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인류의 블록체인 디파이 혁명 - 혁명군과 함께 새로운 경제 세계로 진군하라
안동수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벌 미래경제는 암호화폐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첨단도구가 될 것이라는 뉴스가 인터넷이나 각종 미디어에서 근래에 들어 너무도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고는, 도대체 암호화폐는 무엇인지, 블록체인이니 비트코인이니 하는 용어가 무엇인지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낯설고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지속적으로 익숙해왔던 것이 편하다는 인식때문에 새롭게 배우고, 익히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학습하지 않으면 나 또한 그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저 나이많은 어른에 불과할 뿐이고, 그러한 사실이 아직은 나 스스로에게 용납이 되지 않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대학교 암호화폐 연구센터와 한국 블록체인 협·단체 연합회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휴대폰 인류의 블록체인 디파이 혁명>을 읽어보기로 한 이유가 바로 그러한 연유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이 책 <휴대폰 인류의 블록체인 디파이 혁명>은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현상을 맞이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화폐경제를 이끌어 나갈 최첨단 도구로,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은 우리가 중앙정부의 개입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금융과 비즈니스 환경의 선두주자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총 열 분의 경제전문가들이 공저한 책으로, 암호화폐의 태동과 이해, 암화화폐 용어가 포함된 기본개론, 코인 이코노미의 2차 성장전략과 블록체인의 분야별 적용방안, 금융기관의 대응방안, 보안의 취약점과 그 대응방안, 그리고 이를 위한 법과 제도의 준비현황과 과제, 글로벌 프로젝트와 공유경제의 위기이후 소셜 블록체인으로의 변환, 그리고 미래전략과 사업의 실전적인 부분들까지 각분야의 전문가들의 해박한 지식과 지혜를 집약적으로 설명해 둔 책이다.

2008년 일본의 사토키 나카모토라는 암호학자에 의해 탄생한 이후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사건사고들로 성장통을 혹하게 치르며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다. 세계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은 금융시장의 꾸준한 호황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나태하다 결국 중국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고, 현재는 비트코인 대신 디지털 금과 같은 보존형 자산으로 주도권을 다시 잡으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2016년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암호자산화폐가 잠시 관심을 받다가 금융사기에 휘말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해 방치수준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2020년 올해 초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의 준비에 적극적 대응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추가적으로 알게되었다.

현금없는 사회가 도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만큼 이제는 종이돈 대신 기계들이 쓸 수 있는 돈인 암호자신이나 암호화폐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기존 은행권에서 벗어나 이제 카카오 페이나 네이버 페이 등 각종 휴대폰들을 통해 은행의 업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나 역시도 여러 번의 이용 경험을 통해 이미 몸소 체험을 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훨씬 더 공감이 갔다. 더불어 페이스북도 암호화폐 '리브라'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미래의 화폐전쟁의 판도가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될지도 개인적으로 궁금해졌다.

투기자본주의 몰락을 피하기 위한 사회공동 감독제도인 블록체인, 블록 코인을 경제적으로 구현한 화폐인 비트코인, 해당시스템에서 화폐처럼 지불 결제의 용도를 지닌 토큰 경제,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을 거쳐 알트코인인 암호화폐까지 나오는 경제용어들 뿐 만아니라 전반적인 책의 내용들이 경제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AI, Big Data, 3D 프린트,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융합혁명을 통한 블록체인의 성장전략과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성장가능성과 그 가치가 얼마나 더 상승하게 될른지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오늘보다 내일을 준비하며 경제적으로 성장을 꾀하는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의 분산금융 시스템을 이해하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암호화폐의 사용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미래 경제를 이해하고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잘 읽고 제대로 활용해 나아간다면, 암호자산 발전과 더불어 사회와 국가에도 더욱 더 현실적인 기여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자존감 - 내안에 감춰진 위대함을 찾기 위한 안내서
주디스 벨몬트 지음, 홍유숙 옮김 / 미래타임즈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잘 사용되지 않는 낯선 단어였다. 나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라고 배웠고, 나보다는 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는 게 더 훌륭하다라고 배웠던 내 나이 또래 사람들에게서 당시 '자존감'의 의미는 미덕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은 흘렀고 시대는 변했다. 모든 이들에게 스스로가 자신의 위대함을 받아들이기를 요구하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을 비판하여 스스로를 무력하게 하는 행위들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들로 보고, 이는 사회적 고립은 물론 개인의 감정이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종국에는 신체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경고한다. 오늘 읽으려는 책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자존감>이라는 책은 이러한 경고와 아울러 우리 모두가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행복한 삶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가기길 제안하는 책으로, 나처럼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낯설거나 아니면 자존감이 낮은 이들에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부정적이었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침서 같은 역할을 제공해주고자 한다.

