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 일하고 연 10억 버는 엄마 사장입니다
신유안 지음 / 예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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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커리어는 어떻게 되는 걸까?'

둘째를 가지는 순간, 대다수의 워킹맘이 기쁨과 고민을 동시에 느낀다. 전폭적으로 아이를 맡아줄 양가 부모님의 지원이 없다면 일과 육아의 갈림길에 끊임없이 놓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선택하면 커리어를 포기해야 하고, 커리어를 선택하면 아이를 희생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대다수는 커리어를 놓는다. 하지만 저자는 거기서부터 부정한다. 우선순위를 두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그렇기에 아이를 케어하는 시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물론 그걸 이루기 위해선 일반적인 '직장인'의 틀에 벗어나야 했다. 번듯한 회사, 안정적인 월급.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출 때, 엉킨 실타래 같은 육아·커리어의 문제를 풀 실마리가 드러나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자신을 정의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인상 깊었다- 이후에는 내가 가진 내·외부적인 강점과 제약사항을 분석해 본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잡는 식이다.


'사업', '장사'를 생각하면 자동으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망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 과정을 모두 겪은 저자는 리스크 관리와 틈새전략,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 비법까지 꼼꼼하게 전수해 준다. 머뭇거리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며 부드럽게 등 떠밀기까지. 하지만 다섯 시간으로 굴러가는 사업모델을 구현하는 게 결코 만만한 건 아니라는 조언도 놓치지 않는다. 중요도로 업무를 분류하는 스케줄 관리법-실제로 해본 결과 따라 하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과 나머지 시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파트너 찾기, 판매 시스템 구축은 당장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 말미의 '진심으로 대하는 고객 관리법'은 왜 화월청과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장사'와 '사업'. 이미 다른 사람이 많이 하고 있는 레드오션이라고 나는 투덜대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직접 뛰어들어 연구하고, 그 속에서 차이점을 만들어 성공했다. 육아에 주저앉은 느낌을 받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본 리뷰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최대한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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