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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2 - 비 온 뒤 반짝이는 미소의 마법 ㅣ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2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1월
평점 :
-서쳥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마법소녀 루오카>, 들어보셨나요? 초등여아 자녀를 둔 집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제목인데요. 몇 달 전 저희 집도 루오카 폭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었습니다. 우연히 루오카를 한 권 접하게 된 아이가 한 주 내내, 한꺼번에 여섯 권 전권을 독파하며 루오카 앓이를 했거든요.
속편 격인 메이플도 마찬가지였죠. 1권 읽고 나서 '엄마, 2권 언제 나와?'를 매일 물어대던 아이가, 이번에 새로 나온 표지만 보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책을 낚아챘어요.
순정만화처럼 예쁜 일러스트에 엄마도 인정할 정도인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2>! 학습만화만 보던 아이, 줄글책으로 넘어가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메이플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1. 만화처럼 예쁜 동화책

<이웃집 마법소녀 메이플 2>는 누적 10만 부 베스트셀러 <마법소녀 루오카> 작가 미야시타 에마의 신작이에요. 순정만화급 일러스트가 표지부터 페이지마다 가득해서 초등여아들이 첫눈에 반해요.
130페이지 분량에 적당한 글밥이라 두세 시간이면 완독 가능해서, 줄글책 입문하는 초등3학년 초등4학년에게 딱 맞아요.
전편에서 평범한 초등학생 카에데는 길에서 우연히 무지갯빛 열쇠를 줍게 돼요. 열쇠의 주인은 이웃에 숨어 살고 있던 마법 학교 4학년 메이플! 둘은 열쇠를 계기로 만나 비밀스러운 우정을 시작했어요. 메이플은 잃어버린 마법템을 찾으러 인간 세상에 온 상태였는데요, 2권 '비 온 뒤 반짝이는 미소의 마법'은 그 두 번째 이야기예요.
2. 장마철에 떨어진 마법 소녀, 카에데의 깜짝 선물

메이플은 이번에도 마법템을 찾아야 해요.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긴 마법 생물, 블랙도그의 기운을 북돋아 줄 '페어리 종'이 꼭 필요하거든요.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며칠째 쏟아지는 비에 발이 묶여버린 거예요. 낯선 인간 세계에 멈추지 않는 장마까지, 메이플은 점점 기운이 빠져 가요.
카에데는 의기소침한 메이플을 보며 마음이 아팠어요.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카에데는 메이플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해요. 카에데의 작은 배려와 진심 어린 말 한마디에 메이플은 조금씩 웃기 시작하죠.
3. 정반대 성격, 그래서 더 좋아
이 책은 카에데와 메이플, 두 아이의 시점으로 각각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1장은 카에데, 2장은 메이플 시점으로 나뉘어서 같은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돼요.
카에데는 너무 어른스러워서 주변 눈치를 보느라 자기표현이 어려워요.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속마음은 다르죠. 반면 메이플은 덤벙거리지만 자기감정에 솔직해요. 요청을 거절당해도 "나보다 친구랑 놀고 싶은 거야? 괜찮아!" 하며 숨기지 않고 표현하거든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소녀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아요. 카에데는 메이플에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메이플은 카에데에게 친구를 보살피는 법을 배우죠. "무슨 일 있니?", "도와줄까?"같은 진심 어린 한마디의 힘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게 돼요.
4. 내 마음 돌보기 & 친구 위로하는 법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요. 메이플은 마음이 힘들 때 카에데의 도움을 받아요. 카에데는 '괜찮은 척' 하지 않고 솔직해지는 법을 배우고요. 내 감정을 인정하는 게 첫걸음이라는 걸 두 소녀를 통해 깨닫게 돼요.
친구를 위로하는 법도 배워요. 거창한 말이 필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메이플, 넌 내 친구야"라는 카에데의 한마디가 메이플을 회복시키는 것처럼요. 낯선 곳에서 힘들어하는 친구의 곁을 지켜주는 것, 그게 진짜 우정이라는 걸 보여주죠.
5. 우리 집 반응은 이랬어요

첫째, 둘째는 이 책을 2시간 만에 완독했어요. 덮자마자 "엄마, 메이플 3권은 언제 나와?"라고 또 물어요ㅋ 항상 학습만화만 보는 게 고민이었는데, 메이플 시리즈는 스스로 찾아 읽는 것만 봐도 재미있는 스토리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는 듯하고요.
다른 엄마들 반응도 비슷해요. 루오카 시리즈를 좋아하면 메이플도 필승이라는 평이 많고, 다들 다음 편을 손꼽아 기다린다고요. 초등여자아이가 있는 집에는 빼놓을 수 없는 어린이도서가 된 것 같습니다.
6. 이런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초3책추천, 초4책추천으로 손색없어요. 특히 루오카 시리즈를 좋아했던 아이, 학습만화만 보는 초등3학년, 초등4학년 여아에게 강력 추천해요. 줄글책 입문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세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친구 관계 고민하는 아이에게도 좋아요. 판타지와 마법 소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할 나위 없고요. 초등추천도서로 책읽기 습관 들이기에 완벽한 책이에요.
만화에서 소설로 넘어가는 길목, 메이플이 그 다리를 놓아줘요. 예쁜 그림에 반하고, 따뜻한 우정에 감동하고, 다음 권을 기다리는 아이를 보면서 이게 바로 독서습관의 시작이구나 싶어요.
줄글책에 흠뻑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마법,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2>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