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케팅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글로벌 마케터가 알려주는 최신 마케팅 트렌드 -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마케팅 비법!
히로타 슈사쿠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4월

개인적으로 '20** 트렌드 코리아' 같은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보수집의 필요성이야 항상 실감하고 있지만, 국내한정 트렌드, 그것도 연초 발간에 맞춰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억지로 주제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어서였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펴자마자 아마 이 책이 비슷한 카테고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2-2023 세계 트렌드를정확하게 분량을 채우려 억지로 트렌드를 지어낸 것도 없고, 최신의 트렌드를 포착하되 깊이있는 고찰 또한 담아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만약 업무 때문에 트렌드 파악이 중요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마케터라면, 혹은 현재의 트렌드를 깊이 있게 고민해보고싶은 관련자라면 시간을 내어 읽어볼만하다.

책은 1장에서 마케팅의 원론적인 정의를 내리며 시작한다. '매스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마케팅이 나아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이 책은 첫 예시로 리한나가 설립한 브랜드 'Fenty'의 사례를 든다. 다양성, 매스니치, 포집성이 높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역설적이게도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sns가 일상화되면서 과거처럼 멋진 이미지의 광고를 일방적으로 뿌리는 것은 비용에 비해 효과를 보기 어렵게 되었다. 소비자와 소통하고, 개개인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비전을 보여주는 진정성있는 '깊은' 마케팅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럼 현재 Z세대로 대변되는 소비자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이들은 소비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정신건강, 번아웃, 파이낸셜 웰니스(한국으로 치면 갓생) 등 내실을 따지게 되었다. 이전세대의 눈으로 보자면 한층 더 똑똑해진 셈. 코로나로 인해 고립된 세대, 그래서 외롭고 힘든 이들에게 새로운 친밀함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한 예시도 마케팅 관점에서 참고가 되었다.

그러면 마케터는 이런 Z세대를 타겟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할까? 저자는 3장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13가지 키워드를 각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스웨티베티, 디지털 캠프파이어 공간을 만든 몽키스피어 등...상당히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줘 책을 덮고도 적용사례를 더 자세히 검색해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세상을 바꾼 코로나가 끝나고 또다른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이 책을 토대로 기민하면서도 깊이있게 트렌드를 알아보고 마케팅에 적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시사잡지 일 년치가 한 권에 쏘옥!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ㅣ 똑똑한 초등신문 1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5월

독서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뉴스에는 낯선 첫째. 어린이 시사잡지는 비용이 부담스럽고-할인해도 일 년 구독에 20만 원이 훌쩍 넘는걸요- 그때그때 찾아서 프린트해주자니 귀찮은 엄마는 그럼에도 NIE가 너무 아쉬웠어요. 수업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그래도 초등 2학년에 NIE는 무리인가 싶어 고민하다 제목부터 딱 저격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

책에는 2022년도부터 2023년도 현재까지 이슈가 된 사회(경제, 세계), 과학(환경) 부분의 최신 기사가 100개가량 수록되어 있어요. -앞서 언급한 어린이 시사잡지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가성비... ㅋ- 

100개나 실렸다고 해서 내용을 무조건 가볍게 다뤘다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본문 전, '배경지식'에서 주요 관련 지식을 미리 접해 본문의 이해를 돕고, 2학년 눈높이에 맞춘 난이도의 본문, '신문 읽기'로 기사를 독해하고, 빈칸 채우기와 맞는 답 고르기, 어휘 풀이 등의 활동이 실린 '정리하기'로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할 질문을 던져주는 '토론하기'로 논술과 토론을 해볼 수 있어요. 이렇게 기사 하나에도 활용할 거리가 많아서 하루에 한두 가지 주제로 활동을 해도 시간이 금방 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막 사회/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주제들이라 신문을 읽기도 전에 어려운 내용에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고 계속 흥미를 보이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초등 사회/과학 교과연계되는 내용도 많이 보여서 학습적인 면에서 엄마인 저도 만족스럽고요. 2학년뿐만 아니라 3~5학년까지 두루두루 읽힐만한 초등 시사 교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과 배경지식과 비문학 독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시사/뉴스의 특성상 아마 해마다 나오지 싶은데, 지금 1학년인 둘째도 볼 수 있게 내년에도, 아니 매년!!(ㅋㅋ) 시리즈로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등은 비싼 돈 내며 매달 빠르게 시사를 파악할 필요까진 없고 이렇게 큰 틀에서 이슈되는 개념들만 파악해도 충분하니까요. 

책만으로 아쉽다면 출판사의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에서 신문 어휘사전 워크북을 제공하니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초등 시사, 초등 NIE 교육에 목마른 부모님들이라면,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나도 gpt 전문가 소리 좀 듣고 싶다면

챗GPT & AI 활용법 - 일상에서 업무까지 누구나 정보와 디자인 작업물을 얻다! ㅣ AI 팀워크를 위한 내 옆에 AI
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3년 4월

처음엔 이 책을 접했을 때, '성안당'이란 출판사명에 조금 뜨악했다. '성안당'하면 자격증 수험서나 IT 실용서로 유명한 출판사 아닌가, 그런데 미래기술인 챗 GPT를?? 그런데 읽다 보니 이게 내가 찾던 책이었음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근 쏟아진 GPT 관련 서적은 '직업의 변화', '미래 예측' 등 이론적인 내용이 대다수라 당장 활용법이 궁금한 이들에게 불만이었다면, 성안당에서 나온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활용법으로 꽉꽉 들어차있다. 목차만 봐도 완벽한 GPT 실용서라 할 수 있다.

