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간결하게
쥐디트 크릴랑 지음, 권순만 옮김 / 가지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미니멀리즘이 언젠가 대세였던 적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바쁘게 복잡하게 살아가는 사람과 일상을 약간은 부정적으로 보는 듯한 시선으로 미니멀리즘, 버리기, 간소화 등의 단어가 대세라고! 좀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다

그 후로 워라밸, 소확행, 가심비, 슬로우푸드 등 작지만, 적지만 좀 더 포인트를 주어야 할 부분이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의 글과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지금도 없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나 자신이 아주 큰 소비욕이나 물욕이 있는 것도 아니였고, 조금 더 물건이 쌓여 있고, 아이들의 물품이 좀 혼재하고 있음 어때? 그것도 다 사람 사는 것인데

정답은 없으니 내가 편하고 내가 불만이 없으면 된거지...란 생각을 항상 해왔고 지금도 사실 그러하긴 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꼭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넘쳐남에 대한 비움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넘쳐나는 쓸데없는 잡념이나 생각들에서도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미니멀리즘이 아닐까 함음 배우게 되었다


나처럼 미니멀리즘에대한 버려야 할 편견들을 가진 이들을 위해 저자는 제1장에서 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 삶을 단순화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간략히 소개한다

단순함 삶을 추구하려는 나만의 동기를 찾기 위해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무엇이 내 삶을 이토록 복잡하게 만드는가, 삶에서 어떤 부분을 단순화하고 싶은가?

나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졌더니 모순적이게도 나도 삶을 단순화하고 싶었던것 같다


삶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부여한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서는 내면부터 단순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내면의 단순함이란 일상에서 길러야할 정신상태이며 정신이 단단해져야 생활 속 변화가 견고해지고 지속해서 유지할 힘을 얻는다


물론 책 뒤쪽으로 갈수록 일상속 물질적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도 소개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비에 대한, 물건에 대한, 오락거리, 디지털기기에 대한, 소유물에 대한 집착과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함을 소개한다


내가 소유하는 것들을 통해 나를 내세우려 했던 것은 아닌지.. 진정한 자신이 아니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안을 한번 둘러보고 내 자신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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