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하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선혜연 지음, 이혜란 그림 / 사계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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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해체되고 사회문제, 아동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정말 필요한 생활책

자신만만 생활책!이라고 소개한 것 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가족과 사랑하고 이별하고 슬퍼하고 기뻐할 수 있는 감정을 배울 수 있는 생활책인것 같다


무엇보다 사람에게 있어서 기반이 되고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가족이 아닐까?

물론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족과 이별하고 떨어져 지내는 경우도 발생하겠지만, 그또한 가족 아닌가? 가족이란 것이 꼭 같이 산다는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니니..


아이들에게 이 모든 가족의 형태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책을 소개해본다


 



율이네 가족은 아빠가 없다

가족끼리 햄버거를 먹으면서 피클이 빠진, 뭔가 좀 부족한 맛을 느낀 율이

아빠가 없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율이는 슬퍼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담담히 바라본다

하지만 나중에 나오는 글에 보면 처음 본 친구, 아직 서로가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자기사정을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낸 글을 보며 , 나와 다른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기회도 가져본다


율이와 그의 친구들은 특별활동시간에 자기가족을 음식으로 표현해서 소개하기로 한다

가족요리책을 만들기로 한다

가족은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서 맛을내니까 찌개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요리와 가족의 공통점과 비슷한 점을 발견해서 설명해주니 아이들의 흥미도가 높아진다

가족의 의미, 가족이 생겨내는 과정, 가족의 형태(더 나아가 친척) 등도 설명해준다


글밥이 많아 고학년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1학년 딸도 앉자마자 끝까지 혼자 읽어낸다.

 



 


더욱 좋았던 것은 가족끼리 잘 싸우는 법, 내 이야기를 소신껏 전달하고 표현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족이라고 무조건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해야하는 것은 아니니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도,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도 각자의 감정과 느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엄마도 아이와 함께 그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모두의 삶의 목적일 듯

아이들도 이 행복이란 것을 가족과 함께 어떻게 예쁘게 꾸려나가면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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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수다 떨기 2 명화와 수다 떨기 2
꾸예 지음, 정호운 옮김 / 다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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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공자가 아니라면 미술작품을 예술작품을 그냥 보는 것으로 즐길 뿐, 그 이면에 숨겨진 히스토리, 작품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기회가 그닥 없다

물론 많은 책들이 시중에 나와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검색하면 이정도는 찾기 쉽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찾아보고 공부(?)를 하기엔 개인적으로 더욱 관심이 가고 중요하다 여기는 분야에서 뒤쳐지지 마련이다


우연찮게 읽게 된 명화와 수다떨기 책!

정말 명화와 저자와 수다를 떨게 되었다

가까운 지인이 재미난 이야기를 그림을 보며 해주는 시간 같았다고나 할까?


물론 많은 작품과 예술가를 알지는 못하지만 가끔 등장하는 낯익은 이름과 그림은 나를 더욱 흥분시키기도 했고, 지역에 살다보니 예술작품 전시회도 잘 없었던 나에게 문화생활을 듬뿍 선사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이를 키우다보면 감성이 메말라 간다는 기분이 들 때가 종종있는데

그림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뭔가 예술의 혼, 감성의 혼이 살아나는 기분?! ㅎㅎ


회화계의 레전드 알브레히트 뒤러, 반항아 귀스타브 쿠르베, 수수께끼 같은 남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최고의 인기남들에게 둘러싸인 여자 베르트 모리조 등등


요새 페미니스트가 유행이라 그런지 베르트모리조의 그림이 남달라 보인다. 여류화가.

다른 뭇 화가들보다도 더욱, 아니 가장 심하게 미친 여류화가. 인상주의 화풍을 꿋꿋하게 고집했던 그녀

다른 남자 화가보다 지명도가 낮았던 여류화가. 재능의 문제가 아니였는데 그당시에도 미술계의 거장이 되기 위해선 경제적 여건, 부모의 지지, 남편의 지지가 필요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여자들의 출세와 꿈을 향한 길은 참으로 길고도 멀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녀는 뱃속부터 갑부였고 명망있는 예술가 집안 출신이다

어찌보면 성공못하는게 이상한 상황에 있었던 그녀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모델로 그림을 많이 그렸고 그래서인지 따뜻함과 평온함이 느껴진다

역시 여자라서 그런지 여자의 내면세계를 잘 표현해내었다

그녀의 필살기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뒷받침해주는 환경과 조건을 다르겠지만, 그녀만의 필살기가 있었기에 그의 작품은 반짝인게 아니였을까?


수다시간이 이렇게 유익하고 재미나니 더 이상 무엇을 바랄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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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간결하게
쥐디트 크릴랑 지음, 권순만 옮김 / 가지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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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이 언젠가 대세였던 적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바쁘게 복잡하게 살아가는 사람과 일상을 약간은 부정적으로 보는 듯한 시선으로 미니멀리즘, 버리기, 간소화 등의 단어가 대세라고! 좀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다

그 후로 워라밸, 소확행, 가심비, 슬로우푸드 등 작지만, 적지만 좀 더 포인트를 주어야 할 부분이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의 글과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지금도 없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나 자신이 아주 큰 소비욕이나 물욕이 있는 것도 아니였고, 조금 더 물건이 쌓여 있고, 아이들의 물품이 좀 혼재하고 있음 어때? 그것도 다 사람 사는 것인데

정답은 없으니 내가 편하고 내가 불만이 없으면 된거지...란 생각을 항상 해왔고 지금도 사실 그러하긴 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꼭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넘쳐남에 대한 비움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넘쳐나는 쓸데없는 잡념이나 생각들에서도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미니멀리즘이 아닐까 함음 배우게 되었다


나처럼 미니멀리즘에대한 버려야 할 편견들을 가진 이들을 위해 저자는 제1장에서 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 삶을 단순화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간략히 소개한다

단순함 삶을 추구하려는 나만의 동기를 찾기 위해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무엇이 내 삶을 이토록 복잡하게 만드는가, 삶에서 어떤 부분을 단순화하고 싶은가?