이 책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자존감>은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유용한 책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항목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며 자신의 가치 높이기, 완벽주의를 극복하며 자신의 불완정성을 받아들이기, 인생을 바꾸는 건강한 사고방식만들기, 과거에 갇혀있지말고 과거를 인정하며 이를 통해 교훈얻기, 나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을 배우며 자기 자비 키우기, 현재에 집중하며 마음챙김 배우기, 스스로를 책임질 줄 아는 자기돌봄 익히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선도 그을 줄 아는 자기 주장키우기, 바람직하고 건강한 관계형성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와 나의 인생을 사랑할 줄 아는 나의 삶 인정하기라는 주제를 필두로 각 단계별 세부지침이면서 실용적으로 실행이이 가능하여 즉시 응용도 가능한 Tip이 각 주제별로 5가지씩 총 50개의 전략을 함께 명시하고 있다. 각 전략 안에는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한 필요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시도해보기'코너를 두어 심리상담가로서의 실증적인 연구결과에 근거를 둔 구체적인 방법제시는 물론, 문제점과 방향제시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현실적인 친근한 말투로 자존감을 북돋우는 현실적인 팁은 상당한 도움이 될 듯 보이며, 자신의 인생의 질적인 개선을 원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해주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내 안에 감춰진 나 자신의 위대함을 찾아가는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한 듯해 보였다. 퀼 샌드의 시각화방식, 수직화살표기법, ANTS(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 파악후 별명 붙이기, 애도의 과거의 분노와 트라우마 치유 5단계 방식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몸과 마음의 행동일지쓰기나 마음챙김 도구상자, 나의 의무항아리 집어넣기 등은 꼭 이후에도 시도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와의 관계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삶 자체도 힘들다고는 말은 공감이 갔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할수록 다른 사람도 신뢰할 수 있으며,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처럼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좀 더 자존감을 가지며 살아간다면 삶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한 태도를 지닐 수 있다는 말을 항상 명심해야겠다.

이 책은 작가의 주장처럼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각 주제별로 독립된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된다. 하지만 한 번 읽고 말게 아니라 두고두고 자주 여러 번 읽으며 평생 함께 해야 할 책으로 보인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누리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자존감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로 '자존감', 그러니까 이 책을 넌지시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상에서 만납시다 - 많은 사람들을 정상으로 안내한 지그 지글러의 성공학 바이블, 25주년 개정판
지그 지글러 지음, 이은정 옮김 / 산수야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수도 없이 다양한 자기계발서를 접해보지만, 개개인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방법론을 조리있게 설명해준 서적은 나에게는 그닥 많지 않아보였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쓴 책들은 나와의 현실의 괴리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그들의 성공이나 노력은 그래서 더 공감을 갖기가 힘들어보였다. 이번에 내가 읽으려고 선택한 책은 25주년 개정판으로 리커버된 책으로 오랜 세월 증명된 개개인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방법론을 조리있게 설명해준 진정한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는 책이다. 최고의 세일즈맨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열정을 불러일으켜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연설가 중 한 분으로 자기계발과 동기부여의 대가인 동시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지그 저글러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총 7부 26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머리말 부분에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 반응을 끝내라는 의미에서 쓴 "끝"이라는 단원으로 시작을 해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맞이하라는 마무리로 끝을 맺는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정상으로 가는 여섯가지 계단을 우선 소개하고 있으며, 이 여섯가지를 자기이미지, 대인관계, 목표, 자세, 일과 욕망으로 보고, 원론적인 이론은 물론 사회 전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고의 관계 뿐 아니라 평생해 온 영업활동과 인재개발의 경험들을 통해 쓴 재미있고 실감나는 다양한 예시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책에서 제시한 원칙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모두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어낼 수 있음을 강조해준다. 건전하고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라는 가치의 중요성, 타인을 대하는 관계의 중요성, 치밀한 목표설정과 달성을 위해 가져야할 자세, 바람직한 습관과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 끊임없이 시도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일을 성취해나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달성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다.

한번 읽고 접어둘게 아니라 두고두고 시간날 때마다 펼쳐보며 자신의 열정과 신념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보였다. 구지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이 두서없이 펼쳐든 페이지마저도 앞뒤 맥락과 상관없이 긍정적인 영감과 자기암시를 불러일으켜주기에 충분해보인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변화된 내일을 꿈꿀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러한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나마 행복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나 길은 있다 -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법
오프라 윈프리 지음, 안현모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있는 여성 가운데 한명으로 오프라 윈프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25년간 역대 최고의 쇼로 꼽히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해오면서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인생의 즐거움과 깨달음을 선사해 주었으며, 그녀의 굴곡 많았던 삶을 경험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심어주는 등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세계적으로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 되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 <언제나 길은 있다>를 출간하였다. 게다가 요즘 방송에서도 한창 핫한 동시통역가로 유명한 안현모씨가 번역을 한 책이라 눈길이 한번 더 가게 되었다.