우선, 이 책은 친절하다. GPT나 AI 프로그램, 확장 프로그램까지 가리지 않고 이 책에 나와있는 모든 프로그램의 가입, 환경 세팅, 탈퇴 방법까지 알려준다. 고로 이것저것 누르거나 검색을 하며 낭비할 시간을 확실하게 아껴준다. 

다음으로 예시를 깔끔하고, 활용할 수 있게 보여준다. 이력서, 이메일, 여행 계획 등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보여주는데 프롬프트와 결과물을 잘 정리해 보여줘서 독자가 그대로 따라 하기 쉽다.

더욱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확장 프로그램들을 Part 2에서 하나씩 소개하고 이 역시 사용 예시를 보여줘서 내가 필요한 것을 골라 간단히 설치, 사용하면 되니 사용하기 편했다.

Part3, 4에선 챗 GPT뿐만 아니라 업무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과 영상 제작, 음악 생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는데 이것 또한 처음 접하는 독자가 헤매지 않고 바로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활용도도 높았다.

-사실 이 책에서 접하기 전까지 이렇게 많은 줄도 몰랐지만- AI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이제는 재빨리 프로그램을 익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AI와 챗 GPT에 관해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 알잘딱깔센을 갖춘 실용서를 원한다면 성안당 출판사의 <챗 GPT & AI 활용법>을 추천합니다.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헌, 2023, 생능북스

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4월

챗 GPT, 이제는 모두가 아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하도 핫하기에 업무-콘텐츠 제작-에 써볼까 잠시 만져봤지만, 이상하게 만족스럽지 않았고, 그래서 익숙해지지 않았다. 사용법이 문제인가 싶어 강의를 찾아봤는데.... (너무 비싸서 할말하않)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은 나처럼 GPT를 스마트하게 써보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이 참고할 만한 교본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이미지 생성, 블로그, 유튜브, 출판, 투자 등 수익화에 집중한다.

저자는 원론적으로 챗 GPT를 소개하는 1장 이후, 2장에서 빠르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넘어간다. 챗 GPT가 좀 더 명확한 답을 낼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입력하는 걸 뜻한다. 이 책은 그 방법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참고할 만한 프롬프트의 예시를 부록에서 알려줘서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3장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드 저니'에 활용할 프롬프트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AI로 만들었다는 그림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답은 두 AI의 결합에 있었다!! 미드 저니에 활용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예시를 보고, 이미지를 만든 후 원하는 것과 근접하도록 수정해나가는 방법을 활용한다면 나도 온라인에서 봤던 실사 같은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4장은 GPT를 활용해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수익화에 초점이 맞춰저 있기 때문에 1. 키워드를 확보하고, 2. 무료 이미지를 찾고, 3. 광고를 세팅하는 방법까지 따라 하기 쉽도록 알려준다. 같은 방식으로 5장의 유튜브 영상 제작, 6장의 동화 전자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큰 시간과 노력 없이 금방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7장은 GPT를 이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백테스트를 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데, 처음에는 이게 될까? 싶었지만 73%라는 수익인증에 당장 내일부터 활용할 의지를 주는 장이었다.

이 책에서만 다섯 가지의 챗 gpt 활용법이 나온다. 그만큼 활용법이 무궁무진하기에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듯하다. AI 전문가의 저자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을 발판삼아 나도 나만의 GPT 활용법을 개발해내길 기대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마법천자문57 : 내 뜻을 알려라! 신호

마법천자문 57 - 내 뜻을 알려라! 신호 信號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57
유대영 지음, 정수영 그림, 강용철 감수 / 아울북 / 2023년 2월

두 꼬마가 좋아하다 못해 푹 빠진 마법천자문! 57권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냉큼 구했습니다.

(그런데 오공아. 너 좀 낯설다?? 알아보니 54권쯤에서 신화 이야기가 끝나고, 미래 시점으로 넘어간 듯하더라고요. 무협+디스토피아 그 어딘가에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3부라고 불려요.)

초판 한정 싸인 엽서도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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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달리, 3부에서는 한자보다 어휘에 더 집중을 하는 게 눈에 띄어요. 현직 중학교 선생님이 감수를 하기에 어휘 쪽으로 방향이 잡힌 걸까 짐작이 되는데 너무 어려운 한자가 많았던 전작에 비해, 부모 입장에서는 이쪽이 더 학습에 유익해 보입니다. 새로워진 AR 앱으로 어휘 반복학습도 가능하고요.

수상한 리더들을 도와 밤거리를 헤매던 오공, 빌런인 주름 가면을 만나 전투를 하게 되고, 그사이 이상한 마법을 주입당해요.

​리더 대장 사이온 덕분에 목숨은 구하지만

알 수 없는 꿈과 이상한 증상이...그꿈, 삼장인가?!?

이전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엔과 리포소를 찾지만 또 사건사고가 생겨버리고 그때 리포소의 주인인 이향의 등장! 과연 오공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람치와 다시 만날 수도 있을까요? 주름 가면의 정체는?? 58권이 기다려집니다.

마지막 장 실전 테스트에는 심화 테스트도 실려있어 문해력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한자와 국어 어휘를 골고루 성장시키는! 새로워진 마법천자문을 만나보세요~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