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카드 - 아이의 속마음이 한눈에 보이는
하라 준이치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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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 갈수록 대화가 어려워집니다. 아이가 엄마의 품을 떠나 친구들과의 세계에서 비밀을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내 자녀이기에 낱낱이 알고 있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난 착각일 뿐,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몰랐던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한 번, 그리고 그것을 감추는 답답함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내가 모르는 아이의 일상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이론에 기반하여 아이의 심리를 풀고자 합니다. "사람은 선한 행동으로 주목받지 못하면 악한 행동으로 주목받으려 한다."(23p)는 말에 기반해 왜 아이가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주목하기보다는 앞으로 아이가 지향해야 할 목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아이와 나의 감정을 분리하는 '나 대화법'으로 칭찬의 역효과 또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대화는 어떻게 시작할까요? 이 책의 카드는 '주제'를 보여주는 테마 카드 10장과, 감정 카드 23장, 질문을 끌어내는 질문 카드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카드를 놓고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열여덟 가지의 다양한 예시도 수록되어 있어. 책을 참고로 이런저런 응용도 가능합니다.




위의 예문처럼, 카드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을 나타내게 하거나, 혹은 엄마의 마음을 알려주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지요. 진이에게 오늘의 기분을 나타내는 카드를 고르게 해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아서 신나는 기분이었다네요. 무엇보다도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카드로 인해 아이가 엄마와의 대화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게임하듯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사용하며 대화를 늘려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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