들기도 한다. 젊어서 돈을 벌어서 다 쓰고 저축하지 않으면 늙어서는 누군가 그의 생활을 해주어야 하는 일을 하다보니 참 한심스럽기도 하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