이 책 <언제나 길은 있다(The PATH Made CLEAR)>는 제목처럼 각각의 개성있는 자신만의 고귀한 삶이라는 여정의 길 떠날때 각자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에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말아야 할지, 내가 살아가야하는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 어떠한 길을 가야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꾸며 보내야 할지, 우리 삶에 대한 목적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매순간 삶이라는 길에서 방황하며 길을 잃을 때마다 펼쳐보는 오프라 윈프리의 총 10가지 챕터로 묶은 조언을 중심으로 한 책으로, 각 챕터마다 그녀를 포함한 약 90여명의 세계적인 길잡이들의 위로와 조언을 엮어서 우리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달해주고 있다.

나라는 새명의 씨앗이 각자의 소명대로 목적을 가지고 살라고 강조한 '씨앗(The SEEDS)', 자신이라는 고유한 본질을 파고들어 자신의 소명에 대한 믿음을 뿌리내리며 매순간 성장하라는 것을 '뿌리(The ROOTS)', 내 안의 직관적인 목소리와 속삭임에 귀를 기울리라는 '속삭임(The WHISPERS)', 극도의 두려움, 어려움, 부담감, 역경 등과 같은 자기 의심을 넘어서라는 '구름(The CLOUDS)', 목표달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에 맞게 행동하라는 '지도(The MAP)', 살아가는 매순간 자신앞에 놓여진 길에서 도망치지 말고 흐름에 맞춰 나아가라는 '길(The ROAD)',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도약해 나아가라는 '등반(The CLIMB)', 봉사나 자선활동의 나눔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로 인해 삶의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나눔(The GIVE)', 자기 만족감과 자기 존중감으로 삶에 대한 보상을 해주자는 '보상(The REWARD)',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이든 내 안에 있으니 언제나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집(HOME)', 이렇게 총 10가지 조언들이 올 컬러판의 이쁜 사진들과 함께 하드커버 양장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기억나는 글귀들은 너무도 많았지만, 그 중 인상적인 부분들만 몇가지 소개해본다.

- 우리 모두에게 소명이 있고, 저마다 목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 (p.22 A.R.버나드)

- 당신안의 씨앗이 결국 숲을 이룹니다. (p.27 디팩 초프라)

- 우리는 인간적인 경험을 하는 영적 존재다. (p.39 철학자 피에르 테야르드 샤르댕)

- 문제보다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세요. 내안의 잠재력을 활성화시키도록 나를 끌고 나가면 소소한 기적을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될것입니다. (p.78)

-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로 주변을 채우면, 나를 다음 차원으로 데려갈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가 벗어나고 있는 삶의 방식을 흉내내는 게 아니라 내가 진입하려는 삶의 방식의 본보기를 보여줄테니까요.(p.112)

- 마치 우리 인간이 고통을 면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이죠. 내가 깨달은 커다란 교훈은 이거에요. 내가 만약 고통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면, 괴로움이 아닌 하나의 증상으로서의 고통과 편안해질 수 있다면, 그러면 내 경우 아마도 고통이 매일 있을테니 항상 나중을 살아갈 필요가 없어진단 뜻이에요. '언젠가 내가 행복해지면'이 아니라 엄청난 평화로움이 있는거죠. (p.129 엘리니스 모리셋)

-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 깨달은 교훈은, 내가 내 자신에게 절대적인 연민을 베풀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난 내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했거든요. (p.133 트레이시 맥일런)

- 다수의 사람들이 노예를 해방시키거나,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자 한게 아니고, 터무니없게 급진적인 소수가 더 바람직한 생각을 갖고 있었기 대문에 가능했던 것, 진화는 그렇게 이루어진다. (p.144 메리앤 윌리엄슨)

- 나는 사랑을 믿어요. 나는 당신을 믿어요. 나는 나를 믿어요. 나는 지금을 믿어요. (p.188 진 휴스턴)

믿는대로 이뤄어진다는 사실은 항상 강조하면서도 의구심이 들때가 많은데 이 책 역시 믿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항상 내 안에서 내가 원하는 부분을 회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역시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문화상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 역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대중앞에 선 입장에서도 하버드 졸업축사를 해야 할 상황에서 극도의 부담감으로 괴로워하는 장면은 굉장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으며 어둠을 부인하지 말아야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을 통해 그 순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오르지 못할 높은 산은 없다'는 말처럼 꿈을 향해 한발 나아가고자 하는 개인의 신념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무슨 일이든 엄격하고 인색한 우리 문화에서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만족감을 갖도록 하는 연습이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닌가라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끔씩 힘든 일도 있고, 어려운 순간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순간과 어려움을 나만의 버젼으로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향해 한발짝 나아간다면 삶은 그리 팍팍하지만은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많이 사랑해주며 나에 대한 믿음과 용기, 무엇보다도 위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언제나 길은 있다!!'

