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일레인 버코위츠 지음, 배철웅 그림, 공민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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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난 그 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뉴스 속보로 미국 빌딩이 비행기에 격추되어 불타오르는 충격적인 장면..

한참 H.O.T 를 좋아하며 해맑기만 했던 나는

9.11 테러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9.11테러가 일어난지 20년이 훌쩍 지나갔다.

지금 나의 아이들은 9.11테러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알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9.11테러를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나의 작은 고민을 크게 해결해준 책~

마치 9.11 테러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으로 나도 책속 주인공과 함께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엄마, 그런데 테러가 뭐야?

아..아이의 질문에..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 알았다!



테러 : 폭력을 써서 적이나 상대평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조직적/집단적으로 행하는 폭력 행위.

또는 그것을 이용하여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려는 사상이나 주의

아이에게 테러의 뜻을 알려주고, 책의 차례를 함께 보았다.

토니와 엘리자베스의 설레이는 현장체험학습이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한 테러 현장으로 바꾸는 긴박한 현장속으로 빠져들 준비 완료!


토니와 엘리자베스가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

하늘에선 수상한 일이 일어났다.

열아홉명의 테러리스트가 비행이 네 대를 납치한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명확했고, 계획은 치밀했다.

미국을 향한 공격...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20년전 9.11테러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했던 기억이 선명해지고

그때 전 세계가 얼마나 공포에 휩싸였는지, 모두가 두려움에 일상이 마비되었던 기억이 또렷해진다.



그런데 정말 토비와 엘리자베스는 그날 학교 현장체험학습을 갔을까?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테러의 희생양이 되었을까?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현실로 돌아오기> 챕터가 있다.

책속에서 궁금했던 내용 테러리스트가 어떻게 비행기를 납치 할 수 있었는지.

학교 현장체험 학습을 진짜 나갔는지,

세계무역센터가 얼마나 컸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등등

우리가 가볍게 지나칠뻔한 사실들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책속에 몰입했던 나와 아이도 중간중간 이 챕터때문에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이는 무서움이 밀려올려고 하면 <현실로 돌아오기> 챕터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단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 세계무역센터 74층에서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은

토비와 엘리자베스...

74층에서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을지,

그날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테러 현장에서 무사했는지,

테러리스트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은 어떻게 됐는지,

이후 미국에서는 테러리스트를 어떻게 했는지...

세계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9.11테러를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20년이 훌쩍 지나간 일이지만 마치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것처럼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아이가 다 읽고나서 너무 재미 있었다고

중간중간 무서운 부분도 있었지만 마치 자신이 테러 현장에 있는 듯 했단다.

9.11테러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는지 처음 알았다며

세상의 모든 테러와 전쟁이 사라졌음 좋겠다 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든,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든

그것이 테러로 표현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테러와 전쟁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길,

오늘 밤 아이와 함께 기도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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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 내친구 작은거인 67
홍종의.홍순협 지음, 이내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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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해 본 적이 있다.

결혼 전 멋진 몸매를 가져보겠다고~

요가 첫 시간~ 선생님은 멋진 몸매보다 멋진 마음가짐이 먼저라며

요가는 마음을 수련하는 일이라고 가르쳐주셨다.

그때문일까?

멋진 몸매는 가지지 못했고, 마음은 아직도 열심히 수련중이다 ㅎㅎ



요가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일이라, 사람이 하기에도 만만치 않은데

강아지 머지가 요가를 한다고? 진짜?

『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 라니~ 강아지 머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


역시 강아지가 요가를 하기엔 만만치 않다!

요가 매트에 뻗은 머지의 마음이 왜 절절하게 공감이 가고 이해가 가는지 ㅎㅎ

참! 책을 읽기 전이나, 책을 읽고나서 요가를 하고 싶은 사람은

저 QR코드로 접속해보자~

친절한 삼촌과 재미있는 요가를 할 수 있다.



바쁜 친구들은 다 모이세요!

어머어머, 매일매일 바쁜 우리 아이를 부르는 줄 알았다.

학교,방과후,학원에 놀 시간 없이 바쁜 아이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보니 정말 중요한 아이의 몸과 마음도 챙기지 못할 때가 있다.

바쁜 아이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몸과 마음을 살피고 챙기기 좋은 요가 동작 6가지를

『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 을 읽으며 배울 수 있으니 참 좋은 책이다~


요가를 배우기 전! 우리의 주인공 머지를 먼저 만나보자~

머지는 보통의 강아지가 아니다!

