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문해력과 문장력 두마리 토끼 잡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1 : 이솝 우화 편 - 3질문으로 익히는 글쓰기 습관! ㅣ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1
장성애 지음, 서정선 그림 / 시소스터디 / 2022년 3월

요즘 초등 학부모 사이 가장 핫한 키워드는 '문해력'과 '논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읽고 파악하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해지자 독서토론/논술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죠. 첫애 때 아이들은 책 육아는 모두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글쓰기엔 부족했기에 독서 학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현재 다니는 태권도+미술+영어 학원에 뭘 더 얹기가 부담스러웠답니다. 그래서 결론은? 문제집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1>은 초등 저학년 아이도 쉽게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도움장치가 가득해요. 각 장 맨 앞에 있는 계획표에 스스로 날짜를 써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고요.

이솝우화 지문 오른쪽 하단에는 읽은 직후에 바로 갈무리해 볼 수 있도록 핵심 포인트를 집는 세 가지 '꼬리 달기'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에 맞춰 줄을 그으면, 아이가 굳이 어렵게 줄거리를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요.

자, 이제 내 생각을 글로 써야 하는데 여기서 많이 막히죠? 이 책에는 '꼬리물기'라는 독특한 항목이 있어서 아이가 글 쓰는데 참고할 만한 의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글쓰기 문제집에서도 유도 질문이나 칸 채우기로 아이의 글쓰기를 돕는 건 많았지만, 아예 글을 처음 쓰는 아이들은 그나마도 부담스럽기 마련이었거든요. 하지만 '꼬리물기'를 통해 나의 입장을 정하고 생각을 다듬어 글을 쓰도록 유도하는 게, 아이가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흔히 '생각주머니가 커지면 문장 구성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라고들 하는데, 아니요. 저도 쓰고 있지만 글은 꾸준함과 누군가의 도움이 결합되어야 터져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데도 글이 안 나온다면, 도움을 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본 교재 같은 책들이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1>를 글쓰기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님들께 권해드립니다. 아이들이 부담을 줄이고 자유롭게 자신의 글을 써나가는 발판이 되어줄 거예요;D

-본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글쓰기, 논술, 초등글쓰기, 홈스쿨, 자기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