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이 되면 괜시레 마음이 울적해진다.

평소 자주 다니던 길도 쓸쓸해보이고,

매일보는 거울 속 내 모습도 왠지 초라해 보일 때,

난 왜 이런 모습일까, 난 왜 잘하는 것도 없을까,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일 때...


가을이 되면 괜시레 마음이 울적해진다.

평소 자주 다니던 길도 쓸쓸해보이고,

매일보는 거울 속 내 모습도 왠지 초라해 보일 때,

난 왜 이런 모습일까, 난 왜 잘하는 것도 없을까,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일 때...

오늘은 어떤 셔츠와 모자를 쓰고 나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멋진씨!

이렇게 패션에 신경쓰는 멋쟁이 멋진씨♡


멋쟁이 멋진씨는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을 하며 아는 얼굴과 마주치는 것도,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것도

모두 삶의 재미!




멋쟁이 멋진씨는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을 하며 아는 얼굴과 마주치는 것도,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것도

모두 삶의 재미!



멋쟁이 멋진씨는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을 하며 아는 얼굴과 마주치는 것도,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것도

모두 삶의 재미!




누군가가 자신의 주름을 볼까봐 서둘러 집으로 가는 멋진씨.

아뿔싸! 지나가던 토끼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친다.

"멋진씨! 세상에나 얼굴에...."

헉! 내 주름을 들킨걸까? 멋진씨는 얼굴을 가리고 쌩~ 달려 집으로 향한다.

흠...토끼씨가 말하려던 것은 주름이 아닌 것 같은데....



주름이 너무 끔찍한 멋진 씨.

지금까지 이렇게 주글주글한 주름가득한 얼굴로 아침마다 산책을 하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눴던 걸까?

주름 가득한 얼굴이 너무 싫다.

주름을 없앨 수만 있다면!!!

물구나무도 지압마사지도 팩도! 멋진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주름이 모두 사라질까?

멋진씨는 다음날 아침에도 얼굴 가득한 주름에 마음이 복잡해지고,

주름을 가릴려고 모자도, 수염도 잔뜩 꾸며본다.

그렇지만, 길을 가는 모두가 자신의 주름을 보고 손가락질 하는 기분에 휩싸인다.

멋진 패션센스로 항상 기분좋게 아침산책을 다니던 멋진씨.

이웃들과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두부오믈렛을 좋하하던 멋진씨.

하지만 어느 날 발견한 얼굴 주름은 멋진씨의 일상을 모두 허물어트린다.

내가 몰랐던 나의 단점이 어느 날 발견될 때가 있다.

얼굴에 주름뿐인가...

쌍커풀없이 작은 눈도, 갈색 주근깨도 , 너무 작은 키도 싫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당장 내가 싫어하는 것을 짠! 하고 바꿀 수도 없다.

내 마음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인다.

누가 내 단점을 보고 비난 할까봐, 내 단점때문에 나를 싫어할까봐....

하지만.

단점없는 사람이, 내 모습중에 싫은 것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쌍커풀 없는 눈도, 갈색 주근깨도, 작은 키도 모두 나인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어렵지만 내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위해선 꼭 해야하는 일이다.

멋진씨가 어느 날 발견한 사소한 주름하나때문에(물론 하나는 아니지만 ^^)

평화롭고 행복했던 소소한 일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내가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나도 멋진씨처럼 소중한 것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깐!

주름때문이야? 주름때문일까? 주름쯤이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책고래아이들 36
오인태 지음, 지안 그림 / 책고래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저녁 찬바람이 불고,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이 되면

평소에 읽지 않던 시가 생각이 난다.

파란 하늘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며

내 마음을 멋드러지게 표현한 시를 읽으며 가을을 즐길 수 있다면!

가을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멋진 시 한편 읽어보고 싶다.



가을가을한 내 마음을 담은 동시집 『나랑 같이 밥 먹을래?』

표지부터 가을 설레는 마음이 고스라이 담기고,

뭔가 쓸쓸한 제목때문에 책을 펼쳐볼 수 밖에... !