산에서 고양이, 대벌레들을 선생님으로 삼아 도술을 익힌 대단히 특별한 수련자~

그런데 잠시 방심한 사이 사람들에게 들켜 유기견으로 오해받고 동물보호소로 끌려가게 된다.

동물 보호소에서 머지는 결심한다.

자신의 가족이 되어 동물 보호소에서 나오게 된다면 그동안 익힌 도술로 은혜를 갚겠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기다림에 지쳐가던 머지에게 가족이 되어준 태지형~


머지야~ 형 대신 네가 학교에 가면 안돼?

소원이야~

아침잠이 많은 태지형이 소원이라고 머지보고 대신 학교에 가란다~

오홋!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머지!

그 동안 배운 도술로 태지형과 몸을 바꾸어 학교로 향한다~

그런데...

태지형은 도대체 학교에서 어떤 아이였을까?

선생님한테 인사를 해도, 친구들에게 다정하게 굴어도 모두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사람몸으로 학교생활..쉽지 않다!



머지가 힘든 학교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왔더니 누가 와있다.

순협이 삼촌이란다.

제가 있는 동안 우리 가족들,

고장 난 몸과 마음을 정상으로 돌려 드릴께요

의욕 넘치는 순협이 삼촌은 가족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겠다.

아빠도 엄마도 모두 삼촌을 슬금슬금 피하고, 머지와 태지만이 삼촌의 요가수업을 듣게 된다.

삼촌은 연꽃 자세를 알려주는데, 말이 쉽지...

똥을 쌀 만큼 어려운 동작을 겨우겨우 해낸다.

연꽃 자세는 새로운 시작이고 탄생이야.

정신을 집중하여 엉덩이와 다리의 고통을 뚫고 지나가야만

꼭대기까지 이를 수 있어.

하지만 이상하게도 삼촌의 설명을 들으며 요가를 하다보니

머지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진정한 요가의 의미를 알아가는 중~





강아지 머지가 너무 재미있다고 책을 집중해서 읽는 아이~

엄마 연꽃자세가 그렇게 어려워?

글쎄..나도 연꽂자세를 해본지가 너무 오래라~

아이의 궁금중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QR코드를 실행했다.

삼촌의 요가를 함께 들으며

요가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신기한 체험을 해보았다.

뻣뻣한 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조금이나마 유연해질 수 있을까 의문을 갖는 사이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이 다친 곳을 살살 어루만져주는 시간.

『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 를 읽으며 아이도 나도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바쁘고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 10분씩 요가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

이번 방학 아이와 나의 작은 목표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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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90
류재향 지음, 모예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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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향 동화작가의 이름은 낯설다.

고개를 갸웃거리다 『욕 좀하는 이유나』 의 작가~라고 말하면

금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재미있는 『욕 좀하는 이유나』 류재향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너무나 직관적으로 기타 동아리 이야기인가 생각했었다.

이런;;

하지만 제목을 자세히 보니 아 그 기타! 하게 된다.

기타(其他) : 그 밖의 또 다른 것.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그 밖의 또 다른 동아리를 신청한다고?

한 마디로 정의되지 않는 기타 등등 동아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타라 하면, 뭔가 주류가 아닌 비주류

인기있기보단 소외되는 것, 반짝거리는 것보단 후줄근한 느낌,

정상보다는 비정상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가,

어른들은 기타를 외면하고 금지한다. 하지만!

어른들이 외면하고 금지하는 작고 소중한 존재들의 '기타 등등' 이야기 궁금하다!

'기타', '외', '등등'....

그런 것들이 왜 중요한지 알아?

사람들이 신경을 잘 안쓰니까.

그런데,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것 중에 진짜 중요한게 많거든.





'기타'가 우리를 구할 거야..라고 시작하는 이야기.

『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아이도 나도 책을 받자마자 읽어보았다.



우리 아이와 같은 4학년 오솔.

매년 학기마다 신청하는 뻔한 동아리 신청서.

이런 뻔한 동아리 중에서 오솔이 하고 싶은 동아리는 하나도 없다.

아이도 여기 나와있는 동아리는 벌써부터 지겹단다 ㅎㅎ

하지만 오솔은 눈을 반짝거린다.

동아리 신청서에서 발견한 "기타 등등"이란 글자~

"희망하는 기타 동아리가 있으면 따로 신청 바랍니다"

따분하고 뻔한 동아리가 아닌 반짝 거리며 신나는 동아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오솔은 놓치지 않고 발견한 것이다.

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오솔은 확신한다.

