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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 자기만의 손익비를 찾아라!
깡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국장/미장 주식 입문 5년 차, 열정만 가득했던 투자 여정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엔 대장주를 5%에 서둘러 팔았다가 추가 상승을 놓치고, 그 후엔 저PER만 사다 가치함정에 빠져 처참히 실패. 조급한 마음에 레버리지에 손댔다가 건강까지 잃은 후, 현재 투자 비중 반 이상을 지수에 넣고 소액으로만 스윙하고 있는 중입니다.
답을 찾으려 그동안 주식책도 수십 권을 읽었고, 차트든, 재무든 다 따져가며 종목을 골랐는데 나는 왜 투자한 시간 대비 최저임금도 못 벌고 있나, 현타가 올 때쯤 전업투자자로 14년간 살아남은 깡토님의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는 투자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1. 가치투자와 추세추종의 결합

이 책이 시장에 나온 수많은 주식책과 다른 점은 '테크노펀더멘털리스트'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14년간의 전업투자자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투자와 추세추종 트레이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투자법을 소개합니다.
"트레이딩이란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한 상태에서 승률과 손익비를 고려하여 일정한 원칙을 반복적으로 적용했을 때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라는 저자의 말의 이 책의 백미입니다.
2. 깡토의 핵심 투자 원칙


1) 철저한 리스크 관리
주식고수들이 강조하는 '2% 룰'을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1억 원 자본금 기준, 한 종목에 손절점을 -7%로 잡았을 때, 최대 2,857만 원까지만 투자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저자는 윌리엄 오닐의 주장을 근거로 테스트 후, 국장도 -7~8% 손절점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점진적 투자는 이익은 극대화하면서 연속 손실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방어막이 됩니다.
2) 승률보다 중요한 손익비
놀랍게도 저자는 30%의 낮은 승률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비결은 1:3의 손익비에 있습니다. 손절은 -7%로, 목표 수익률은 그 3배인 21%로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원칙만 지켜도 장기적으로 자본이 증가한다는 것이죠. 만일 내가 손절을 한대도 수익 시 더 손절분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전략이 됩니다.
3) 체계적인 종목 선정
단순한 저평가 가치주가 아닌, 다음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을 찾습니다:
- 견고한 실적 상승세
- 상대 강도(RS) 70 이상
- 기관/외국인매수종목 확인
- 섹터 상승세
- 주간/일간 차트 정배열
특히 트레이딩 뷰, 스탁이지 사이트 등을 활용한 상대 강도 분석법은 주식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실용적 팁입니다.

4) 돌파 매매 전략
50% 이상 상승한 종목이 조정 후 전고점을 돌파하는 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윌리엄 오닐의 CAN SLIM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주도주를 발굴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코스닥상한가종목이나 성장주를 찾는 데 유용합니다. (책에는 다양한 종목들의 돌파 후 상승 그래프를 예시로 보며 눈으로 익힐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5)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실천법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보유 물량의 절반을 매도하여 수익 쿠션을 확보하고, 손절 라인을 매수 본전가로 변경합니다. 이로써 추가 수익은 취하면서도 원금 손실 위험을 제거하는 현명한투자자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3. 투자 성공의 열쇠

저자는 "스몰캡, 집중 투자, 레버리지를 동시에 사용하면 복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주식레버리지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항상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가치투자에만 의존하던 투자자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성장주나 저평가우량주를 찾은 후, 추세추종 기법을 더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반면 주식단타에 익숙한 트레이더에게는 펀더멘털 분석을 결합해 더 안정적인 매매를 할 수 있는 통찰을 줍니다.
주식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수는 하락장에서도 이익을 낸다"는 주장과 달리, 저자는 "추세가 나오지 않는다면 매매를 쉬라"는 조언을 합니다. 이전에 옵션에도 손을 댄 적이 있지만 나와는 맞지 않다는 판단에 과감히 접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자신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4. 주린이에서 전업투자자로 성장하는 길

이 책은 단순한 주식공부책이 아닙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시장에서 살아남은 투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공부는 자기에게 맞는 옷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성공적인 투자의 길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고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것에 있습니다.
주식으로돈벌기를 꿈꾸는 모든 투자자에게, 특히 초보 단계를 넘어 체계적인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픈 중급 이상의 투자자에게 이 책은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주식차트보는법을 넘어 시장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투자방법을 14년 투자고수가 쓴 책,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에서 배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