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바깥활동이 줄어들어서인지 내향적인 첫째는 더더욱 보수적이 되었어요.
(물론 아이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새로운 활동을 기피하고, 익숙한 집에서만 머물려는 아이의 모습에 엄마는 속이 타들어갔답니다.
아이의 용기를 북돋아줄 재밌는 동화책은 없을까?
그러다 키즈스콜레에서 나온 <간다아아!>를 집어 들게 되었어요.
-표지의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라는 마크에 더욱 손이 가네요-
이 책은 서두가 길지 않아요.
엄마 새가 없던 어느 날, 꼬마 물총새 멜은 갑자기 둥지를 벗어나 날아보고 싶었어요.
피프 오빠가 만류하고, 멜 자신도 무서웠지만 일단 .... 다이빙~!!
내려가는 도중 여러 친구들을 만나요.
나무 아래쪽에 살고 있는 부엉이 가족, 다람쥐 가족, 꿀벌들, 거미, 달팽이, 개미... 등등.
손을 뻗어 멜을 잡아주려 하지만, 멜은 세차게 아래로, 아래로 향해요.
멜의 추락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나무 식구들처럼 책을 읽는 꼬마 독자도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게 돼요.
텀벙~!
결국 멜은 나무 아래 호수에 빠졌어요!
과연 멜은 무사히 비행을 마칠 수 있을까요?
책은 멜은 추락과 도약을 따라가며 이리저리 기울여 보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때문에 더욱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읽힌답니다.
무턱대고 도전을 시작한 멜의 입장이 되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도 멜을 응원하며 도전정신을 기르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을 무서워하는 소심한 우리 아이에게 용기를 길러줄 <간다아아!>를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