자신처럼 뻔한 동아리가 아닌 기타 동아리를 신청하고 싶은 아이들이 있을 거라는 걸!

선생님, '기타'가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거든요.

기타, 외, 등등, 그런 건 사람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요.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기타에 쓰기도 해요.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오솔은 기타 외를 원하는 아이들을 찾기 시작한다.



『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열심히 읽는 아이.

오솔처럼 자신도 기타 등등 동아리를 찾고 싶단다.

하늘위에 같은 모양이 없는 다양한 구름을 관찰하는 구름 관찰 동아리,

비온 뒤 고인 물웅덩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맘껏 첨벙대는 물웅덩이 체험 동아리,

너무 작아서 관심받지 못하지만 소중한 것을 모으는 수집동아리 등등

아이는 책 속에 나와있지 않는 자신만을 위한 동아리를 만들어 보고 싶단다.

책 속의 아이들이 만들고 싶어하는 동아리를 듣다보니,

그동안 내가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작고 사소한 바램들을 너무 몰라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의 구름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이 공부도 하기 바쁜 시간을 쓸데 없이 낭비하는 일이라고,

이제 어린 아이도 아닌데 물웅덩이를 첨벙거리는게 옷만 버리는 일이라고,

아이에게 작고 소중한 것이 그냥 쓰레기를 모아둔 것이라고 타박했던 일들이,

후회와 미안함으로 다가왔다.

아이는 어른들이 강요하는 크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작은 세상에서 그 밖의 다른 소중한 것을 발견하고 있었다.

'기타'는 중요해요.

큰 목소리보다 구석에서 맴도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이유지요.

오늘의 사소한 '기타' 목록이

내일의 그 어떤 날도 빠짐없이 반짝이게 할 거라는 기대를 줍니다.

동화작가 송미경님의 추천사 중에서

큰 목소리보다 구석에서 맴도는 작은 소리를 존중하고 이해받고 자란 아이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멋진 어른이 되어줄꺼라는 기대를 해보며

오늘부터 아이의 '기타 등등'을 존중하며 함께 좋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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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 피카 그림책 8
멀리사 코피 지음, 조시 클리랜드 그림, 장미란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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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니 음식이 금방금방 상하기 시작한다.

냉장고속에 넣어둔 음식도 안심하긴 힘들다.

상한 음식들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버리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내가 버린 음식 쓰레기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음식들고 가득찬 내 냉장고.....누가 좀 구출좀 ;;;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

마치 우리집 냉장고를 구출하기 위해 출동한 그림책 같다!



책이 오자마자 제목이 재미있다고 혼자서 술술 읽는 아이~

"엄마~ 이 책 진~~~~~~~~짜 재밌어! 엄마도 읽어봐 ^^"

아.........

이건 내가 하는 말인데? ㅎㅎ

재미있는 그림책이라고 함께 읽자고 하던 내 말을 어느새 따라하는 아이,

아이가 자라는 만큼 그림책을 함께 읽는 시간이 줄어들어 아쉽다...

아쉬운 마음을 따라 전자레인지 들판과 식기 세척기 언덕을 지나면

지저분하기로 악명높은 도시가 나타난다.

그 도시의 이름.....바로.....

냉장고 도시!!!!

냉장고 도시는 으슬으슬 춥고 비좁고,어두침침한 데다 곳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그뿐인가...

묵음지처럼 시큼하고 쿰쿰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채소 보관실에 채소들도 상태는 심각하다.

시들시들 말라비틀어지고 있는 상추, 부루퉁해진 브로콜리 등등

그런데도 냉장고 도시에는 새로운 음식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도대체 누가 냉장고 도시 음식들을 상하게 하고는

새로운 음식들을 끊임없이 넣고 있는 걸까???!!



야, 좀 비켜,

너 때문에 답답해 죽겠어!

더 이상은 못참아!

전쟁이다!!!!!

냉장고 도시에 코르 찌를 듯한 썩은 냄새를 더 이상 참기 힘들었던 음식들

결국 전쟁까지......

완전. 난장판. 그 잡채...!!!

마요네즈 시장은 이 난장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베이킹 소다 연구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될까?

레몬 청소팁이 출동하게 될까?

우리집 부엌에도 있는 냉장고 도시.....

심각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내가. 우리집에서 해결할 수 있을까??

베이킹 소다 박사와 마요네즈 시장이 알려주는 음식물 스레기 줄이는 법은 어렵지 않다

내가 조금더 부지런해지고, 더 관심을 가진다면

냉장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멈출 수 있다.

