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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미술로 만나는 STEAM 30+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박자은 지음, 김미경 감수 / 사이언스주니어 / 2022년 10월
평점 :
영어의 적기라는 7~10세. 그리고 영어부터 시작하는 선행 분위기. 이제 미취학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영어는 필수죠. 아이들에겐 공부로 다가가는 학습식이냐, 재미로 다가가는 놀이식이냐의 선택 문제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본격적인 영어 공부 전에 즐겁게 배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놀이식 영어를 선택하곤 합니다. 그런데... 엄마표 영어도 놀이식이 가능할까요? <영어 미술로 만나는 STEAM30+>에 답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STEAM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접해보셨죠? STEA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딴 약자로,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뜻하는 말이에요. 과학을 교과서로 익히는 것이 아닌 실생활과 예술로 체험하게 하는 활동을 말하는데요, 이 과학놀이를 영어로 진행하다니! 기발하고 기대가 되었답니다.
책에서는 과학 세 분야(지구환경, 생명, 화학), 그리고 물리와 공학, 수학. 총 여섯 가지 분야에 각 다섯 개씩, 총 34가지의 체험활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빠진 것 같은 Arts는 사실 모든 체험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요)

체험하기 전, 아이들은 책에 수록된 이미지로 간단하게 배경지식을 얻습니다. 서두에 체험 준비물이 정리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라 활동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어요.

체험을 진행하며 각 지시사항 아래에 적혀있는 영어 문장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요. 예를 들면 "공룡은 무슨 색일까?"(What's the color of the dinosaur?), "물을 뿌리자!"(Spray water!')와 같은 질문과 간단한 지시가 주를 이뤄요. 그래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고요. 페이지 말미에는 Easy step과 Advanced step이 나누어져 있어서 활동이 서투른 아이는 어려운 단계를 건너뛸 수 있고, 수월한 아이들은 좀 더 자세히 활동을 진행하고 지식을 확장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들(7세, 8세)도 지구환경 파트의 'Sliding Moon'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빗과 칫솔을 이용한 물감 튀기기 기법이 신기한지 흰색뿐만 아니라 노란색도 섞어가며 즐겁게 활동을 했어요. 활동 기반이다 보니 영어 지시사항도 어렵지 않게 이해했고요.

시간에 따라 변하는 달 모양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달의 모양에 따른 명칭이 궁금해져 유튜브로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마무리했습니다. 활동도, 영어 대화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겠죠? 활동 후 첫째는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하자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과학, 수학, 미술 그리고 영어. 여러 마리 토끼를 한 번에 확! 잡을 수 있는 방법!
<영어 미술로 만나는 STEAM30+>에서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