1부부터 4부까지 오인태 시인님이 고르고 골랐을 예쁜 동시와

그림작가 지안님의 서정적인 그림이 어우려져

아이들도 나도 가을에 즐기기 좋은 동시집 한편이 선물처럼 우리에게로 왔다.


심심할 때 나랑 놀아주는 동무가 있다면,

혼자 먹는 저녁 밥상에 마주 앉아 같이 먹어주는 식구가 있다면,

..

별을 세며 나를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시인의 말 중에서

『나랑 같이 밥 먹을래?』 는

그런 동무같은, 그런 식구같은, 그런 누군가와 같은 마음을 담은 동시집이다.

그래서일까...

쓸쓸한 제목뒤에 조용히 답을 하고 싶어지는 건.

『나랑 같이 밥 먹을래?』

그래...!

언제든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불만없이, 그저 기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대답할께..!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제목이 나온 시부터 아이와 함께 찾아보았다.

개밥바라기 별과 함께 있는 저녁밥.

쪼그란 밥그릇에 별이 동동 떠 있고,

아침에 차려놓은 저녁밥 혼자 먹는데,

동동 혼자 떠 있던 개밥바라기 별에게 슬쩍 건네는 말

개밥바라기야!

나랑 같이 밥 먹을래?

혼자 먹는 밥만큼 쓸쓸하고 서글픈 밥이 있을까...

그 쓸쓸한 마음을 혼자 떠있는 개밥바라기 별에게 건네는 마음.

별도, 너도 더이상 외롭게 저녁밥 먹지 않기를....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제목이 나온 시부터 아이와 함께 찾아보았다.

개밥바라기 별과 함께 있는 저녁밥.

쪼그란 밥그릇에 별이 동동 떠 있고,

아침에 차려놓은 저녁밥 혼자 먹는데,

동동 혼자 떠 있던 개밥바라기 별에게 슬쩍 건네는 말

개밥바라기야!

나랑 같이 밥 먹을래?

혼자 먹는 밥만큼 쓸쓸하고 서글픈 밥이 있을까...

그 쓸쓸한 마음을 혼자 떠있는 개밥바라기 별에게 건네는 마음.

별도, 너도 더이상 외롭게 저녁밥 먹지 않기를....




얼마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기를 담은 『뿌리깊은 나무 1,2권_이정명』을 읽었다.

거기서 ㄱ,ㄴ, ㅇ 등 한글이 소리글자로 얼마나 과학적인 글자인지,

한글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반대속에 굳건하게 그 뜻을 이룬 세종대왕을 다시 존경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ㄱ'의 힘을 읽으니,

'ㄱ' 하나로도 내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동시가 된다는 것이

새삼스레 감격스럽다.




여름 홍수 뒤,

우리는 사람이 무사한지, 사람 사는 곳이 어디 문제가 생긴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마음.

한바탕 홍수 지나간 강 가장자리

무릎까지 젖은 풀섶이 물고기들을 품고

괜찮다, 괜찮다 토닥이고 있다.

홍수 뒤

작은 민들레 한송이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홍수 뒤 물에 사는 물고기들의 안부도 챙기는 다정한 마음이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다정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동시를 읽었다.





이 시는 우리 둘째가 좋아하는 시.

유치원 반이름이 구절초반, 복수초반, 쑥부쟁이반, 솜다리꽃반 이렇게 꽃이름들이다.

사실 이렇게 이쁜 꽃들의 이름을 몰랐었다.

예쁜 이름들을 아이의 유치원 때문에 알게 됐는데

이렇게 동시로 만나니 나도 아이도 반가울 수 밖에!

저렇게 달걀 지짐 같은 건

구절초

저렇게 메추리알 지짐 같은건

쑥부쟁이

이름을 불러줘 중

예쁜 이름만큼 예쁜 꽃들을 아이와 함께 불러본다.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제목이 나온 시부터 아이와 함께 찾아보았다.

개밥바라기 별과 함께 있는 저녁밥.