아깝게 먹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들이 없도록

우리집 냉장고 도시부터 관심을 가지고 아껴주도록 해야겠다!

심각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풀어낸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

아이와 즐겁게 그림책을 보며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참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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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매 씨의 스마트폰 술술이 책방 4
류호선 지음, 이탁근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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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보면 그저 유부트를 보고 싶은,

나는 왜 핸드폰이 없냐고, 핸드폰 사달라고 조르는,

언니 핸드폰이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질끔 나는,

우리집 막둥이가 생각나는 동화책




『오방매씨의 스마트폰』

분명 오방매씨는 할머니 같은데,

왜 할머니의 스마트폰을 규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은지?



오방매 할머니와 규현이의 살벌한 스마트폰 쟁탈기!

과연 스마트폰은 누구의 손으로 갈 것 인가?

오매불망 스마트폰이 생기길 기다리는,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규현이와

스마트폰보다는 호미로 밭 메는 일이 더 자연스러운 오방매 할머니의 눈을 뗄 수 없는 한판 승부!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접한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할 때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에 자신의 모습이 담기는 아이들.

스마트폰으로 유부트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영화도 보는

안되는 것 없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요술 방망이 같은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소유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나때는(~라떼는 말이야~!) 고등학생이 되어야 겨우 가질 수 있었던 스마트폰이

지금은 초등학생 1학년이 아니 심지어 유치원생도 스마트폰으로 가지고 있으니..

스마트폰을 가진 아이와 가지지 못하는 아이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오방매씨의 스마트폰』 의 규현이도 스마트폰이 없는 2학년이다.

친구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님께 아무리 졸라도 아직 스마트폰을 가지기에는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도, 내 친구들도 다 가지고 있는데....

그런데 규현이의 할머니 오방매씨에게 스마트폰이 생겼다!

하지만.....

할머니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엔 어렵고 또 어렵다.

작은 글씨를 크게 키우는 것도, 영상통화를 하는 것도 오방매씨에게는 힘든일~

스마트 폰이 다 뭐냐?

새벽같이 나가서 풀 뽑고 거름 주다 보면

전화 들여다보고 있을 새가 어디 있간디?

손가락을 쭉 늘였다 줄였다 하면 글자 크기가 조절이 되는데

평새 촌에서 농사만 지은 할머니의 굵고 굳은 손가락으로는 힘든 일이다.

호미로 밭을 일구는 건 1등이지만,

스마트폰은 어렵기만 한 오방매씨가 이해되지 않는 규현이~


스마트폰 글씨가 잘 보지지 않는 오방매씨~

규현이에게 카드 결재 금액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260만 5천원이라고?????

오방매씨 눈이 빠질만큼 커다래진다 ㅎㅎ

아직 2학년인 규현이는 큰 수 읽기가 어렵다.

그래서 잘못 읽은 숫자가 할머니를 놀래켜 드렸지 뭐야~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머니에겐 스마트폰이 필요가 없고,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는 규현이에게 스마트폰이 절실하다.

할머니의 스마트폰을 빌려 쓰고 싶은데,

규현이를 사랑하는 할머니는 모든 일에는 너그럽지만,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규현이가 사정사정해야 10분을 빌려줄까 말까~

왜 할머니는 할머니에게 필요없는 스마트폰을 빌려주지 않는걸까?

왜 나한테 필요한 스마트폰을 부모님은 사주지 않는 걸까?

규현이가 스마트폰을 절실하게 갖고 싶어하는 마음만큼

오방매씨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소홀해지고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이 사라졌다고 믿는다.

저래서는 쉴 수가 없지 않니?

요 손바닥만 한 놈을 말이다.

안 쓸 수 있을 때는 최대한 안 쓰는게 좋겠다.



오방매 할머니가 전해주는 마음이 우리 아이에게도 닿을까?

다행히 첫 째는 스마트폰에 집착하지 않는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적절하게 스마트폰을 쓰는 아이.

스마트속 작은 화면에는 온갖 세상이 모두 들어가 있다.

다양한 정보와 영화,게임, 유부트, 사진, SNS 등등

스마트폰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불편할 것 이 없을 것만 같다.

하지만 작은 스마트폰 속에 내 세상을 한정 짖는다면,

내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얻을 수 있은 중요한 가치와 관계를 끝내 놓치고 말 것이다.

사람이 없는 스마트폰은

차갑고 낯선 기계일 뿐이다.

『오방매씨의 스마트폰』 을 읽으며 우리 아이도 이런 가치를 알아갔음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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