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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걱정 가게 2 - 걱정이 없는 게 걱정 ㅣ 샤미의 책놀이터 14
이수용 지음, 민키 그림 / 이지북 / 2025년 1월
평점 :
사람들이 하는 걱정의 98%는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거라는데,
그럼에도 매일매일 걱정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살아간다는 건, 내가 하는 걱정이 정말 진짜로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매일매일 확인하는 일이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 걱정이 행복해지는 비밀스러운 가게가 있다는데?
걱정이 있는 어린이는 대환영! 걱정이 행복이 되는 대반전이 일어나는 가게?!?!?!
아니, 진짜, 어린이만 갈 수 있는걸까??
걱정 많은 어른은 가면 안되나요???

걱정많은 어린이들에게만 보인다는 신비한 걱정가게.
걱정은 축복의 씨앗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핑크머리 주인아저씨.
가게에는 작은 상자에 담긴 걱정 씨앗이 가득한 곳.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지지만, 내 걱정이 축복이 되어 사라진다면?
용기를 내어 문을 열어보고 싶은 곳 『행복한 걱정 가게2』

걱정이 심장을 뛰게 하고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한다
걱정이 가지는 힘에 대해 이야기 하던 『행복한 걱정 가게』 핑크머리 주인 아저씨가 다시 돌아왔다.
'걱정왕자' 연호를 만나기 위해서!
세상 모든 일이 걱정투성이 연호가 행복한 걱정 가게에서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지금 연호의 가장 큰 걱정은 달리기!
달리기 시합에서 꼴찌를 한다면? 내가 관심있는 다온이도 별로라고 생각하겠지...
수학이나 영어는 열심히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체육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 안 돼요.
하필 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체육을 좋아하고,
체육 못하는 남자아이를 싫어하다니......
달리기 못하는 연호의 걱정은 끝이 없다.
수학이나 영어처럼 연습한다고 드라마틱한 결과를 꿈꿀 수 없는 달리기라니~
체육 못하고 달리기 진짜 못하는 난, 연호의 말에 백배 공감한다!
내가 열심히 해도 못하는 달리기, 하필이면 다온이는 체육 못하는 아이는 싫어한다니...!
어찌 '걱정왕자' 연호의 걱정이 끝이 날 수 있을까?

걱정이 얼마나 많았을까?
교장 선생님한테 '꼴찌 격려상'을 받는 꿈까지는 꾸는 연호...
아....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같이 책을 읽는 아이도 '꼴찌 격려상'은 절대절대절대 받고 싶지 않단다.
그것도 전교생이 다 보는 앞에서라니~ 있을 수 없는 일!

걱정 한 가득 연호앞에 나타난 수상한 가게 『행복한 걱정 가게』
걱정가게?
걱정을 판다고?
걱정 같은 걸 누가 산다고?
여긴 정말 엄청나게 수상한 가게다!
하지만 당장 달리기 시합이 걱정인 연호는 가게를 기웃거린다.
오동통한 얼굴에 분홍 콧수염을 기르고 윤기 나는 분홍 단말머리르 찰랑거리는 주인 아저씨.
정말 수상하고 수상하다!

걱정을 왜 사냐고?
걱정은 아주아주 멋진 거란다.
걱정이 없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겠니?
걱정은 우리 일상을 짜릿하고 두근거리게 하는 축복이지!
도대체 걱정을 왜 사느냐고 묻는 연호에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아저씨.
정말 걱정이 우리 삶의 축복이 될 수 있을까?
연호의 걱정을 산다며 연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뽑는 아저씨.
걱정이 담긴 머리카락, 그리고 그 머리카락으로 걱정 씨앗을 만들거란다.
걱정 씨앗이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걱정이 사라진다니 홀가분한 연호!

연호의 걱정이 사라졌으니 연호는 조금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될까?
다온이의 호감도 얻을 수 있을까?
연호의 걱정을 팔고 얻게 된 <걱정이 없어서 걱정> 씨앗.
아니 걱정이 없으면 얼마나 홀가분한데, 걱정이 없어서 걱정이라니.....
연호는 가뿐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걱정이 없는 다온이의 일상은 대반전을 맞게 된다.

초등 1학년인 아이도 큰 글씨와 그림이 있어서 읽기 좋은 책 『행복한 걱정 가게2』
연호처럼 행복한 걱정가게를 만나고 싶단다.
자신의 걱정도 핑크머리 주인아저씨한테 팔고, 대신 걱정씨앗도 받아오고 싶단다.
단 연호처럼 <걱정이 없는게 걱정>씨앗은 받고 싶지 않단다 ㅎㅎ
어른처럼 아이들도 크고 작은 걱정이 있을꺼다.
그 걱정들이 모두 현실이 되지 않지만, 당장은 내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짐같은 걱정들
때론 그 걱정들을 연호처럼 걱정가게에라도 팔고 싶겠지만,
아저씨의 말처럼 때론 걱정은 우리 삶을 빛나게 해주는 축복이 되기도 한다.
걱정과 함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비밀을 『행복한 걱정 가게2』를 읽으며
아이가 알아가길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