쪼그란 밥그릇에 별이 동동 떠 있고,

아침에 차려놓은 저녁밥 혼자 먹는데,

동동 혼자 떠 있던 개밥바라기 별에게 슬쩍 건네는 말

개밥바라기야!

나랑 같이 밥 먹을래?

혼자 먹는 밥만큼 쓸쓸하고 서글픈 밥이 있을까...

그 쓸쓸한 마음을 혼자 떠있는 개밥바라기 별에게 건네는 마음.

별도, 너도 더이상 외롭게 저녁밥 먹지 않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레스트 어글리
오정은 지음, 스튜디오 디아망.디자인엠오 그림 / 디아망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동물이 매년 버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파온다.

살아있는 생명, 나와 정을 나누고 살았던 동물들을 버리는 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비겁하고 야멸찬 마음으로 버려진 동물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포레스트 어글리』 를 아는 사람들이 있을까?

어느 숲속 못생긴 마음으로 버려진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곳,

쓸쓸하지만 다정한 마음이 넘쳐흐르는 『포레스트 어글리』



『포레스트 어글리』에는 버려진 동물들이 산다.

파다닥, 랭보, 사자머리 그리고 모루.

언젠가는 나를 버린 마음을 후회하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커다란 덩치의 하얀 털이 곰처럼 보이는 모루,

하지만 모루는 곰이 아니라 토끼다.

다른 토끼와 비슷했던 모루의 몸이 곰처럼 커졌던 것은,

단짝친구 모아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부터였다.

나는 모아가 처음 유치원에 가덜 날,

모아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 봐 너무너무 무서웠어.

그때부터 두려움을 이기려고 먹도 또 먹었어.

27쪽



모아에게 소중한 친구였던 모루는 왜 버려졌을까,,

버스를 타고 소풍을 가듯 포레스트 어글리에 와서, 모아가 아끼던 요정카드까지 주었지만,

모아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저 숲이 괴물들이 산다는, 그 숲 맞지?

버려진 동물들이 모여 산다잖아.

외로움을 안고, 원망하는 마음을 숨기고, 끝나지 않는 기다림때문에 비참한 마음으로...

그 안에, 곰토끼 모루가 있다. 모아를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모아를 기다리는 모루앞에 버려진 동물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누구보다 용감한 쌈닭이었지만, 경기 도중 새처럼 나는 바람에 자격을 잃은 '파다닥'

수염 없는 고양이라 쥐도 무서워하는 '랭보'

사자처럼 무시무시하게 생겼지만 누구보다 순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사자머리'

등껍질에서 한 번도 고개를 내밀지 못한 용기없는 거북이까지...

등껍질에서 고개를 내밀지 못해 여저저기 부딪히는 거북이를 위해 길을 내주는 모루.

랭보는 모루가 내 준 길 때문에 거북이가 영원히 등껍질 밖으로 고개를 빼지 않을꺼라 말한다.

하지만 어떤 용기는 조금 늦게 찾아올 때도 있어.

....

나는 용기를 내는 것도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시간이 필요한 일이야.

24쪽

거북이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조용한 응원을 보내는 모루의 마음.

참 따뜻하다.




주저앉아 포기할 줄 모르는 모루덕분에

버려진 동물들은 버려진 쓸쓸한 마음을 어느새 서로에게 의지한다.

무덤 갚았던 『포레스트 어글리』에서 조금씩 조금씩 생명의 온기가 느껴진다.

숲으로 닿는 길을 내는 버려진 동물들은

언젠가 자신을 버린 주인이 후회하는 마음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

돌아오고 있다는 희망이 조금씩 커진다.

모루와 동물친구들이 함께하는 모험의 끝에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포레스트 어글리』를 읽고 조금은 슬프고 먹먹한 이야기라

아이가 읽으며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안그래도 여름에 휴가오는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곳에 강아지를 많이 버린다고

학교에서 듣고와서 며칠을 침울했었다.

왜 사람들은 키우던 동물들을 버리는 걸까..하며.

난 아직 반려동물을 키울만큼 넉넉한 마음이 아니라서 감히 용기내지 못한다.

