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평선 - 우리가 우주에 관해 아는 것들, 그리고 영원히 알 수 없는 것들
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황호성 감수 / 북인어박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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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지평선

#아메데오발비
이탈리아의 저명한 전체물리학 석학. 로마 토르 베르가타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천문학 및 전체물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초기 우주의 물리학, 암흑 물질과 에너지 문제, 우주에서의 생명체 탐색을 포함한 우주를 둘러싼 광범위한 주제가 그의 주된 연구를 대상으로 집필한 과학 논문만도 100편이 넘는다.

#마지막지평선
우리가 빛을 이용해 관측 가능한 우주는 유한하다. 우주배경복사는 우주가 빅뱅으로 시작한 지 38만 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의 빛을 보는 것으로, 현재 우주의 나이를 138억년이라고 하면 거의 우주의 시작을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이 우주배경복사 이전 시기의 빛들을 우리가 직접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빅뱅에서 시작해서 우주배경복사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후 38만 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빛이라는 전자기파를 이용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즉, 마지막 지평선에 다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중우주
양자물리학에 재미를 붙여 관심을 갖게 된 다중우주이야기. 나를 지켜보는 수 많은 존재들. 다중우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주들의 집합체를 말한다.

우주를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간과 우주의 기원에 관해 관심이 가게 되고 인간과 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다중 우주는 철학적 선택이다. 그리고 우주가 지평선에서 끝이 난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일반상대성이론 및 관측과 양립되는 공간의 다양한 위상까지 고려한다면, 우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힌 더 복잡하고 불 확실한 공간이다.

다중우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반증 가능성의 기준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지적하며 다중우주론을 옹호한다. 양자역학이나 일반상대성이론과 같은 이론이나 단순하게는 표준 빅뱅 모형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이론적 시나리오 정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매우 도박적인 가능성이 가지고 있다.

다중우주를 구현하기 위한 다른 수 많은 제안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예측이 분명하고 모호하지 않은 제대로 정의된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다중우주의 존재가 확실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결론인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줄서평
저자는 우주론부터 우주 생물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의 천체물리학자로서 대중을 위한 책을 많이 집필한 분이시다.
과학이 우주의 기원과 진화,
전체적인 구조를 설명하려는 연구 중에 얻은 개념들을 활용해 방향을 보여 주는 우주 탐험의 이야기이자 깊이가 남다른 길잡이로서 재미와 더불어 가치가 매우 큰 책이다.

시공간의 기원에서 다중우주, 그리고 외계 생명체 존재까지 다룬 재미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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