나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졌더니 모순적이게도 나도 삶을 단순화하고 싶었던것 같다


삶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부여한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서는 내면부터 단순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내면의 단순함이란 일상에서 길러야할 정신상태이며 정신이 단단해져야 생활 속 변화가 견고해지고 지속해서 유지할 힘을 얻는다


물론 책 뒤쪽으로 갈수록 일상속 물질적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도 소개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비에 대한, 물건에 대한, 오락거리, 디지털기기에 대한, 소유물에 대한 집착과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함을 소개한다


내가 소유하는 것들을 통해 나를 내세우려 했던 것은 아닌지.. 진정한 자신이 아니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안을 한번 둘러보고 내 자신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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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놀라운 생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6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감수 / 글송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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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놀랍고도 감동적인 삶을 소개하는 그림책

77종의 동물 이야기와 11개의 감동적인 실화를 실어놓은 신비로운 동물의 세계 관련 책

실사는 아니라 만화를 보는 듯한 그림이 들고

그림책, 이야기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동화속 나라에 온 기분이 드는

최강왕 놀라운 생물 대백과!

 

 


백과가 갖고 싶다고 말하는 8살 보물1호

공원에 나가면 지렁이를아무렇지 않게 만지고, 개미를 관찰하기 좋아했던 딸

하지만 커갈수록 오히려 자연에 살고 있는 곤충과 생물에 관해서는 무관심해지나 싶었는데

갑자기 백과, 도감이 갖고 싶다고 한다

큰 백과사전 과 도감전집을 구매하려니 살짝 부담이 들어 요렇게나마 조금씩 관심을 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들의 생활을 살펴보며 감동을 받기도 하고 안타까운 동물의 진화를 보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배려할 수 있게 되고 동물들의 육아를 보며 오히려 엄마가 위로받고 멸종동물들을 보며 생태계 환경과 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책


일반 자연관찰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름의 생물, 동물들이 등장하여 흥미롭다

사알짝 이름이 어려운 동물들도 있긴 하지만..^^;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정도를 눈물지수로 표현해낸것도 특이하다 할만 하다

각 동물의 서식지와 크기, 특징도 자세히 나열되어 있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글밥이 적지는 않아서 책을 혼자 읽을 수 있는 아이에게 유용할 듯 하다


한번에 새끼를 20마리나 낳는 버지니아주머니쥐, 게으름을 부리면 여왕에게 혼이 나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어른이 되면 움직이지 못하는 멍게, 먼저 태어난 새끼가 동생을 돌보는 아메리카비버, 통째로 삼켰다가 자주 후회하는 일이 있는 인도비단구렁이, 10분마다 일어서야하는 폐로 호흡하는 슬픈 동물 듀공, 뒤에서 자꾸 밀어붙이니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노르웨이레밍 등 나도 잘 몰랐던 특이한 생물의 삶을 보게 된다

재밌기도 알고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을 함께 떠올려보는 백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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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다이빙 스콜라 창작 그림책 43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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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힌색과 파란색의 대조가 선명한 그림, 간단하고 간결한 글과 문체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교훈은 뚜렷한 그림책이다

3초 다이빙, 제목만 봐서는 여름과 관련된 그림책인가? 다이빙하는 아이의 즐거움을 묘사한건가? 다이빙 하는 아이의 일상을 그려낸 걸까? 3초는 무얼 의미하는거지? 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굵고 진한 메세지는...

3초면 가능하다 ! 모두가 함께 즐겁게 웃을수 있는 것이!

누구도 이기고 지고의 게임이 아니다

다이빙은 다같이 몸을 던지고 다같이 풍덩 빠지는 게임이다

그래서 더욱 즐겁고 행복함을 이야기 한다


 




주인공 소년의 웃지 않는 얼굴이 등장한다

"나는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아마도 본인이 그렇게 느낀것도 있겠지만 주변의 어른들이 그런 말을 했거나, 주변의 영향으로 인해 그러한 생각을 했을거란 짐작이 간다


달리기도 1등을 해본적이 없다. 역시나 다들 소년이 느리다가 이야기 했다 한다

밥도 천천히 먹고 수학은 자신이 없다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은 또 지고만다

태권도 사범님은 돌려차기 한방이면 이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년은 이기고 싶지 않다

두둥! 소년의 말 한마디가 가슴을 때린다

맞다 이길 필요가 있는게 아니다

세상을 살면서 꼭 빨라야 하고 먼저여야 하고 이겨야만 하는게 바른 이치는 아니다

그것이 진리가 아니다


어른들에게 한방 먹이는 듯한 소년의 이야기가 크게 울린다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가 져야하는것이 싫은 소년은

대신 수영장을 찾는다 다이빙을 하러

소년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입이 벌어져있다

울상이고 우울해보였던 소년의 표정이 점차 바뀜을 알 수 있다


하나 둘 셋 친구들과 함께 물속으로 모두 푸~웅 덩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있는 소년

같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소년의 마음이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비록 현실이 그러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경쟁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바란다

더욱 따뜻할 거란 믿음도 잃지 않는다


잠시 경쟁을 부추겼던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니가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라고 말해줄 기회를 가져보라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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