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루틴 - 행복과 운이 쌓이는 과학적 습관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스콧 배리 카우프만 서문 / 시옷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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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심삼일이 반복되는 진짜 이유 - 의지력이 아니었다


새해,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달라질 미래를 다짐한다. 하지만 다짐이 무색하게 3일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고 오히려 의기소침해지기까지 하죠. 성공학 강의, 라이프코치, 어느 방법을 써도 마찬가지. 왜일까? 《긍정 루틴》은 명확히 말한다.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루틴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심리학과 긍정심리학의 과학으로 검증된 이 책은 하루 5분으로 인생 전체를 바꾸는 방법을 담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한 것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부정적인 생각에 익숙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것이 바로 악순환의 고리다." (p.15) 마인드컨트롤을 벗어나 능동적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행동. 이것이 기존과 다른 색다른 자기개발추천서로 이 책을 꼽는 이유이다.


2. 희망은 의지다


"희망은 단순히 체념 섞인 감정이 아니다. 희망에는 지금의 상황을 바꾸려는 의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함께 들어있다. 그래서 희망은 막연한 갈망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에너지에 가깝다... 희망은 충분히 일깨울 수 있고, 연습을 통해 자라게 만들 수 있는 감정이다." (p.32-33)


우울에 깊이 침착되면 인생에 아무런 희망도 볼 수 없다. 웃고 있는 이들이 행운이 그저 부럽고, 나는 저들과 달리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다른 세계 사람 같기만 하다. 그러나 저자는 희망이라는 감정도 학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희망을 신념이자 의지로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이 흥미로웠고, 각 꼭지마다 나오는 실천법도 많은 긍정적인 사고를 연습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3. 삶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3분에서 5분 동안 '가능한 최상의 자신'을 상상하며 자기 생각을 적어놓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긍정적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실제로 긍정적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p.70)


2장 초반부에 나오는 스테이시의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화목했던 가정, 그러나 남편은 2년 넘게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변호사인 남편과의 이혼소송은 그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그녀는 희망이 없을 거라고, 절망에서 오히려 안도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책 말미에 이 소송의 결말이 나오니 완독하시길!) 


스테이시와 같은 상황인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기본적으로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수록 부정적인 상황에서 눈을 돌려 희망적인 것을 바라보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만 한다. 자전거 타기를 배우듯 인식의 방향을 계속 바꾸는 연습을 해야만 우울한 감정이 변화할 수 있다. 


6. 흙이 없으면 연꽃도 없다


"당신 삶에서 부정적인 사건이 나중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순간 3가지를 적는다. 중요한 것은 첫 번째 문이 닫히지 않았다면 두 번째 문이 열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p.110)


상황과 반응 사이에는 그것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나 자신이 있다. '마음챙김'은 이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한발 떨어져 관찰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해 준다.


7. 흑백논리에서 벗어나기


"부정적인 사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감정의 눈사태를 일으킨다.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의 접근법이다. 하지만 이제 회색과 베이지색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116)


췌장암 판명  무너진 수전의 케이스도 배울 점이 많았다. 그녀는 항암치료를 하며 몸이 약해졌다. 그로 인해 서점일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절망에 빠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병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대신 체력을 회복하고 일상(서점일, 손주 돌보기)을 되찾자 다시 활력을 찾았다. 병 때문에 인생이 끝났다는 흑백논리 대신 중간지점을 찾아 타협한 결과가 우울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다.


8. 가장 하기 싫은 일부터 해보기


"박사님 말씀이 옳았어요. 접시 하나를 닦아서 깨끗한 조리대 위에 놓으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p.162)


저자의 내담자 중 가장 심한 우울증이었다는 에이미. 아무런 의지가 없는 만성 우울증을 개선시킨 의외의 트리거는 '접시닦기'였다. 작은 행동, 사회적 지지 얻기 같은 습관들이 쌓여 우울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9. 하루 15분, 자서전 쓰기


쓰면서 삶이 바뀐다. 조던의 일화는 이 책에 나온 일화 중 가장 극적이었다. 싸움박질을 하고, 마약을 팔다가 공격을 받아 근 일 년 넘게 입원을 해야 했던 건달. 딸들은 그를 거부하고, 정상적인 생활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매일 적어나간 일기가 그에게 방향이 되어주며, 금주, 고등 검정고시, 조경 사업, 가족과의 관계 회복 등 믿을 수 없는 것들을 이뤄내었다. 


10. 실천 가능한 긍정 루틴 5가지


1)하루 3분, 최상의 나 상상하고 적기 (p.70)

2)부정 사건 3가지를 긍정 결과로 전환 (p.110)

3)미래 완료형으로 자서전 쓰기 (p.216)

4)인간관계 지도 그리기 (p.229)

5)긍정 루틴 캘린더 매일 체크하기




만성 우울증에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심리학책, 마음공부와 마음치료를 경험해 보았으나 직접적으로 이렇게 우울감을 다루는 책은 많지 않았으니까. 더욱이 우울에서 눈을 돌려 해결을 꾀하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든다. 심리학책과 자기계발서 사이의 책이랄까? 우울에서 멋어나는데는 의지력을 탓할 게 아니라 환경 세팅과 작은 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루 3분. 실패가 거의 불가능한 아주 작은 행동부터. 멘탈코칭, 라이프코치도 어쩔 수 없는 무기력이라면 천천히 책을 펼쳐보시길. 이번에는 결과까지 도달할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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