아마 앞으로도 내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마음을 아마 끝까지 알지 못할 것이다.

그 마음이 매우 영악하고 교활하며 악랄한 마음일꺼라고 상상할 뿐이다.

『포레스트 어글리』에 버려진 모루는, 그리고 파다닥, 랭보, 사자머리 등

많은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버려졌지만,

결국은 다시 사람들을 기다리는 희망을 가진다.

끝까지 기다리는 마음....그 마음을 조금더 따뜻하게 바라보며

버려지는 동물들이 더 이상 없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덜덜덜! -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스 그레이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겨울을 좋아한다.

코끝까지 시린 찬 바람도, 겨울 바람에 담긴 겨울 냄새도,

뚱뚱한 뱃살을 가려주게 옷을 두껍게 입을 수 있는 것도,

그리고 봄,여름, 가을 내내 떴던 뜨개옷을 입을 수 있는 것도!

모두 겨울이니깐~!

그런데, 나처럼 뜨개를 좋아하는 이가 있었다던데??



『덜덜덜』!

추운 겨울 바람에 덜덜덜 떨고 있으면서도 뜨개를 하는 공룡이라니??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그 많던 공룡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소행성과의 충돌로, 화산폭발로, 또는 빙하기때문에 사라졌다고

이런저런 이유를 추측해보지만,

하루아침에 눈깜짝할새에

수십만마리의 공룡들이 뿅! 사라진 이유로는 뭔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덜덜덜』 을 읽으면 공룡들이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있을까?

아이는 귀여운 공룡이 엄마가 좋아하는 뜨개를 한다며 책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다.

책에 이름을 잘 적지 않는데, 이 책에는 꼭 이름을 적고 싶단다.

"빙하기 이후 가장 반짝이는 이 책은 ㅇㅇ이의 것 입니다."

이름을 써놓고 자기 책이라고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았다.


기운이 똑똑 떨어지는 빙하기가 다가온 날, 공룡들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대체 얼마나 추워지는거야?

영하 백만 도!까지 떨어질걸?

아주 꽁꽁 얼어 붙는 거지..

모두 덜덜덜 떨며 걱정 가득 담긴 말들을 주고 받는다.





그러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스웨터를 짜자. 지금 당장 스웨터를 짜야겠어!"

맞아~ 찬 바람 쌩쌩부는 겨울에는 따뜻한 스웨터만한게 없지!

그런데....공룡들이 스웨터를 짤 수 있을까???

역시,,,걱정대로 실력이 형편없다!

아파토사우루스는 뜨개바늘을 들지도 못하고,

스테고사우루스는 뜨개 도안을 마구 밝아대고,

프레라노돈은 털실을 마구 엉클어 놓고.....

소용없어. 공룡은 스웨터를 짤 수 없어.

한숨 가득한 아파토사우루스의 말에 나도 백퍼 공감한다!





하지만!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라면???

티라노사우루스의 작은 앞발은 스웨터를 짜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공룡들은 모두 티라노사우루스를 떠올렸지만,

겁이 나서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니....그 무시무시하고 포악한 티라노에게 스웨터를 짜라니;;;

실비사우루스가 용기를 내,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스웨터 짜기를 말했지만.....

하지만 아니야. 아니라고!!!

우리 팔은 말이지...

크아아아앙!

당장 꺼져, 잡아먹기 전에!

스웨터를 짜기보단, 누군가를 잡아먹기엔 더 적당한 티라노의 앞발이라고...





결국 공룡들의 스웨터짜기는 실패하고, 시름에 잠긴 공룡마을에 남은 것은 추위뿐.

덜덜덜~~떠는 동안

이십 일동안 눈이 펑펑 쏟아지니 딱딱 이빨 부딪치는 소리만 요란하고,

오십 일 동안 눈이 펑펑 쏟아지고 나니, 코가 새파랗게 변하고,

팔십 일 동안 눈이 내리고나니, 발가락과 꼬리에 아무 감각이 없어진다.

이렇게..추위에 공룡들은 사라지고 마는 걸까?



스웨터를 무척이나 잘 짜는 티라노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을까?

