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러시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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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러시

책을 든 순간 마지막 한 페이지, 최후의 한 줄까지 긴장을 놓지 마라!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추리소설이나 공포영화처럼
궁금증부터 유발하게 한다.
흥미진지하겠다는 예감과 함께~

《화이트 러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배경이 일본의 스키장으로 이야기가 되는 설산시리즈.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인 작가 히가시노 겡고. 그는 한 시즌에 30일 동안 스노보드 위에서 설산을 만끽할 정도로 누구보다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가장 큰 키위드는 바로 탄저균에 의한 바이오테러이다.
책 속에 등장 하는 탄저균, K-55는 치료할 수도 없고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 엄청난 피해룬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생물학 무기다.
흔히 추리 소설이나 정치적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에서 볼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

책의 스토리가 쉽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매우 흥미 있고,
우리가 살아 가는 삶에서 흔히 경험하게 개인의 방황과 애환을 바이오 테러라는 비일상적인 주제 속에서도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위계질서에 대한 불편함이 다소 담겨 있긴 했지만, 각자 인물들이 나타내는 묘사의 특징이기도 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게 되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예상치 못하는 인물의 등장,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K-55를 둘러싼 얽힌 눈을 가르며 거침없이 내려가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의 연속과 긴장감으로 설산시리즈의 아찔함을 준다.

범인의 죽음으로 인해 K-55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단서는 남긴 사진과 그곳에 남겨진 발신기에 반응하는 방향탐지 수신기가 있는 상황에서 유력한 장소가 사토자와온천 스키장임을 알아내는 과정에 있는 구리바야시 역시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인물이다.

누구나 다 읽은 뒤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거라 확신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코멘트처럼 책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게 있다.

다음 시리즈의 장소가 될 노자와온천 스키장을 기대하게 하게 만드는 건 아마도 설산을 누비고픈 상상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가보고 싶다.

테디베어가 준 단서를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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