누군가 나의 삶을 향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는 듯한 말로 들려 어느덧 이 책의 제목이 내 가슴에 콕 박혔다.

위로를 받았던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킹
짐 오타비아니 지음, 릴랜드 마이릭 그림, 최지원 옮김, 오정근 감수 / 더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에 아이슈타인 다음으로 위대한 천재물리학자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들 스티븐 호킹을 떠올린다. 루게릭병이라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을 앓아 읽고 쓰고 말하는 것조차 불편했던 그가 상대성이론, 우주론과 블랙홀에 관한 독창적업적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된지 이제 2년이 갓 넘었고, 그의 삶에 관한 매력적인 전기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작가인 짐 오타비아니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이번에 더숲 출판사에서 그래픽노블로 된 책이 번역출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그의 업적과 삶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보기로 하는 마음이 생겼다.

사실 스티븐 호킹하면 휠체어에 탄 채 뒤틀려지긴 했으나 인자하고 온화한 얼굴을 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원래도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다고 하지만 폐렴으로 인한 기관절개술로 목소리를 완전히 잃어, 영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개발한 미국식발음의 음성합성프로그램인 '이퀄라이저'를 통해 매 연설마다 컴퓨터음성으로 "Can you hear me?"라고 시작한다는 정도는 여러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실상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릴레오 갈리레이 사망일인 1942년 1월 8일에 태어나 아인슈타인의 생일인 2018년 3월 14일에 하늘의 별이 된 천상 물리학자적 필연을 지닌 그의 삶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된다는 사실에 흥분되는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이 책은 위대한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을 시대순으로 쓴 만화형식의 전기다. 수학과 물리학에 빠진 어린 시절의 스티븐은 주변 아이들이 알아듣기 힘든 그들 가족들만의 '호킹어'로 불리는 언어를 쓰는 그는 학교성적이 그닥 좋진 않았지만 옥스퍼드대를 입학하게되고 캠브리지 대학원을 진학하며 또래 교수님과 학생들과 교류를 하며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그의 첫번째 아내인 제인과의 첫만남이 있었던 대학시절부터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으로 길어야 2년정도 살 수 있다는 의학계의 공통된 소견을 깨고 질병연구를 하시는 아버지의 공부와 자문을 통해 병마와 꿋꿋이 싸워나가며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그의 계속된 연구는 블랙홀에 적용이 되던 특이점을 우주 전체에 적용해 우주가 팽창하고 우주전체가 하나의 특이점에 탄생한다는 이론을 수학적으로 증명해내는 놀랄만한 업적을 세웠으며, 블랙홀이 양자물리학과 상대성이론과 결합해 빛을 포함한 모든 물체를 삼킬 뿐 아니라 복사에너지도 방출한다는 놀라운 결과를 밝혀내는 독창성으로 당대 천재물리학자로 불리우게 된다.

책 속에 나온 우주론과 양자중력연구도, 그리고 1000만부 이상 팔린 <시간의 역사>라는 비교적 대중적인 베스트셀러의 요약내용 역시 나름 아무리 열심히 읽어봐도 물리 문외한이 내가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무리였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자녀들의 교육비 마련명목과 자신의 휠체어비용마련을 위해 빠듯한 생활비탓에 책을 집필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모습들은 그토록 뛰어난 업적을 지닌 천재물리학자이면서도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가장의 모습으로 느껴져 마음이 따뜻했다.

<코스모스>의 작가 칼세이건이 그의 책 서문을 써주었고, 평상시에도 교류했던 사실은 새롭게 다가왔으며, '신이 존재하느냐?'와 '신을 믿느냐?'와 같은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나 역시도 정확하게 어떠한 답을 얻고자 하기보다는 그 질문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많은 대중연설과 TV연설로 나설 때에도 과학자로서 자신의 가족이나 사생활, 그리고 병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심중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2020년인 현재에 더이상 스티븐 호킹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우주의 기원에 관한 탐구의지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평생을 연구하고자 하는 우주의 원리들을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들과 어떻게 공유하고 어떻게 토론했었는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으며, 신체 장애를 가신 석학의 모습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의 모습들도 많이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 더 좋았다. 물리학과 우주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너무도 좋아할 책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