난 아직 도전하지 못한 크리스마스 무늬까지 완벽하게 뜰 수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백일동안 눈이 내려도 티라노가 짜 준 스웨터 한벌이면 거뜬하게 추위를 날 수 있을텐데...




나도 아이도 어서 티라노의 마음이 바뀌길

따뜻한 스웨터를 입고 공룡들이 무사하게 살아남길 응원하게 된다.

아니 근데, 진짜 티라노가 뜨개를 그렇게 잘 하나?

크리스마스무늬까지?? 뜨개에서 배색은 초고수만 가능한 건데??

그리고,,,

따뜻한 스웨터를 입은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걸까???

이 모든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어서어서 『덜덜덜』을 읽어보자!!

찬 바람 불고 코끝 시려지는 겨울,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도, 뜨개를 좋아하는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모두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으니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애니북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비아파트를 아세요??(♪♩♬ 홍박사를 아세요 ~ 버전)

처음 아이가 신비아파트를 보고 싶다고 했을 때,

그게 뭔데?라며 무지했던 내가 생각난다.

아이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고 인기 많은 우리나라 만화 신비아파트.

무시무시한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를 어린 아이들이 좋아한다는게

의아하고 생소했던 기억이 난다.

왜 아이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까?

아! 나도 어렸을 때 무서운 이야기 덜덜덜 떨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봤었지~! ㅎㅎ




TV만화영화로, 그리고 극장판 영화로 인기있는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애니북으로 나와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이번에 애니북 3권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사실 무서운 귀신 이야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도 아빠도 좋아하니깐!


첫 번째 사신을 용감하게 물리친 하리와 친구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전 세계에 알 수 없는 전염병이 퍼진다~~~

사람들의 눈이 다 빨간색으로 변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범!

온 세상을 뒤덮은 붉은 눈의 저주, 레드아이를 만든 악귀 미라.

악귀 미라뒤에는 더 무시무시한 악귀가 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애니북 3권에 나오는 신비와 금비, 하리와 친구들

그리고 악귀와 괴수, 선귀등 등장인물만 봐도 소름이 오소소!

아무리 무서워도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3권을 안볼 순 없지!



현우가 짝사랑하는 소녀, 그 사랑을 이루어준다며 나타난 큐피드 데빌.

악귀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사랑대신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는건 아닐까?

현우의 사랑이 점점 집착으로 끈적거리고 있을 때,

어떤 이유인지 강림은 하리는 떠버리고, 비밀에 휩싸인 리온이 다가온다.

리온은 믿을 수 있을까?





공사장의 자재로 조립된 거대한 로봇 귀신 철골귀,

전갈 모습을 한 포이즌 스콜피온,

뼈가 기괴하게 발달한 거대라 코브라 괴수,

철골귀와 적목귀를 합체한 귀신 강철목귀까지..

이전에 만나보지 못했던 강력한 악귀들을 신비와 금비, 하리와 친구들은

용감하게 물리칠 수 있을까?



강림이 없는 빈자리가 크지만 하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악귀에게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을 구해내고

짙은 황사와 함께 나타난 레드아이를 물리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악귀들과 맞서는 하리와 친구들이 걱정되지만,

결국은 선한 마음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어린 아이와 함께 읽기 부담스럽지 않다.





7살 아이도, 11살 아이도, 그리고 엄마도 아빠도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신비아파트는 한 번보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만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를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것!

아이들이 귀신 이야기를 봐도 될까, 무서워서 밤에 잠 못자는거 아닐까,

처음 신비아파트를 볼 때 걱정했던 마음이 떠오른다.

아이와 함께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를 보면서

귀신 이야기지만, 귀신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들의 아픈 사연들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애쓰는 하리와 친구들,

선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응원하는 금비와 신비.

이런 친구들의 이야기라면 아이들과 함께 보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TV만화, 극장판 영화로 봐도 좋지만 이렇게 애니북으로 다시 보면

미처 영상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 아쉽게 놓친 이야기,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천천히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애니북 3권.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보길 참 잘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