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되찾다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여름을 되찾다


'괴도 다윗 스타라이트' 범행 성명문에 남겨진 이름으로 아이들의 실종 사건이 진행된다. 검은 망토를 입고 별을 연상케 만드는 머리를 가진 사람. 아쉬운 방학을 찾고자 시작된 사건들은 시간이 갈수록 복잡한 배경속에 과거의 사건과 연결이 되어지고 있다. 실종된 아동은 본인이 살던 아파트로 돌아 오지 않았다!

기노하라시 기노하라 아파트에 살던 아이들의 실종사건!
월간 우라가와로 제보가 된 편지 한통! 사립 중학교를 입학 하기 위해 여름방학은 실종이 된 듯하고.
취재를 할수록 미궁으로 빠지는가 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는 찰라 일어나는 반전의 매력이 있다.

소설의 초중반 부분의 전개는 밀실 미스터리 단편집에 가까우며, 교실에서 흔적도 없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아이들과 목격자가 보는 앞에서도 유유히 실종되는 아이들의 트릭을 사사키와 사루와타리 두 기자의 추리로 하나하나를 풀어 가는 재미가 있다. 두 기자가 서로 대결하는 미스테리의 진실은?

소미랑2기 덕분에 일본 소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여름을 되찾다>를 읽고나니 나의 어린시절 방학과 다 자란 아이들의 방학 시절이 연상되어 참 씁쓸하다. 쉼을 위한 방학이 결코 휴식이 될 수 없는 시간들속에 살아 가는 아이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시간을 되 돌릴 재주만 있다면 나의 아이들에게도 잃어버린 방학을 찾아주고 싶다는 상상도 하게 만든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이 다소 현실성과는 상반되긴 하지만 아이들의 시선이 아닌 내가 아이였던 시절로 돌아가 보겠끔 만든다.

추리소설 답지 않게 악인의 등장이 없고, 만만치 않게 보여지는 주인공들의 트릭들이 소설의 재미를 한 증 더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집필과정에 엄청난 난항을 겪었다는 짠함의 여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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