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기의 저주 보랏빛소 그림동화 42
김이슬 지음, 남동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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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앉아 책 읽을까?

등을 곧게 펴고 의자에 앉아야지~

다리 꼬고 앉으면 다리모양도 안이쁘고 키도 줄어들텐데?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 잔소리.

잔소리하는 나도 지겹고, 듣는 아이들도 그냥 듣고 흘리고 만다.

그래도 아이들이 바른 자세로 자라길 바람에 멈출 수 없는 잔소리의 굴레!




바른 자세 잔소리 굴레를 벗어나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든 엄빠들에게

여기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고도 소름끼치는 『거부기의 저주』!!!!를 추천해본다.



초록반에 거북이 한마리가 있다던데?

그 거북이는 사람처럼 책상에 앉아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점심 시간엔 급식도 먹고,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도 한다지?

정말이냐고?? 그럼 정말이지!




거북이처럼 느긋느긋 움직이는 우기가 바로 그 거북이 한마리거든~

그런데 거북이처럼 느리기만 해서 우기가 거북이가 된걸까?



우기야 바르게 앉으렴!

선생님도, 엄마도, 모두가 우기에게 바른 자세를 하라고 말하지만

우기는 꾸부~~~정한 거북이 자세가 세상 편하다.

밥을 먹을 때도, 책을 볼때도, 양치질을 할때도, 심지어 축구를 할때도

우기가 제일 좋아하는 꾸부정한 거북이 자세!






다들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고,

올바른 자세를 해야지만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지만,

꾸부정한 자세로도 건강하게만 자라고 있다고 우기는 거북이로 살기로 했다지~

그런데..........!

어느 날 깜짝 놀랄 일이 생겼지 뭐야.

우기의.....우기의!! 우기의 엉덩이에 꼬리가 생긴거야~~~!!!




아니, 엉덩이에 왠 꼬리람???

꼬리가 떨어지게 우다다다다다다다 뛰어보고

푸르르르르르르를 털어내고

영차영차영차차차차차차차 힘껏 잡아당겨도 보고

심지어 선생님한테 고자질도 해봤지만 떨어질 생각없는 꼬리!


아!

꾸부정한 거북이 자세를 좋아하는 우기에게 그 저주가 내려진건 아닐까?

왜~ 그 무시무시하고 끔찍하며 소름끼치는 저주 『거부기의 저주』 말이야~~~

아.......

그럼 우기는 이제 평생 거북이로 살아야한다 말인가!!!

거북이 등껍질을 달고 학교에 가고, 카페에서 주스를 먹으면 너도나도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대고,

동물원에 가면 사람들이 다른 동물이 아니라 우기만 보게 되는....

진짜 끔찍한 저주 『거부기의 저주』.






아이와 함께 읽으며...

과연 우기가 『거부기의 저주』를 벗어낼 수 있을지 두근두근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내가 허리좀 펴고 책 읽을까?? 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허리를 폈다!!!!???

아마 평생 우기처럼 거북이로 살아가는 『거부기의 저주』에는 걸리고 싶지 않았나보다~






『거부기의 저주』를 다 읽고 바른 자세 연습을 해야겠다며

요가를 하는 아이~

역시! 바른 자세 잔소리를 벗어나고 싶다면!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고 오싹오싹한 『거부기의 저주』가 최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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